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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전문정보 제공

5월 UAE OTT TV 프로그램 부문 순위

  • 조회수

    35

  • 게시일

    2026-05-31

  • 국가

    아랍에미리트

▣ UAE OTT TV 프로그램 순위 (5월 넷째 주 기준)

순위

TV 프로그램명

국문 TV 프로그램명

제작 국가

1

Desi Bling: Season 1

데시 블링: 시즌 1

인도

2

Berlin and the Lady with an Ermine: Limited Series

베를린: 흰 담비를 안은 여인

스페인

3

The WONDERfools: Limited Series

원더풀스

한국

4

Nemesis: Season 1

네메시스: 시즌 1

미국

5

My Royal Nemesis: Limited Series

멋진 신세계

한국

6

The Middle: Season 1

더 미들: 시즌 1

미국

7

The Boroughs: Season 1

더 버로우스: 시즌 1

미국

8

Perfect Match: Season 4

퍼펙트 매치: 시즌 4

미국

9

Legends: Season 1

레전드: 시즌 1

영국

10

The Roast of Kevin Hart

더 로스트 오브 케빈 하트

미국

출처: 넷플릭스



5월 아랍에미리트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한국 콘텐츠가 두 편 나란히 10위권에 진입했다. 초능력 히어로물 <원더풀스(The WONDERfools)>가 3위, 퓨전 로맨틱 코미디 <멋진 신세계(My Royal Nemesis)>가 5위에 오르며 한국 콘텐츠가 넉 달째 복수의 작품으로 UAE 상위권을 지켰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 드라마가 로맨스·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넘어 본격 SF·슈퍼히어로 장르로까지 외연을 넓혔다는 점에서 장르 다변화의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전체 순위에서는 출신 국가가 한층 다양해졌다. 1위는 두바이에 거주하는 인도계 부유층의 삶을 다룬 리얼리티 <데시 블링>이 차지했다. 인기 리얼리티 <두바이 블링>의 인도판 격으로, 두바이 현지에서 촬영돼 UAE 시청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 2위 <베를린: 흰 담비를 안은 여인>은 스페인 화제작 <종이의 집>의 스핀오프 <베를린>의 두 번째 시즌으로, 세비야를 무대로 한 대형 강탈극이다. 미국 콘텐츠는 LA 배경 범죄 드라마 <네메시스>(4위), 듀퍼 형제가 제작한 SF 호러 <더 버로우스>(7위) 등 여전히 여러 편이 순위에 올랐고, 영국 범죄 실화극 <레전드>(9위)도 이름을 올렸다. 인도, 스페인, 미국, 영국, 한국 등 다섯 개국 이상의 콘텐츠가 한 차트에 공존하며 UAE OTT 시장의 다국적 성격을 보여줬다.



< 아랍에미리트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3위에 오른 한국 드라마 '원더풀스' - 출처: 넷플릭스 >



이번 순위에서 가장 주목할 작품은 3위에 오른 <원더풀스>다. 8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지구 종말론이 확산되던 1999년 세기말, 가상의 도시 해성시에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허당들이 도시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는 코믹 액션 어드벤처 시리즈다. 5월 15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됐으며 배우 박은빈과 차은우가 주연을 맡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불안정하고 어설픈 초능력, 결함투성이 주인공들이라는 설정으로 기존 영웅 서사를 비틀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공개 직후 전 세계 여러 국가의 톱10에 진입하며 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 아랍에미리트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5위에 오른 한국 드라마 '멋진 신세계' - 출처: 넷플릭스 >


5위에 오른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이 된 무명배우 신서리(배우 임지연)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로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배우 허남준)의 일촉즉발 로맨스 코미디다. SBS 금토드라마로 5월 8일 첫 방영과 동시에 넷플릭스로 공개됐다. 21세기에 불시착한 조선 악녀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그린 이 작품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에 오르고 카타르를 비롯한 전 세계 80여 개국 톱10에 진입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빙의와 시간이동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입었지만 본질은 두 남녀의 '혐관(서로 혐오하는 관계) 로코'로, 중동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한국 로맨틱 코미디가 한층 진화한 형태를 보여준다.



로코를 넘어 SF로… 장르 다변화의 새로운 국면

이번 5월 순위가 의미 있는 이유는 한국 드라마의 장르 다변화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동 시장에서 사랑받은 한국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이래 로맨스와 로맨틱 코미디가 중심축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군의 셰프>(사극 퓨전), <에스콰이어>(법정), <레이디 두아>(미스터리 스릴러), <신이랑 법률사무소>(법정 판타지), <기리고>(청소년 호러) 등으로 장르의 폭이 꾸준히 넓어졌지만, 이번 <원더풀스>의 진입은 한국 드라마가 초능력자를 전면에 내세운 본격 SF·슈퍼히어로 장르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사례다.


그동안 슈퍼히어로 장르는 할리우드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고, 마블·DC로 대표되는 미국 콘텐츠가 시장을 지배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원더풀스>가 미국 SF 호러 <더 버로우스>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한국식 히어로물이 중동 시청자들에게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종말론, 사이비 종교, 외환위기 직후의 사회 불안 등 한국적 시대 배경을 녹여낸 점이 단순한 장르 모방을 넘어선 차별화 요소로 작동했다.


동시에 5위 <멋진 신세계>의 선전은 한국 로맨틱 코미디가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단순 로코가 아니라 빙의·시간이동이라는 판타지 장치를 결합해 신선함을 더했다는 점에서, 로코 장르 역시 정체되지 않고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SF라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과 기존 강점 장르의 진화가 한 달 안에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 '멋진 신세계'를 "타임 트래블 K-드라마"로 소개한 넷플릭스 투둠 페이지 - 출처: 넷플릭스 >


이번 5월 순위는 한국 드라마가 UAE와 중동 시장에서 특정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SF, 호러, 미스터리, 사극, 법정, 로코 등 전 장르에 걸쳐 고르게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르적 다양성이 곧 시장 저변의 확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 콘텐츠가 중동에서 어떤 장르로 또 한 번 영역을 넓혀갈지 주목되는 바다.



※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udum/top10/united-arab-emirates/tv

-넷플릭스, '원더풀스(The WONDERfools)' 작품 페이지, https://www.netflix.com/title/81948067

-넷플릭스, '멋진 신세계(My Royal Nemesis)' 작품 페이지, https://www.netflix.com/title/8268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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