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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HOPE)> 베트남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현지 반응 ‘호불호’

  • 조회수

    17

  • 게시일

    2026-09-07

  • 국가

    베트남

<호프(HOPE)> 베트남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현지 반응 ‘호불호’

- 강렬한 액션·긴장감 호평…후반부 전개와 열린 결말엔 엇갈린 평가 -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HOPE, 베트남 개봉명 Hope: Vùng Tử Địa)>가 9월 4일 베트남에서 정식 개봉해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베트남 영화 전문 매체 ≪테저이디엔아인(Thế giới điện ảnh)≫에 따르면 9월 5일 오전 기준 누적 매출은 약 100억 동(한화 약 5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개봉 초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진입했지만, 작품에 대한 현지 언론과 관객의 평가는 액션과 연출에 대한 호평과 긴 러닝타임·서사에 대한 아쉬움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박스오피스 베트남(Box Office Vietnam) 집계 기준으로는 9월 6일까지 누적 매출 12,931,756,131동(한화 약 6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집계 서비스인 퐁베비엣(Phòng Vé Việt)에서는 같은 날 누적 매출 약 11,090,000,000동(한화 약 5억 7,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집계 방식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진입하며 초기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는 점은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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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박스오피스 매출 현황(2026년 9월 06일 기준) - 출처: 박스오피스 베트남 웹사이트 >

 

주요 배우들이 직접 찾은 베트남시네투어로 관심 고조


개봉 초기 화제성을 높인 요인 중 하나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적극적인 현지 프로모션이였다. 나홍진 감독과 황정민·조인성·정호연은 개봉을 앞둔 9월 초 호찌민시(Thành phố Hồ Chí Minh)를 찾아 현지 언론 인터뷰와 프리미어, 관객과의 만남 등 시네투어 일정을 진행했다.


현지 언론도 이들의 베트남 방문을 비중 있게 다뤘다. 국영방송 ≪브이티브이(VTV)≫는 정호연이 행사에서 베트남어로 인사하며 현지 관객들과 소통한 모습을 소개했고, ≪테타오반호아(Thể thao & Văn hóa)≫는 베트남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석한 프리미어와 레드카펫 현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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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투어 일정 및 현장 모습 - 출처: 시지브이 베트남 공식 페이스북 계정(@cgvcinemavietnam) >

 

특히 조인성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인지도를 쌓아온 배우이며, 정호연 역시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젊은 관객층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의 방문은 작품 자체의 홍보를 넘어 별도의 연예 뉴스와 소셜미디어 콘텐츠로 확산되면서 개봉 전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앞서 지난 7월 개봉한 이이경 주연의 한·베 합작 영화 <엄마, 집에 가자(Mẹ ơi, về nhà)>가 현지 시네 투어로 관객과 직접 만난 데 이어, 이번 'HOPE'에서도 나홍진 감독과 주요 배우들이 베트남을 찾았다. 최근 한국 영화의 베트남 현지 마케팅은 작품 홍보에 더해 감독과 배우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밀착형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지 언론, 초반 연출·액션엔 호평…후반부 전개에는 아쉬움


현지 주요 매체의 평가는 대체로 비슷했다. 초반부의 긴장감 있는 연출과 액션, 촬영에는 높은 점수를 준 반면, 긴 러닝타임과 후반부 전개, 열린 결말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들이 공통으로 높은 점수를 준 대목은 초반부였다. ≪켄14(Kenh14)≫는 초반 약 45분 동안 외계 생명체의 모습을 직접 드러내지 않고 소리와 인물의 시선 등을 활용해 공포를 쌓아가는 연출을 장점으로 꼽았다. ≪엘르 베트남(ELLE Vietnam)≫도 위협의 정체가 화면 밖에 머물 때 긴장감이 효과적으로 작동한다고 분석했고, ≪테저이디엔아인(Thế Giới Điện Ảnh)≫ 역시 위협의 실체를 감추는 초반 연출과 실제 공간감을 살린 촬영에 주목했다. ≪타인니엔(Thanh Niên)≫도 괴물의 모습을 바로 드러내지 않고 흔적을 통해 정체를 조금씩 드러내는 방식이 초반부의 긴장과 호기심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추격전과 실물 액션, 음향, 황정민·조인성·정호연 등 배우들의 연기도 여러 매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에스콰이어 베트남(Esquire Vietnam)≫은 나홍진 감독의 작품 가운데 손꼽힐 만큼 강렬한 액션과 홍경표 촬영감독의 역동적인 카메라, 자기 풍자적 유머를 장점으로 꼽았다. ≪테저이디엔아인≫은 전형적인 영웅과 달리 위기 앞에서 당황하고 서툰 모습을 보이는 경찰서장 범석(황정민 분)의 캐릭터에도 주목했다.


