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엔믹스 공연이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야훈더트할레(Jahrhunderthalle, 백주년기념관) 현장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케이팝 걸그룹 엔믹스(NMIXX)가 2026년 3월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현지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유럽 투어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공연과 연계된 K-소비재 판촉 행사까지 함께 열리며 문화와 산업이 결합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엔믹스 굿즈 판매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현장은 이미 높은 열기를 보였다. 공연 시작 약 10분 전인 19시 20분경에는 객석이 대부분 채워진 상태였으며, 20대로 보이는 젊은 관객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부모 관객이 함께 방문한 모습도 확인됐다. 공연장 입구에서는 티셔츠, 키링 등 엔믹스(NMIXX) 공식 굿즈가 판매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날 공연은 약 2,500석 규모의 좌석이 전석 매진된 가운데 진행됐다. 무대 스크린에는 <엔믹스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NMIXX EPISODE 1: ZERO FRONTIER)>라는 투어명이 표시됐으며, 공연 콘셉트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엔믹스는 <피닉스(Phoenix)>, <대시(DASH)>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공연을 이어갔다.
공연 중 멤버들은 독일어로 “좋은 저녁이에요(Guten Abend)”,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여러분입니다(Mein Lieblingsort in Frankfurt seid ihr)”,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요(Lasst uns eine gute Zeit zusammen haben)” 등의 멘트를 전하며 현지 팬들과 소통했다. 모든 멘트는 독일어와 한국어로 순차 통역되어 전달됐으며, 관객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특히 설윤은 “한 번 크게 외쳐주세요(Einmal laut bitte)”라고 외치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고, 이에 맞춰 공연장에는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 엔믹스 공연 현장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공연은 중간에 인터미션을 포함해 진행됐다. 약 20시 4분과 20시 41분 두 차례 인터미션이 있었으며, 이 시간 동안 엔믹스 관련 영상이 상영됐다. 공연 후반부에서는 <브레이크 더 월(Break The Wall)> 무대가 이어지며 감동적인 분위기가 연출됐고, <블루 발렌타인(Blue Valentine)> 등 곡에서는 관객들이 응원봉과 휴대폰 플래시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블루 발렌타인(Blue Valentine)> 무대에서는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떼창이 이어졌으며, 공연이 종료된 후 관객들은 발을 구르며 “앵콜(Zugabe)”를 외치는 등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마지막에는 공연장 스크린에 관객 모습이 비춰지며 음악이 이어졌고, 현장의 열기가 지속됐다.

< 엔믹스 공연을 관람 중인 관객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공연 중에는 독일어 표현을 둘러싼 소통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이 ‘귀엽다’를 의미하는 독일어 “쥐스(süß)”를 함께 배우는 장면도 연출됐다. 일부 관객은 “엔믹스 사랑해요”라고 외쳤고, 이에 멤버들은 “앤써(NSWER) 사랑해요”라고 응답하며 팬들과 교감했다. 공연 말미에는 멤버들이 소감을 전했다. 릴리는 “관객 한 명 한 명을 자세히 봤고, 모두가 엔믹스를 상징하는 요소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언급했으며, 설윤은 “팬들 덕분에 무대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혜원은 “여러분 앞에서 공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지우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관객들은 지우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이어갔다. 배이와 규진 역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K-소비재와 연계된 행사로도 주목받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이하 코트라(KOTRA))는 2026년 3월 23일 보도자료에서 엔믹스 공연 일정에 맞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더 스퀘어(The Squaire)에서 3월 19일부터 7일간 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팬들과 소통하는 엔믹스 멤버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1무 1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현지 유통망 ‘유로샵(EuroShop)’과 협력해 케이팝 공연과 연계한 B2C 판촉 형태로 기획됐다. 쇼케이스에서는 친환경 비건 식음료, 클린뷰티 화장품, 한국 캐릭터 액세서리 등 유럽 젊은 층이 선호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약 20개 기업의 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현장에서는 엔믹스 굿즈 판매 팝업스토어도 함께 운영됐으며, 독일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소비재와 문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확보된 소비자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기업별 맞춤형 수출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해 사전 입고, 재고관리, 배송 등 소비재 특화 물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연재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문화적으로 보수적인 특징을 보여온 유럽에서 한국 음식과 한국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문화와 연계된 수출 모델을 강화해 소비재 수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엔믹스의 프랑크푸르트 공연은 유럽 내 케이팝 공연 확대 흐름 속에서 진행된 사례로, 공연과 소비재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 확산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Invest KOREA 소식, K-팝 열기 타고 유럽 K-소비재 진출 확산,
https://www.investkorea.org/ik-kr/bbs/i-265/detail.do?ntt_sn=491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