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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전문정보 제공

1인 미디어가 바꾸는 한-필 민간 문화교류

  • 조회수

    43

  • 게시일

    2026-10-08

  • 국가

    필리핀

  • 통신원

    조상우

1인 미디어가 바꾸는 한-필 민간 문화교류

- 필리핀 1인 미디어 생태계가 보여주는 밀착형 소통의 힘 -



최근 수년간 동남아시아 지역, 특히 필리핀 내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력은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넘어 ‘한국인의 일상’과 ‘생활방식’ 자체로 확장되고 있다. 과거의 문화교류가 정부나 공공기관 주도의 규격화된 공연, 전시, 학술 교류에 집중되었다면,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기존 문화 홍보가 한국의 선진적이고 화려한 면모를 보여주는 일방향적 전달에 그치기 쉬웠다면, 1인 미디어의 무기는 ‘일상성’과 ‘양방향성’에 있다. 1인 미디어들은  현지 시장에서의 음식 탐방, 길거리 소통, 현지인과 일상적인 대화 등 극적인 연출 대신 일상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1인 미디어 중 구독자 117만 명 이상을 보유한 배진호(JinHo Bae)는 브이로그뿐만 아니라 팟캐스트를 통해 케이팝과 피팝(P-Pop) 등 현지 대중문화 트렌드를 심도 있게 다루며 음악과 일상을 통한 문화 교류의 장을 열고 있다. 또한, 16년 이상 마닐라(Manila)에서 거주하며 주류 미디어에 완벽히 안착한 최다슬(Dasuri Choi)은 댄서이자 엔터테이너로서 방송과 무대를 넘나들며 한국인의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2010년에 만나 결혼한 지미 킴(Jimmy Kim)과 미디어 프로듀서인 아내 크링 킴(Kring Kim)은 ‘크리미 커플(Krimmy Couple)’ 채널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일상과 유쾌한 먹방을 공유하며 양국 대중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 필리핀 방송에 출연 중인 최다슬 - 출처: ‘지엠에이 뉴스 온라인’ 웹사이트 >


유년기를 필리핀에서 보낸 이슬(Jessica Lee)은 필리핀 전역을 누비며 과학 도시 방문이나 정글 탐험, 지역 특색 요리 탐방 등 현지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는 영상으로 현지 문화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보여준다. 민다나오(Mindanao)섬 잠보앙가(Zamboanga)에서 15년 이상 거주해 온 제인(Jane, jaeinqueen)은 따갈로그어는 물론 비사야어 등 지역 방언을 구사하며 소박한 지방 일상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최근 현지에서 한식당과 숙박업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는 크리에이터가 단순한 미디어 활동을 넘어 필리핀 지역 생태계와 경제에 깊이 뿌리내리며 진정한 의미의 ‘민간 외교관’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는 이러한 현지 밀착형 크리에이터와 방송인들의 파급력을 명확한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필리핀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91.4%로 전 세계 3위(1위 아랍에미리트 94.8%, 2위 이집트 94.0%)를 기록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에 대한 인식 차이다. 전 세계 응답자들은 방탄소년단(BTS), 손흥민, 블랙핑크 등 글로벌 스타들을 최상위권으로 꼽았으나, 현지 매체 ≪마닐라 불레틴≫이 보도한 자료를 보면 필리핀에서는 라이언 방(46.2%)과 산다라박(41.2%) 등이 압도적인 1,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앞서 언급된 최다슬(10.4%)과 제시카 리(6.2%) 역시 이민호(8.8%), 방탄소년단(6.2%), 블랙핑크(6.2%) 등 세계적인 톱스타들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인지도를 기록했다. 이는 화려한 무대 위 아이돌보다,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소통하는 현지 체류 한인들이 강력한 외교적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방증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문화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필리핀의 언어(타갈로그어 및 비사야어), 식문화, 생활 관습이 자연스럽게 한국 시청자들에게 소개된다. 타갈로그어로 ‘왕’을 뜻하는 ‘하리(Hari)’라는 단어처럼,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배우려는 한국인 크리에이터의 노력은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깊은 호감과 문화적 존중의 메시지로 다가간다. 문화교류에서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언어의 한계는 현장 중심의 소통 속에서 오히려 ‘재미’와 ‘공감’의 재료가 된다. 완벽하지 않은 현지어와 영어를 사용하더라도, 바디랭귀지와 진정성 있는 태도로 현지 주민들과 어울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이질감 없는 한국인’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이는 단순히 한국 문화를 알리는 수준을 넘어, 양국 국민 간의 정서적 거리를 줄이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처럼 1인 미디어는 양국 문화가 어떻게 섞이고 대중적으로 재해석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실시간 모니터링 창구’이자 ‘정보 저장소’ 역할을 수행한다. 현지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의 패션, 식습관, 일상적 행동 양식이 모방되고 소비되는 과정을 미시적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은 다소 딱딱하고 형식적이었던 기존 교류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들 크리에이터가 보여주는 체험 중심의 실전형 크로스컬처(Cross-cultural) 소통 방식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일방적인 공연 형태를 줄이고, 현지인과 일상을 공유하는 ‘참여형 워크숍’ 등을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인이 될 수 있다.



