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Site Map

한류 전문정보 제공

나폴리 골목에서 만난 ‘꼭 먹어야 할’ 디저트, 스폴리아텔라

  • 조회수

    14

  • 게시일

    2026-09-02

  • 국가

    이탈리아

나폴리 골목에서 만난 ‘꼭 먹어야 할’ 디저트, 스폴리아텔라

- 나폴리 명물 디저트, 한국 디저트 시장에 던지는 질문 -



나폴리(Napoli) 스페인 지구(Quartieri Spagnoli)의 좁은 골목을 걷다 보면 관광객들이 줄지어 서 있는 작은 페이스트리 가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찾은 스페인 지구의 유명 스폴리아텔라 전문점은 물론이고, 우연히 들른 키아이아(Chiaia) 지구의 평범한 바(bar), 그리고 나폴리 중앙역 근처에서 유명하다고 알려진 가게를 일부러 찾아가 맛본 스폴리아텔라까지 모두 품질과 맛이 고르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탈리아인뿐 아니라 스페인, 독일, 미국에서 온 관광객들도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고 이 작은 페이스트리를 사 먹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커다란 식사가 아니라 여행 중 가볍게 손에 들고 맛보는 ‘스트리트 디저트’로 소비되는 방식이 특히 눈에 띄었다.


스폴리아텔라는 겉은 얇은 페이스트리를 겹겹이 쌓아 올려 바삭하게 굽고, 속에는 리코타 치즈를 세몰리나(경질밀 가루)와 함께 채워 고소하고 부드러운 대비를 만드는 디저트다. 한입 베어 물면 겹겹의 페이스트리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리코타의 풍미가 퍼지는데, 이 식감의 대비가 관광객들에게 ‘나폴리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로 각인된 핵심 요소로 보인다.




< 나폴리에서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로 통하는 스폴리아텔라. 겹겹이 쌓은 페이스트리를 바삭하게 베어 물면 고소한 리코타 속살이 드러난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흥미로운 것은 이 디저트의 기원이 나폴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러 이탈리아 현지 자료에 따르면 스폴리아텔라의 기원은 아말피(Amalfi) 해안의 콘카 데이 마리니(Conca dei Marini)에 있는 산타로사 수도원(Monastero Santa Rosa)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곳의 봉쇄 수녀들이 ‘산타로사’라는 이름으로 이 디저트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이 레시피가 나폴리에 전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산타로사가 아말피의 경계를 벗어나 나폴리에 도착한 것은 1800년대 초, 톨레도 거리(Via Toledo)에서 여관을 운영하던 파스콸레 핀타우로에 의해서였다. 1818년 핀타우로는 산타로사의 레시피를 입수한 뒤 형태를 조개껍데기 모양으로 바꾸고 대량으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으며, 그의 가게는 지금도 톨레도 거리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즉 지금 나폴리를 대표하는 이 디저트는 원래 다른 지역의 수도원 음식이었으나, 나폴리라는 도시가 이를 받아들여 대중화하고 상업적으로 완성시키면서 ‘나폴리의 것’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 나폴리 스파카나폴리(Spaccanapoli) 거리의 유명한 스폴리아텔라 베이커리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 지점이 한국의 식음료 산업에 던지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는 짭짤한 요리에는 설탕을 거의 쓰지 않는 대신, 지역마다 뚜렷하게 구분되는 디저트 문화가 발달해 있다. 시칠리아(Sicilia)의 카놀리, 피렌체(Firenze)의 스키아치아타, 나폴리의 스폴리아텔라처럼 ‘이 도시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디저트’라는 공식이 관광 콘텐츠로 매우 정교하게 상품화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단순히 맛있어서가 아니라 ①역사적 서사가 있고 ②어느 가게에서 사 먹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이 보장되며 ③가볍게 손에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접근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한국에도 비슷한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1939년 문을 연 경주 황남빵은 ‘경주에 가면 불국사와 석굴암은 물론 황남빵도 꼭 먹어봐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역과 디저트가 강하게 결합된 대표적 사례다. 그러나 나폴리의 스폴리아텔라와 비교하면 확산 방식에 차이가 있다. 황남빵은 한 도시 전체가 공유하는 ‘카테고리’로 넓게 퍼지기보다는 특정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스폴리아텔라는 스페인 지구의 유명 전문점부터 키아이아의 평범한 바, 역 근처 가게까지 도시 전역의 수많은 개별 매장에서 고르게 좋은 품질로 팔린다. 나폴리의 사례처럼 하나의 전통 간식을 역사적 서사와 함께 재발견하고, 어느 매장에서 사도 일정한 품질을 담보하도록 표준화한다면, 한국의 지역 특산 디저트나 전통 간식도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머스트잇(must-eat)’ 콘텐츠로 발전시킬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이는 대형 프랜차이즈화가 아니라, 소규모 로컬 매장들이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를 공유하며 품질을 함께 지켜나가는 방식으로도 가능할 것이다.


