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종영 이후에도 출연진에 대한 대만 현지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셰프들의 활동이 현지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3월 대만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흑백요리사> 첫 시즌을 통해 대만에서 인지도를 얻은 정지선 셰프 관련 기사가 다수 확인됐다. 지난 3월 12일 대만 매체 《미러 미디어》는 정지선 셰프의 대만 내 활동을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정지선 셰프는 대만 방송사 티브이비에스(TVBS)가 제작하는 요리 경쟁 야외 리얼리티 프로그램 <개화개화(開火開伙)>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일본의 유명 셰프이자 방송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가와고에 타츠야를 비롯해 배우 양밍웨이, 영화 <나의 소녀시대> 출연으로 한국에도 알려진 배우 이옥새, 진행자 도라 셰위즈 등이 함께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선 셰프는 출연진과 함께 푸드트럭을 타고 대만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촬영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소개됐다.

<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한 장면 - 출처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사이트 >
정지선 셰프의 대만 내 사업 확장 계획 역시 현지 언론을 통해 함께 보도됐다.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정지선 셰프는 대만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현지 음식 문화에 대한 호감을 키워왔으며, 방송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자신의 브랜드 ‘티엔미미(甜蜜蜜)’의 대만 1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 시장 진출을 오래전부터 고려해 왔으며, 이번 방송 출연을 계기로 현지 진출 구상이 보다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정지선 셰프에 대한 대만 언론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4년 <흑백요리사> 출연을 통해 대만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후 현지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현지 식품 브랜드 광고 촬영에도 참여한 바 있다. 방송 활동과 더불어 사업 확장 계획까지 공개되면서 대만 언론의 지속적인 조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최근 시즌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를 향한 대만 언론의 관심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온라인 웹진 《걸스타일(GirlStyle)》은 지난 3월 4일 최강록 셰프의 근황을 다룬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다른 참가자들이 방송 종영 이후 방송 출연이나 사업 확장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최강록 셰프는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최강록 셰프가 유튜브 채널 <침착맨> 출연 당시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는 해당 출연에서 현재 메뉴 개발과 식품 관련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당분간 새로운 식당을 개업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지선 셰프가 대만 현지 활동을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면, 최강록 셰프는 대만과 직접적인 활동 연계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는 <흑백요리사> 출연진에 대한 대만 내 관심이 단순한 현지 활동 여부를 넘어 프로그램 자체의 영향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흑백요리사 2> 방영 당시 외모와 이미지로 대만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손종원 셰프에 대한 관심 역시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비에스(TVBS)》는 지난 3월 8일 손종원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들의 한국 미쉐린 가이드 성과를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프렌치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L’Amant Secret)’는 2021년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이후 올해에도 별을 유지했으며, 강남의 한식 레스토랑 ‘이타닉 가든(Eatanic Garden)’ 역시 2023년 1스타를 받은 뒤 동일한 평가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손종원 셰프는 두 개의 1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한 이른바 ‘더블 스타 셰프’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고 소개됐다.
<흑백요리사> 관련 보도는 출연진 개인의 활동을 넘어 프로그램이 가져온 경제적 파장으로도 확대됐다. 《씨앤에이(CNA)》는 3월 23일 미국 경제매체 《씨앤비씨(CNBC)》보도를 인용해 시즌2 방송 이후 참가 셰프들의 식당 예약 및 대기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CatchTable)이 발표한 자료를 기반으로, 시즌2 방영 이후 5주 동안 참가 셰프 식당의 예약 및 대기 명단은 방송 이전 동일 기간 대비 평균 3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도는 <흑백요리사>가 ‘흑수저’와 ‘백수저’라는 대비 구도를 통해 길거리 음식과 고급 요리를 동시에 조명하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관심이 실제 식당 방문 수요 증가와 미식 관광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정부가 미식 관광을 주요 관광 전략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일본 등 여러 국가 역시 음식 경험을 관광 전략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이처럼 2026년 3월 대만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흑백요리사> 출연진에 대한 관심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정지선 셰프처럼 현지 활동과 사업 확장을 통해 존재감을 확대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최강록 셰프처럼 직접적인 현지 활동이 없음에도 방송 이후 형성된 인물 서사와 이미지로 주목받는 경우도 확인된다. 여기에 손종원 셰프의 본업 성과가 다시 언론 보도로 연결되고, 프로그램이 외식 산업과 미식 관광에 미친 영향을 다룬 경제 분석 기사까지 이어지면서 <흑백요리사>는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지속적인 화제성을 지닌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사이트, https://www.netflix.com/kr/title/81728365
- 《미러 미디어》 (2026.03.12) 《黑白大廚》鄭智善首參戰台綜《開火開伙》 搖手指提醒李玉璽:不可以叫姐姐,
https://www.mirrormedia.mg/story/20260312ent020
- 《제이피 뉴스(JP News)》 (2011.10.14) 日방송, 서점가 강타한 미남, 미녀셰프들,
https://www.jpnews.kr/11665
《걸스타일(GirlStyle)》 (2026.03.04) 崔康祿《黑白大廚2》奪冠後又消失?坦言暫無開餐廳打算,目前近況、未來目標曝光!,
https://buly.kr/90cl379
《티브이비에스(TVBS)》 (2026.03.08) 韓國米其林名單公布!《黑白大廚》孫鍾元仍是雙星主廚,評審安成宰餐廳重新開張也上榜,
https://woman.tvbs.com.tw/entertainment/63283
《씨앤에이(CNA)》 (2026.03.23) 黑白大廚掀餐飲旅遊風潮 參賽餐廳訂位激增303%,
https://www.cna.com.tw/news/ahel/202603230046.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