반대로 아쉬움을 남긴 부분은 후반부 전개와 긴 러닝타임이었다. ≪켄14≫는 후반부 일부 컴퓨터그래픽이 실사 장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 않는 점과 공상과학(SF)·스릴러·액션·괴수물·블랙코미디 등 여러 장르가 한꺼번에 뒤섞이면서 이야기가 산만해진 점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에스콰이어 베트남≫에서도 컴퓨터그래픽의 완성도와 긴 러닝타임을 아쉬운 요소로 꼽았다. ≪타인니엔≫은 후반부 들어 괴물의 세계와 철학적 주제로 서사가 크게 확장되면서 이야기가 장황하고 이해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열린 결말 역시 평가가 엇갈리는 요소였다. ≪켄14≫는 관객의 해석에 상당 부분을 맡기는 결말이 호불호를 가를 수 있다고 봤고, ≪엘르 베트남≫ 역시 후반부 이야기가 크게 확장되면서 열린 결말로 이어지는 부분은 관객에 따라 평가가 나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켄14≫는 이러한 장단점을 종합해 <호프>에 5점 만점에 3점을 부여했다.



Hope: Bản chắp vá của nhiều thể loại, đã nhưng chưa đủ! - Ảnh 10.

< ‘켄14’의 ‘호프’ 리뷰 및 평점 - 출처: ‘켄14’ 웹사이트 >


작품 외적으로는 감독과 배우들의 인지도가 초기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테저이디엔아인≫은 나홍진 감독과 출연 배우들의 인지도가 개봉 초기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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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프’에 대한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 – 출처: (시계 방향으로) ‘켄1’, ‘타인니엔’, ‘테저이디엔아인’, ‘엘르 베트남’, ‘에스콰이어 베트남’ 웹사이트 >

 

베트남 관객 반응도 극명…“끝까지 몰입” 대 “길고 혼란스럽다”


베트남 관객의 반응도 현지 언론의 평가와 비슷하게 엇갈렸다. 베트남 영화 플랫폼 무빅(Moveek)과 시지브이(CGV)·롯데시네마 등에 등록된 관람객 평가에서는 액션과 긴장감, 배경과 분위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반면, 긴 러닝타임과 복잡한 서사, 이해하기 어려운 결말을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높은 점수를 준 관객은 주로 시청각적 완성도와 몰입감을 언급했다. 배경과 미술에 공을 들인 점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과 함께 “블록버스터 같다”, “흡인력 있고 긴장감이 있다”, “다음 편을 기다리게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러 장르가 뒤섞인 구성에 대해서도 다소 복잡하지만 재미있다며 색다른 매력으로 받아들이는 관객이 있었다.


중간 평점을 준 관객은 장단점을 함께 짚었다. 초반부가 지나치게 길고 영화가 어디로 향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액션과 코믹한 장면, 반전 요소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열린 결말 역시 아쉬움보다는 후속편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소로 받아들이는 관객도 있었다.


반면 낮은 평점에서는 긴 러닝타임과 산만한 서사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뤘다. 여러 아이디어와 장르를 한 작품에 지나치게 많이 담아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고, 추격과 전투 장면을 제외하면 초반 전개가 지루하다는 반응도 확인됐다. “끝나고도 외계인이 왜 등장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결말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일부 관객은 대사 속 잦은 욕설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적했다.


관객평에서는 작품의 장단점뿐 아니라 한국 영화의 제작 수준과 경쟁력을 언급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일부 이용자는 홍콩영화의 전성기가 지난 뒤 한국과 일본영화가 빠르게 성장했다며 <호프>의 액션과 코미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한국영화의 제작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작품의 영상적 완성도에 주목한 의견도 있었다. 반면 <호프>의 연출과 액션은 뛰어나지만 일부 컴퓨터그래픽은 사실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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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프’에 대한 베트남 현지 관객 반응 - 출처: (시계 방향으로) 롯데시네마 베트남 웹사이트, 무빅 웹사이트, 시지브이 베트남 공식 페이스북 계정(@cgvcinemavietnam) >

 

시네투어 이후 ‘입소문’이 장기 흥행의 관건


<호프>는 개봉 초기 베트남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진입하며 화제성을 확보했다. 나홍진 감독과 황정민·조인성·정호연의 현지 방문이 개봉 전후 관심을 끌어올렸고, 이러한 관심은 초기 관객 유입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네 투어와 스타 배우들의 방문으로 형성된 관심이 장기 흥행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지 언론과 관객 모두 액션과 촬영, 긴장감에는 높은 평가를 내렸지만, 긴 러닝타임과 후반부 서사, 열린 결말을 두고는 평가가 크게 엇갈렸기 때문이다.