나폴리 중앙역 근처 유명 가게를 일부러 찾아가 스폴리아텔라를 사 먹으며 느낀 것은, 여행객에게 '그 도시의 맛'을 전하는 데는 거창한 미식 경험보다 오히려 이런 작고 가벼운 간식 하나가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한국의 식음료 산업이 참고할 만한 지점이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쿠키스트(Cookist)≫ (2025. 05. 27). La vera storia della sfogliatella napoletana, 

https://www.cookist.it/sfogliatella-napoletana-storia/

- 그란 카페 감브리누스(Gran Caffè Gambrinus) 웹사이트,

https://grancaffegambrinus.com/en/the-history-and-the-origin-of-the-sfogliatella/

- 나폴리 시 고고학, 미술 및 조경관리국(Soprintendenza Archeologia Belle Arti e Paesaggio per il comune di Napoli) 공식 웹사이트, 

https://sabap.na.it/le-sfogliatelle/

- ≪나폴리 존(Napoli ZON)≫ (2017. 02. 05). La storia della sfogliatella, il lungo viaggio del famoso dolce napoletano,

https://napoli.zon.it/la-storia-della-sfogliatella-dolce/

주요사업 한눈에 보기

코리아시즌

한국 문화 확산의 잠재력을 가진 국가 전역에서 해외 주요 문화기관, 행사와 연계하여 동시대성·예술성·대중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한국 문화예술을 소개합니다. 매년 공연, 전시, 인적교류 등 주체와 장르, 실현 방식의 다변화를 통해 대상국 국민의 한국 문화예술 이해도와 호감도를 높여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를 도모합니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정상외교를 계기로 국가 간 합의에 따라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하고 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합니다. 양국의 문화정책과 서로의 문화에 대한 관심,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을 토대로 쌍방향 문화교류, 청년예술인 인적교류, 공동창제작을 기획하고 실현하고 있습니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사업은 국가 간 이해와 교류 기회 확대에 기여합니다.

해외 주요인사 초청사업

해외 주요인사 초청사업은 국내 문화예술 플랫폼과 해외 주요 인사 간의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별 전문성과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방한 일정과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국내 문화예술 기관 및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협업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합니다.

세계 경주포럼

2026 세계경주포럼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및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의 논의를 확장하여, 문화산업 기반 공동번영의 방향을 모색하는 글로벌 문화협력 포럼입니다. 인간 중심 가치를 바탕으로 한 문화담론을 심화하고 실질적 협력 모델을 발굴·구체화하는 플랫폼입니다.

미래혁신 문화교류 지원

한국과 아세안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문화교류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합니다. 2024년, 한-아세안이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음에 따라 한-아세안 간 교류의 지속확대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 사업은 ‘한-아세안 미래혁신’이라는 제목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계자가 공통의 의제를 도출하여 포럼 및 연계행사를 개최하고,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연대와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국제문화교류 협의체

국제문화교류 유관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사업 방향성과 실질적인 협력 지점을 발굴하여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합니다. 협의체에는 문화예술 유관기관, 주한외교단, 축제 위원회, 국 공립 문화예술단체와 지역문화재단 대한민국 전역에서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국내외 기관,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이케이페스타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산업 최전선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K-POP콘서트, 글로벌 컨퍼런스, B2B·B2C박랍회 등 다태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문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글로벌 축제를 지향합니다. 나아가 문화 영향력의 확대와 연관 산업 문야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K-존

글로벌 K-존은 해외 코리아센터를 중심으로 K-컬처 및 K-라이프스타일을 통합적으로 구현하는 복합 거점 공간 조성 사업입니다. 공간과 콘텐츠를 연계한 경험을 제공하여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문화·산업 간 연계를 기반으로 현지 맞춤형 확산 거점을 구축합니다.

KDAY(케이데이)

KDAY(케이데이)는 해외 현지에서 패션·뷰티·푸드 등의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시·체험·아티스트 연계 프로그램을 결합한 참여형 행사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문화와 산업이 결합된 방식으로 K-브랜드의 확산을 도모합니다.

투어링 케이-아츠

42개 재외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과 협력하여 국내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해외순회를 지원합니다. 문화예술 단체의 국제적 역량을 제고하고, 네트워크 확대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문화예술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도모합니다.

케이-아츠 온더고

문화예술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여, 민간단체 중심의 문화예술 국제 교류 촉진을 목표로 합니다. “우수 플랫폼 디렉토리”에 포함된 공연장, 전시장, 페스티벌 등으로부터 초청받은 공연, 전시의 항공료, 운송비를 지원합니다.

국제문화교류 컨설팅

여러 기관과 사업에 흩어져 있는 국제문화교류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권역별로 전문가 현장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계 국제교류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따라 증가하는 해외의 국내 기반 협업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및 협업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국내 문화예술인의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며, 한국을 거점으로 한 인·아웃바운드 문화예술 행사 개최를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협업 국가들과 지속 가능한 쌍방향 문화예술 교류를 확산합니다.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K-컬처와 청년의 잠재력을 연결해 해외 현지 프로젝트 수행과 문화 분야 공공 해외기관 파견을 지원하고, 청년의 국제 역량과 자기효능감 강화를 통해 글로벌 K-컬처 확산에 기여합니다.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분야 기획인력이 국제문화교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단계별 해외파견 지원, 프로젝트 지원, 국제문화교류 아카데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파견 전문인력은 해외 유수의 축제, 문화예술기관에서 업무 지원, 연구 수행 또는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제교류 경험과 네트워킹을 도모합니다. 파견 종료 후에는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문화분야 국제교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아·태 청년 교류단

2005년부터 이어온 ‘문화동반자 사업’을 확대하여, 세계 각국의 문화 전문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역량강화, 워크숍, 포럼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매개로 국제문화교류의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 도출로 협력의 장을 마련합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및 확장할 것입니다.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대학지원

해외 문화원이 없는 지역에 소재한 외국 대학과 국내 대학이 협력하여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K-컬처의 지속적인 확산을 도모합니다.

한류 조사연구

한류, 국제문화교류 관련 기초·심층자료 발간에 주력합니다. 40여 개국 해외통신원을 통해 세계 속 문화교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한편 <한류백서>, <한류NOW>, <해외한류실태조사>, <한류의 경제효과 연구> 등 연간·분기·격월간 간행물 발간으로 꾸준하고도 폭넓게 글로벌 문화 흐름을 진단합니다. 연구의 깊이에 사안의 시의성을 더한 발간자료는 한류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를 지지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Quick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