< 필리핀 방송에서 자신을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가교로 설명하는 배진호 - 출처: ‘에이비에스-시비엔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


그러나 1인 미디어의 파급력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플랫폼 내 알고리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직 자극적인 조회수와 상업적 수익만을 노린 인위적 연출이나 무분별한 콘텐츠가 생산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특히 타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현지 관습을 단편적으로 희화화하거나 편견을 조장하는 무례한 행동은, 단 하나의 영상만으로도 십수 년간 쌓아온 국가 이미지를 순식간에 훼손하고 심각한 양국 간 외교적·정서적 갈등을 유발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민간 교류로 기능하려면 현지 사회에 대한 존중과 상생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은 규제 위주의 일방적인 접근을 지양하고, 크리에이터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올바른 민간 문화외교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 더 나아가 지역 상권 활성화나 현지 봉사 등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을 적극 발굴하여 보상책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방식을 구축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현대의 문화 교류 패러다임은 과거 국가나 거대 기관이 주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미디어 플랫폼을 매개로 개인과 개인이 일상 속에서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미시적 공존의 영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크리에이터들의 생생한 사례는 단순한 방송 제작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현지인들과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일상을 보여준다. 이들은 정부의 공식 채널이나 기존 미디어가 채우기 힘든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며, 이른바 ‘아래로부터의 외교(Bottom-up Diplomacy)’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제 공공 교류 기관은 이러한 1인 미디어 특유의 유연함과 역동성, 그리고 현장 밀착형 소통 방식을 적극적으로 분석하여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정책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할 시점이다. 이들이 구축한 생생한 현지 자료를 공공외교전략에 융합한다면, 일방적인 한국 문화의 전파라는 한계를 넘어 양국 국민이 서로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존중하는 지속 가능한 ‘쌍방향 문화교류’의 미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지엠에이 뉴스 온라인(GMA News Online)≫ (2026. 01. 11). Dasuri Choi opens up on being a former K-pop trainee: 'Parang they treat me as a product', 

https://www.gmanetwork.com/news/showbiz/chikaminute/972418/dasuri-choi-kpop-trainee-days/story/ 

- 문화체육관광부 웹사이트, 

https://www.mcst.go.kr/site/s_notice/press/pressView.jsp?pMenuCD=0302000000&pSeq=22202 

- ≪마닐라 불레틴(Manila Bulletin)≫ (2026. 01. 23). Survey: BTS, BLACKPINK, Lee Min-ho, Ryan Bang among top 10 who give positive impact on Korea's image, 

https://mb.com.ph/2026/01/23/survey-bts-blackpink-lee-min-ho-ryan-bang-among-top-10-who-give-positive-impact-on-koreas-image 

- ≪에이비에스-시비엔 엔터테인먼트(ABS-CBN Entertainment)≫ (2026. 06. 01). JinHo Bae on content creators doing 'Poverty Porn' in the Philippines: 'I hate it', 

https://www.abs-cbn.com/entertainment/showbiz/celebrities/2026/6/1/jinho-bae-on-content-creators-doing-poverty-porn-in-the-philippines-i-hate-it-1038 

- 유튜버 크링 킴(Kring Kim) 유튜브 채널(@KringKim), 

https://www.youtube.com/@Krin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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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산업 최전선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K-POP콘서트, 글로벌 컨퍼런스, B2B·B2C박랍회 등 다태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문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글로벌 축제를 지향합니다. 나아가 문화 영향력의 확대와 연관 산업 문야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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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Y(케이데이)는 해외 현지에서 패션·뷰티·푸드 등의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시·체험·아티스트 연계 프로그램을 결합한 참여형 행사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문화와 산업이 결합된 방식으로 K-브랜드의 확산을 도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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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여, 민간단체 중심의 문화예술 국제 교류 촉진을 목표로 합니다. “우수 플랫폼 디렉토리”에 포함된 공연장, 전시장, 페스티벌 등으로부터 초청받은 공연, 전시의 항공료, 운송비를 지원합니다.

국제문화교류 컨설팅

여러 기관과 사업에 흩어져 있는 국제문화교류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권역별로 전문가 현장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계 국제교류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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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따라 증가하는 해외의 국내 기반 협업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및 협업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국내 문화예술인의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며, 한국을 거점으로 한 인·아웃바운드 문화예술 행사 개최를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협업 국가들과 지속 가능한 쌍방향 문화예술 교류를 확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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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와 청년의 잠재력을 연결해 해외 현지 프로젝트 수행과 문화 분야 공공 해외기관 파견을 지원하고, 청년의 국제 역량과 자기효능감 강화를 통해 글로벌 K-컬처 확산에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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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분야 기획인력이 국제문화교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단계별 해외파견 지원, 프로젝트 지원, 국제문화교류 아카데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파견 전문인력은 해외 유수의 축제, 문화예술기관에서 업무 지원, 연구 수행 또는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제교류 경험과 네트워킹을 도모합니다. 파견 종료 후에는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문화분야 국제교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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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이어온 ‘문화동반자 사업’을 확대하여, 세계 각국의 문화 전문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역량강화, 워크숍, 포럼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매개로 국제문화교류의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 도출로 협력의 장을 마련합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및 확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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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조사연구

한류, 국제문화교류 관련 기초·심층자료 발간에 주력합니다. 40여 개국 해외통신원을 통해 세계 속 문화교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한편 <한류백서>, <한류NOW>, <해외한류실태조사>, <한류의 경제효과 연구> 등 연간·분기·격월간 간행물 발간으로 꾸준하고도 폭넓게 글로벌 문화 흐름을 진단합니다. 연구의 깊이에 사안의 시의성을 더한 발간자료는 한류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를 지지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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