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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형 음악 축제 <락 인 로마(Rock in Roma)>, 케이팝 그룹 '에이티즈' 메인 무대 주인공으로 초청

  • 조회수

    24

  • 게시일

    2026-05-26

  • 국가

    이탈리아

클래식과 고대 유적의 도시 로마가 올여름, 가장 트렌디하고 폭발적인 케이팝의 열기로 뒤덮인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여름 음악 축제 <락 인 로마(Rock in Roma) 2026>에 대한민국 8인조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가 공식 초청됐다. 현지 티켓 예매처 및 주관사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오는 2026년 7월 8일 수요일 저녁 9시 45분(현지 시각), 로마의 유서 깊은 야외 공연장인 ‘이포드로모 델레 카판네레(Ippodromo delle Capannelle)’ 무대에 오른다.


특히 에이티즈는 이번 축제에서 그날 밤 공연의 간판스타이자 마지막을 장식하는 '메인 헤드라이너(Main Headliner)'로 낙점됐다. 이는 수많은 초청 아티스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축제의 주인공으로서 단독 콘서트 수준의 긴 시간 동안 전체 무대를 통째로 책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은 에이티즈의 데뷔 후 첫 로마 단독 무대이자,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주류 페스티벌의 중심에 케이팝 아티스트가 당당히 축제의 얼굴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현지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전문 매체 ≪티켓원 매거진(TicketOne Magazine)≫의 발표에 따르면 <락 인 로마>는 단기간 압축적 구성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페스티벌과 달리 6월부터 8월까지 수개월간 이어지는 독창적인 형식을 취한다. 매일 밤 장르를 대표하는 단 한 팀의 아티스트나 밴드가 단독 콘서트 형태로 무대를 책임지는 구조다. 2026년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올해 축제에는 얼터너티브 록의 전설 더 오프스프링(The Offspring), 감성 록 밴드 카운팅 크로우즈(Counting Crows), 글로벌 팝 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 포크 록의 강자 멈포드 앤 선즈(Mumford & Sons) 그리고 하드록의 거장 매릴린 맨슨(Marilyn Manson)과 밴드 유럽(Europe) 이 라인업을 채웠다. 이처럼 쟁쟁한 서구권 거장들 사이에서 에이티즈는 축제의 흥행을 이끄는 유일무이한 케이팝 대표 아티스트로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한다.



< ' 로마' 헤드라이너가 된 케이팝 그룹 '에이티즈' - 출처: 락 인 로마(Rock in Roma) 홈페이지 >

이탈리아를 비롯한 남유럽 시장은 영미권이나 아시아에 비해 케이팝의 진입 장벽이 비교적 높고, 전통적인 록·밴드 사운드와 아날로그적 음악 정서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락 인 로마>가 에이티즈를 선택한 배경에는 이들이 가진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과 '라이브 에너지(Live Energy)'가 있다. 현지 음악 평단은 에이티즈를 단순한 아이돌이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와 록스타 못지않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아티스트로 평가한다. 이들의 시그니처(signature)인 웅장한 세계관, 격렬한 칼군무, 그리고 흔들림 없는 라이브 보컬은 록 페스티벌 특유의 거칠고 뜨거운 관객 성향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밀라노에서 열렸던 이들의 단독 콘서트 리뷰를 살펴보면, 이탈리아 팬들은 "라이브 에너지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단순한 아이돌 공연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극적인 연극을 본 것 같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탈리아 기획사들이 이들의 '현장 흡입력'이 수만 명을 수용하는 대형 야외 페스티벌에서도 통할 것이라 확신한 이유다.

이러한 기대감은 시장에서 즉각적인 수치로 증명됐다. 현지 공식 예매처인 '티켓원(TicketOne)'에서 지난 5월 1일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접속자가 폭주하며 대기 시스템이 발동되는 등 뜨거운 구매 열기가 이어졌다. 특히 115유로(EUR)(한화 약 20만 1,917원)부터 최고 345유로(EUR)(한화 약 60만 5,778원)에 달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티켓 역시 순식간에 매진 궤도에 올랐다. 이탈리아의 높은 물가와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300유로가 넘는 콘서트 티켓이 이토록 빠르게 소비된다는 것은 에이티즈를 향한 현지 팬덤(fandom) '에이티니(ATINY)'의 충성도와 대중적 흥행력이 이미 유럽 최고(Top Tier)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에이티즈의 로마 공연은 단순한 일회성 해외 콘서트를 넘어, 유럽 공연 시장 내 케이팝의 지형도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 경제적 지표다. 그동안 케이팝 인프라와 기획 투어는 인구 밀집도가 높고 멀티플렉스(multiplex) 공연 환경이 잘 갖춰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서·북유럽 주요 도시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 남유럽 지역은 자국 음악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보수적인 시장 환경, 물류 인프라의 한계 등으로 인해 대형 기획사들의 투어 루트에서 자주 소외되거나 후순위로 밀려나곤 했다. 그러나 이번 <락 인 로마>의 헤드라이너 초청은 남유럽의 문화적 심장부인 이탈리아 중심부까지 케이팝의 실질적인 티켓 파워와 대중적 영향력이 완전히 확장되었음을 시사한다. 전통과 아날로그 사운드를 고집하던 이탈리아 주류 음악계가 현지 팬덤의 자생적 규모와 에이티즈의 무대 장악력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시장성을 타진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지켜본 바에 의하면, 이탈리아 대중문화계에서 수만 명의 관객이 한국어 '떼창'을 부르며 대형 야외 페스티벌을 주도하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진풍경이다. 올여름 로마에서 에이티즈가 선보일 독보적인 라이브 에너지는 현지 음악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는 것을 넘어, 케이팝이 유럽 내 일부 마니아층의 비주류 하위문화를 탈피해 서구권 주류 축제 트렌드와 대등하게 융합되는 지속 가능한 패러다임을 안착시키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티켓원(TicketOne)https://www.ticketone.it/artist/ateez/

- 락 인 로마(Rock In Roma) 홈페이지, https://rockinroma.com/en/concerts/ateez/

로마투데이(ROMATODAY), (2026.05.26). Ateez, gruppo di punta del K-pop a Rock in Roma 2026,

https://www.romatoday.it/eventi/ateez-gruppo-k-pop-rock-in-roma-8-luglio-2026.html

라 밀라노(LA MILANO), (2026.04.27), Gli Ateez a Rock in Roma 2026, la band coreana attesa l’8 luglio

https://lamilano.it/dai-media/gli-ateez-a-rock-in-roma-2026-la-band-coreana-attesa-l8-lug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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