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 OTT TV 프로그램 순위 (4월 넷째 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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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TV 프로그램명 |
국문 TV 프로그램명 |
제작 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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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The Cleaning Lady: Season 1 |
더 클리닝 레이디: 시즌 1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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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BEEF: Season 2 |
성난 사람들: 시즌 2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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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The Cleaning Lady: Season 2 |
더 클리닝 레이디: 시즌 2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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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Unchosen: Season 1 |
언초즌: 시즌 1 |
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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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Sold Out on You: Limited Series |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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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If Wishes Could Kill: Limited Series |
기리고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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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Million Dollar Secret: Season 2 |
밀리언 달러 시크릿: 시즌 2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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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Running Point: Season 2 |
러닝 포인트: 시즌 2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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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The Cleaning Lady: Season 3 |
더 클리닝 레이디: 시즌 3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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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WWE WrestleMania: 2026 - WrestleMania 42 Sunday |
WWE 레슬매니아 42 |
미국 |
※ 출처: 넷플릭스(Netflix)
4월 아랍에미리트 넷플릭스(Netflix)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한국 콘텐츠 두 편이 나란히 10위권에 진입했다. 로맨틱 코미디 <오늘도 매진했습니다(Sold Out on You)>가 5위, 청소년 호러 <기리고(If Wishes Could Kill)>가 6위에 오르며 두 달 연속 복수의 한국 작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에는 호러 장르가 오랜만에 중동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한국 드라마 장르의 다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전체 순위에서는 미국 콘텐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위 <더 클리닝 레이디: 시즌 1(The Cleaning Lady: Season 1)>을 비롯해 시즌 2와 시즌 3까지 동시에 1·3·9위에 오르며, 한 시리즈가 동시에 세 자리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멕시코 출신 의사가 미국에서 청소부로 일하다 마피아 세계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이 범죄 드라마는, 한 가족의 생존을 위한 분투를 보편적인 정서로 풀어내며 중동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2위 <성난 사람들: 시즌 2(BEEF: Season 2)>는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한 다크 코미디로, 전 시즌이 에미상 작품상을 수상했던 화제작의 후속편이다.

< 아랍에미리트 넷플릭스(Netflix) TV 프로그램 부문 5위에 오른 한국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 출처: 넷플릭스(Netflix) >
5위에 오른 <오늘도 매진했습니다(Sold Out on You)>는 홈쇼핑 호스트 담예진(배우 채원빈)이 침체된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지방 농가로 향하면서 무뚝뚝한 농부 매튜 리(배우 안효섭)와 부딪히며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12부작 로맨틱 코미디다. 작품은 지난 4월 22일 SBS와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동시 공개됐으며, 안효섭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에서 진우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실사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김범의 조연 합류 역시 화제를 더했다. 작품은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따르는 듯하면서도, 여주인공의 불면증과 남주인공이 안고 살아가는 과거의 죄책감 등 인물들의 내면에 정서적 무게를 더해 호평을 받고 있다.

< 아랍에미리트 넷플릭스(Netflix) TV 프로그램 부문 6위에 오른 한국 드라마 '기리고' - 출처: 넷플릭스(Netflix) >
6위에 오른 <기리고(If Wishes Could Kill)>는 8부작 청소년 호러 시리즈다. 서린고등학교 학생 다섯 명이 소원을 들어주는 의문의 모바일 앱 '기리고'를 발견한 뒤,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앱과 초자연적인 죽음의 예고 사이의 연관성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은 지난 4월 24일 넷플릭스(Netflix)에서 공개됐으며, 신예 박윤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전소영, 강미나, 백선호, 현우석, 이효제 등 신인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섰다.
특히 제주도 무속 신앙을 바탕으로 한 뱀신 신앙과 '기메'(흰 종이로 만든 무속 장식) 등 한국의 토착 문화 요소를 호러 장르와 결합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공개 직후 한국 넷플릭스(Netflix) 1위, 글로벌 3위(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에 오르며, 신선한 캐스팅과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만의 호러 장르 진입, 장르 다변화의 의미
이번 4월 순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국 호러 드라마가 오랜만에 아랍에미리트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중동 시장에서 사랑받아온 한국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등 로맨스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중심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폭군의 셰프>(사극 퓨전), <에스콰이어>(법정), <다 이루어질지니>(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레이디 두아>(미스터리 스릴러), <신이랑 법률사무소>(법정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순위에 오르며 외연을 넓혀왔지만, 본격적인 호러 장르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이슬람 문화권인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초자연적인 소재나 공포물에 대한 수용도가 지역과 문화적 분위기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는 편이다. 그럼에도 <기리고(If Wishes Could Kill)>가 6위에 오른 것은 지난 3월 무속 소재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4위에 진입했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두 달 연속 한국 무속을 활용한 초자연 콘텐츠가 중동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한국 특유의 토착 문화 코드가 전 세계 호러·판타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요소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기리고'의 한 장면. 박윤서 감독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한국적 디테일을 더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출처: 넷플릭스 >
이번 4월 순위는 한국 드라마가 중동 시장에서 단순히 진입 작품 수를 늘리는 단계를 넘어, 장르적 다양성까지 확보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 중심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K-드라마가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법정물 등 다양한 색깔의 작품으로 시청자층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셈이다. 오는 5월에는 또 어떤 새로운 장르의 한국 작품이 중동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넷플릭스(Netflix), https://www.netflix.com/tudum/top10/united-arab-emirates/tv
- 넷플릭스(Netflix) '오늘도 매진했습니다(Sold Out on You)' 작품 페이지, https://www.netflix.com/title/82175564
- 넷플릭스(Netflix) '기리고(If Wishes Could Kill)' 작품 페이지, https://www.netflix.com/title/8197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