향후 흥행의 관건은 팬층과 공상과학·장르영화 관객에 더해 일반 관객까지 얼마나 끌어들이느냐다. 초반의 높은 관심이 꾸준한 관객 유입으로 이어질지는 개봉 2주차 이후 입소문과 박스오피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베트남 박스오피스(Box Office Vietnam) 웹사이트, 

https://boxofficevietnam.com/

- 시지브이 베트남(CGV Vietnam 공식 페이스북 계정(@cgvcinemavietnam),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582889933877771&set=pb.100064703379579.-2207520000&type=3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588382586661839&set=pb.100064703379579.-2207520000&type=3

https://www.facebook.com/photo?fbid=1589196439913787&set=a.669666201866820

- 롯데시네마 베트남(Lotte Cinema Vietnam) 웹사이트, 

https://www.lottecinemavn.com/LCHS/Contents/Movie/Movie-Detail-View.aspx?movie=12325

- 무빅(Moveek) 웹사이트,

https://moveek.com/phim/hope-vung-tu-dia/

- 퐁베비엣(Phòng Vé Việt) 웹사이트, 

https://phongveviet.com/phim/hope-vung-tu-dia

- ≪엘르 베트남(ELLE Vietnam)≫ (2026. 09. 02), Review "Hope: Vùng Tử Địa": Ai mới là kẻ săn đuổi trong cuộc chiến sinh tồn?, 

https://www.elle.vn/the-gioi-van-hoa/review-hope-vung-tu-dia/

- ≪브이티브이(VTV)≫ (2026. 09. 03). Diễn viên phim HOPE tập nói tiếng Việt khi giao lưu tại TP Hồ Chí Minh, 

https://vtv.vn/dien-vien-phim-hope-tap-noi-tieng-viet-khi-giao-luu-tai-tp-ho-chi-minh-100260902192033768.htm

- ≪에스콰이어 베트남(Esquire Vietnam)≫ (2026. 09. 03). Review Hope Vùng Tử Địa: 160 phút rượt đuổi cực khoái của Na Hong Jin, 

https://esquire.vn/review-hope-vung-tu-dia-160-phut-ruot-duoi-cuc-khoai-cua-na-hong-jin/

- ≪켄14(Kenh14)≫ (2026. 09. 04). Hope: Bản chắp vá của nhiều thể loại, đã nhưng chưa đủ!, 

https://kenh14.vn/hope-ban-chap-va-cua-nhieu-the-loai-da-nhung-chua-du-215260904123927334.chn

- ≪테타오반호아(Thể thao & Văn hóa)≫ (2026. 09. 04). DILLAN, Bùi Duy Ngọc đọ visual cùng “Đệ nhất mỹ nam Hàn Quốc” tại thảm đỏ ra mắt phim "Hope Vùng tử địa", 

https://thethaovanhoa.vn/dillan-bui-duy-ngoc-do-visual-cung-de-nhat-my-nam-han-quoc-tai-tham-do-ra-mat-phim-hope-vung-tu-dia-20260904100402627.htm

- ≪테저이디엔아인(Thế Giới Điện Ảnh)≫ (2026. 09. 05). ‘Hope: Vùng tử địa’ lọt top 3 phòng vé Việt sau ngày đầu khởi chiếu, 

https://thegioidienanh.vn/hope-vung-tu-dia-lot-top-3-phong-ve-viet-sau-ngay-dau-khoi-chieu-89687.html

- ≪타인니엔(Thanh Niên)≫ (2026. 09. 07.), ‘Hope - Vùng tử địa’: Tham vọng trở thành ‘Avatar’ của Hàn Quốc?, 

https://thanhnien.vn/hope-vung-tu-dia-tham-vong-tro-thanh-avatar-cua-han-quoc-185260906212142586.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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