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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Bangkok illustration fair) 2026과 함께한 한국 작가들의 현장

  • 조회수

    15

  • 게시일

    2026-10-29

  • 국가

    태국

  • 통신원

    이현경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Bangkok illustration fair) 2026과 함께한 한국 작가들의 현장

- 노마, 양치, 모슬라, 일러스트레이션 코리아가 이어 간 한국-태국 일러스트 교류 -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Bangkok illustration fair, BKKIF) 2026이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방콕 도심의 센트럴월드(centralwOrld) 7층 펄스(PULSE)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는 2021년 온라인 쇼 케이스로 출발해 2022년부터 대면 행사로 자리 잡았고 올해가 여섯 번째 개최이다. 태국의 예술 매체 해프닝(happening)에서 주최했다.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는 단순하게 일러스트 작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 아니다. 기업·출판사 등이 ‘리뷰어’로 참여해 마음에 드는 작가에게 협업을 제안하는 구조이고 지원한 모든 작가에게는 온라인 포트폴리오가 주어진다. 올해는 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의 작가가 참여했다. 아시아 각지의 일러스트 행사가 모이는 ‘인터내셔널 얼라이언스’ 구역에는 대만 파빌리온이 새로 마련되었다. 이번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 한국은 초청 작가 1명, 공모 선정 작가 2명, 협력 기관 1곳이 함께하며 개인·기관 양쪽에서 입체적으로 참여한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026 공식 이미지 – 출처: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공식 웹사이트 >


<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026 현장 사진 - 출처: 통신원 촬영 >


노마(NOMA): 방콕과 세 해째 만나는 불투명 수채화 작가


노마 작가는 불투명 수채화(과슈)로 일상의 풍경에 상상을 더한 화면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60만 명에 이르며 수채화 일러스트레이터로는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인전 <흔적의 정원>(2021)을 열었다. 이후 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순회전과 <노마딕(NOMADIC): 떠돌이 새>(2024), <달빛등불하나>(2024) 등을 이어 나갔다. 더불어 이영지&래원, 권은비, 스탠딩에그, 데이식스(DAY6), 피에이치원(pH-1) 등의 앨범 커버 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노마 작가는 태국 방콕과의 인연도 깊다.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행사에 2024-2025년에는 게스트 아티스트로 참여했었다. 당시 태국 현지에서는 노마 작가를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으로 소개하며, 젊은 인물과 동물이 빛과 그림자 속에 놓인 장면을 작품의 특징으로 꼽았다. 이후 2026년 올해에는 초청 작가로서 특별 전시를 운영했고, 노마 작가가 직접 그린 한정 굿즈 2종이 포함된 2인 입장권 ‘노마 버디 패스(300바트, 한화 약 1만 2천 원)’가 판매돼 한국 작가와 현지 팬덤을 잇는 이벤트가 되었다. 홍콩, 대만, 태국,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 활동해 온 이력이 방콕 팬층 형성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 노마 작가의 부스 현장 사진 - 출처: 통신원 촬영 >


양치(Yangchee): 여행에서 만난 풍경을 따뜻한 색으로


양치 작가는 여행 중 마주친 풍경을 따뜻하고 편안한 색감으로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다. 그 순간의 고요함과 안온함을 화면에 옮기는 것을 작업의 중심에 둔다고 하였다. 출품작 제목에는 이스탄불, 방비엥, 아라콜 패스(Arakol Pass) 등 여러 여행지와 함께 태국의 꺼사무이(Koh Samui)가 포함되어 있어 태국의 풍경도 작가의 시선에 담겼음을 알 수 있다. 양치 작가는 2년 연속 방콕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방콕 현장에서 많은 태국 관람객들이 양치 작가의 편안한 그림체에 호감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양치 작가의 매니징을 담당하고 있는 유영우 디렉터 역시 태국과 더불어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행사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올해에도 함께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전했다. 



