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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복권: 프랑스의 문화유산 보존 정책과 참여형 재정 모델

  • 조회수

    50

  • 게시일

    2026-04-21

  • 국가

    프랑스

2026년 4월 14일, 프랑스 문화유산재단(La Fondation du patrimoine)은 제 9회 문화유산 복권(Le loto du patrimoine)의 판매 수익금 지원 대상이 될 총 18곳의 문화유산을 발표했다.


< 해당 사업에 선정된 문화유산과 기금 모집 상황 

- 출처: 프랑스 문화유산 재단(Fondation Patrimoine) 홈페이지 >


문화유산 복권은 2017년 유럽 문화유산의 날(Les Journées européennes du patrimoine)을 계기로 시작된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 프로젝트(La mission 'Patrimoine en péril')'의 일환으로, 프랑스 전역에 산재한 보수 및 복원이 필요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조사를 위한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이 복권 사업은 단순히 재원을 확보하는 수단을 넘어 문화유산을 대중적인 콘텐츠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화 행정 정책의 핵심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정부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고, 평소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았던 방송인 스테판 베른(Stéphane Bern)에게 해당 사업의 문화유산 선정과 전반적인 운영을 맡겼으며, 이를 통해 사업을 대중적인 눈높이에 맞춰 사회적인 관심을 끌어내도록 유도했다. 스테판 베른은 프랑스 공영방송인 ≪프랑스 2(France 2)≫의 장수 프로그램 <역사의 비밀(Secrets d’Histoire)>을 진행하며, 딱딱한 역사를 흥미진진한 인물 중심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의 참여는 이 사업을 정부 주도의 행정 영역에서 끌어내 일상으로 가져왔다.


이 사업의 핵심은 문화유산의 보존을 단순한 공공 행정의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일종의 문화콘텐츠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이는 문화 정책이 대중 참여를 기반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테판 베른이 주도하는 온라인 플랫폼 '미션 스테판 베른(Mission Stephane Bern)'은 예산 부족으로 방치되어 있던 지역 문화유산들을 주민들의 직접적인 제보와 참여를 통해 발굴됐다. 지금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약 7,000건 이상의 지원 신청이 접수됐으며, 2026년 기준 약 1,000 개의 장소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고, 현재 70%가 복원 또는 보수 공사를 마쳤다.


문화유산 복권 판매의 수익금 지원 대상이 될 문화유산의 선정 기준 또한 단순히 문화유산의 역사적인 가치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훼손의 시급성과 복원 후 관광 자원으로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가와 같은 실질적인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또한 이 사업에서 주목할 점은 '복권'이라는 유희 형식의 재원 확보 수단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프랑스의 문화유산 복권은 소비를 매개로 하되, 그 목적을 '소유'가 아닌 '기여'에 두고 있다. 본래 복권은 개인의 사행심을 자극하는 소비재지만, 프랑스 정부는 여기에 '문화유산 보존'이라는 강력한 대의명분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대중들은 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공익적 기부'라는 심리적인 보상을 얻으며, 복권을 구매하기 위한 지출은 '문화유산 보존'이라는 죄책감 없는 소비를 이끌어 냈다.


< 2024년 발행된 제 7회 문화유산 복권- 출처: 'FDJ 유나이티드(FDJ United)' >


또한 복권 지면에 인쇄된 문화유산의 사진과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구매자들이 복권을 긁는 짧은 순간 동안이라도 프랑스 전역에 숨겨진 유산을 여행하는 경험을 공유하며, 그로 인한 감성적인 몰입을 끌어낸다. 실제로 이 사업에서 복권 수익금은 문화부의 예산, 재단 기금, 기업 및 개인의 기부금과 함께 전체 프로젝트 예산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문화유산 보존 재정 구조의 중요한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대중의 자발적인 소비와 참여를 기반으로 확산되어 문화 자체를 '소비 가능한 콘텐츠'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한류의 확산 전략과도 구조적으로 유사한 측면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한류 팬덤 역시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콘텐츠의 생산과 확산을 수행하는 주체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한류가 주로 개인의 취향에 따른 소유와 즐거움에 기반한다면, 프랑스의 이번 문화 사업은 여기서 더 나아가 공동체의 가치인 기여와 문화유산의 보존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전 세계적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화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참여형 콘텐츠의 경우, 그 목적이 문화 향유의 확장에 있는지, 혹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재정 구조의 보완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설계된다. 그러므로 한류와 프랑스의 문화유산 사업처럼 동일하게 사람들의 '참여'를 활용하더라도, 문화 정책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그 기능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프랑스의 문화유산 복권은 소비를 매개로 하되, 그 목적을 '소유'가 아닌 '기여'에 둠으로써 대중적인 만족과 재정적인 지속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는 향후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함에 있어 중요한 참고 지점이 될 수 있다. 대중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되, 정책적인 설계에 따라 그 에너지가 사회적인 가치나 문화 보존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중의 에너지는 강력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시적일 수도 있다. 이제 한류도 단순한 콘텐츠 소비 단계를 넘어, 팬덤의 거대한 에너지를 사회적인 가치나 문화적인 보존으로 연결하는 제도적인 설계를 고민해야 할 때다. 그렇다면 프랑스의 문화유산 복권처럼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제도적인 기금이나 프로젝트로 정착시켜 '공익적인 기여'로 전환하는 모델 구축이 한류의 다음 단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FDJ 유나이티드(FDJ United) (2024. 09. 02). Lancement du septième jeu de grattage Mission Patrimoine, 

https://www.fdjunited.com/fr/presse/lancement-du-septieme-jeu-de-grattage-mission-patrimoine/

- 미션 스테판 베른(Mission Stephane Bern)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issionbern.fr/

- 프랑스 문화유산재단(Fondation patrimoine), https://www.fondation-patrimoine.org/

- «프랑스 문화부(Ministère de la culture)» (2026.04.15). Loto du patrimoine : 18 sites régionaux « emblématiques » choisis, 

https://www.culture.gouv.fr/actualites/loto-du-patrimoine-18-sites-regionaux-emblematiques-choisis

- «악튀.프랑스(actu.fr)» (2026.04.14). 

Loto du patrimoine 2026 : découvrez les 18 sites en péril qui vont bénéficier des fonds de la Mission Bern, 

https://actu.fr/histoire-patrimoine/loto-du-patrimoine-2026-decouvrez-les-18-sites-en-peril-qui-vont-beneficier-des-fonds-de-la-mission-bern_641380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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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여, 민간단체 중심의 문화예술 국제 교류 촉진을 목표로 합니다. “우수 플랫폼 디렉토리”에 포함된 공연장, 전시장, 페스티벌 등으로부터 초청받은 공연, 전시의 항공료, 운송비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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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따라 증가하는 해외의 국내 기반 협업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및 협업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국내 문화예술인의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며, 한국을 거점으로 한 인·아웃바운드 문화예술 행사 개최를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협업 국가들과 지속 가능한 쌍방향 문화예술 교류를 확산합니다.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분야 기획인력이 국제문화교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단계별 해외파견 지원, 프로젝트 지원, 국제문화교류 아카데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파견 전문인력은 해외 유수의 축제, 문화예술기관에서 업무 지원, 연구 수행 또는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제교류 경험과 네트워킹을 도모합니다. 파견 종료 후에는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문화분야 국제교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국제문화교류 협의체

국제문화교류 유관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사업 방향성과 실질적인 협력 지점을 발굴하여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합니다. 협의체에는 문화예술 유관기관, 주한외교단, 축제 위원회, 국 공립 문화예술단체와 지역문화재단 대한민국 전역에서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국내외 기관,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류교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2005년부터 이어온 ‘문화동반자 사업’을 확대하여, 세계 각국의 문화 전문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역량강화, 워크숍, 포럼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매개로 국제문화교류의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 도출로 협력의 장을 마련합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및 확장할 것입니다.

미래혁신 문화교류 지원

한국과 아세안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문화교류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합니다. 2024년, 한-아세안이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음에 따라 한-아세안 간 교류의 지속확대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 사업은 ‘한-아세안 미래혁신’이라는 제목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계자가 공통의 의제를 도출하여 포럼 및 연계행사를 개최하고,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연대와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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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인사 초청사업은 국내 문화예술 플랫폼과 해외 주요 인사 간의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별 전문성과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방한 일정과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국내 문화예술 기관 및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협업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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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산업 최전선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K-POP콘서트, 글로벌 컨퍼런스, B2B·B2C박랍회 등 다태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문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글로벌 축제를 지향합니다. 나아가 문화 영향력의 확대와 연관 산업 문야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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