< 양치 작가의 부스 현장 사진 - 출처: 통신원 촬영 >


모슬라(MOSLA): 반려견 ‘바미’와 함께 그리는 위로의 이야기


모슬라 작가는 반려견과 함께 사는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감정, 동행, 서로를 이어 주는 관계를 그리는 작가다. 어린 시절 홀로 해외에서 지내며 만난 강아지에게 위로받은 경험이 작업의 뿌리라고 소개한다. 작품 속에는 작가의 반려견 ‘바미’가 상상 속 동물 친구들과 함께 자주 등장한다. <유니콘 나라에 어서 오세요(Welcome to the unicorn land)>, <폭신한 밤(Fluffy night)> 등의 출품작은 따뜻한 돌봄과 헤어진 뒤에도 이어지는 인연을 주제로 한다. 모슬라 작가 역시 2024년에 이어 2026년 올해에도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참가하게 된 작가이다. 



< 모슬라 작가의 부스 현장 사진 - 출처: 모슬라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mosla_greem) >


일러스트 코리아(Illustration Korea): 한국 일러스트 산업과 방콕을 잇는 협력 파트너


일러스트 코리아는 올해 대구 엑스코(2월), 서울 코엑스(4월), 수원(6월), 서울 에이티(aT)센터(9월)에서 잇따라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아트 분야의 작가와 굿즈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인다.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와는 2024년 12월 행사에서 ‘어라운드 더 월드’ 구역의 콘텐츠 파트너 12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고, 2025년에도 국제 얼라이언스 구역의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올해 협력 관계로 다시 초청되면서 양국 일러스트 행사 간의 교류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최정아 디자이너는 태국의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는 재능이 뛰어난 각국의 일러스트레이터가 함께 참여하는 수준 높은 페어로서 이번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매년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참가하려고 하는 작가들의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있고 한국 작가들 역시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많은 도전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나아가 한국과 태국이 일러스트를 매개로 더욱더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 일러스트 코리아, 위어돌스의 부스 현장 사진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태국 일러스트레이션 교류의 흐름


두 나라의 교류는 해마다 성격을 달리하며 확장됐다. 2023년 방콕아트문화센터(BACC)에서 열린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는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가 게스트로 초청이 되었다. 2024년에는 일러스트레이션 코리아가 콘텐츠 파트너로 참여했고, 2025년에는 노마 작가가 게스트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초청 작가, 공모 선정 작가, 협력 기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시사점


첫째, 한국 일러스트의 태국 진출이 초청(노마), 공모(양치, 모슬라), 기관 협력(일러스트 코리아)이라는 세 갈래로 자리 잡았다. 개인 작가가 공모로 진입하고 인지도 있는 작가가 팬덤을 끌어오며 기관이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구조이므로 신진 작가에게는 현실적인 해외 진출 경로가 된다.


둘째, 리뷰어와 작가의 매칭이 이루어지는 구조 덕분에 전시가 출판·브랜드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셋째, 노마 버디 패스처럼 작가의 일러스트를 굿즈와 입장권에 결합한 모델은 팬덤 기반의 문화상품 협업 사례로 주목된다. 태국 방콕은 한국 콘텐츠에 우호적인 소비층이 두터워 일러스트 지식재산권(IP)과 굿즈를 시험하기 좋은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넷째, 교류의 쌍방향성이 필요하다. 올해 서울 행사에 해외 부스가 늘어난 만큼 태국 작가를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등에 초청하는 호혜적 구조를 만들면 지속 가능한 협력이 가능하다. 


다섯째,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온라인 쇼케이스와 작가 디렉터리를 유지해 참가 작가의 포트폴리오가 현지 업계에 계속 노출된다. 한국 기관이 참가 작가의 후속 협업 성과를 함께 추적하고 공유한다면 교류 사업의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방콕 일러스트레이션 페어(BKKIF) 공식 웹사이트,

https://www.bangkokillustrationfair.com/home

- 노마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noma.dic),

https://www.instagram.com/noma.dic/

- 양치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yangchee_),

https://www.instagram.com/yangchee_/

- 모슬라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mosla_greem),

https://www.instagram.com/mosla_greem

https://www.instagram.com/p/DetMknzCSih/

https://www.instagram.com/p/De_3l3uFGb9/?img_index=2

- 일러스트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illustrationkorea)

https://www.instagram.com/illustrationkorea

- 위어돌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weirdolls_official),

https://www.instagram.com/weirdolls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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