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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전문정보 제공

브라질 한류 리얼리티 쇼 <내 한국인 남자친구> 한류팬이 외면한 이유

  • 조회수

    33

  • 게시일

    2026-01-25

  • 국가

    브라질

1월 14일 브라질 G1 팟캐스트 아침 뉴스에서는 이란 시위, 정부의 새해 예산안,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 등 굵직한 국내외 소식과 함께 방탄소년단(BTS)의 브라질 콘서트 소식이 전해졌다. 10월 공연을 앞두고 상파울루 모룸비 경기장(Estádio do Morumbi) 인근에서는 선착순 티켓을 구하려는 팬들이 벌써부터 밤낮없이 대기 줄을 서기 시작했다. 또한 올해 9월에는 케이팝 가수 최초로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락 인 리우(Rock in Rio)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오른다. 해당 공연 티켓은 판매 시작 56분 만에 매진되며 최단시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렇게 2026년을 앞두고 예정된 굵직한 공연 소식과 함께, 새해부터 브라질 팬들의 기대감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이 드리우는 법이다. 한류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널리 인정받으면서 소비력과 충성도가 높은 팬덤(fandom)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류 기반 한식당의 전국적 확산, 한국 소설과 한류 관련 서적의 번역·출간, 케이팝을 소재로 한 하이틴 드라마 제작 등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라면,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Netflix) 브라질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 한국인 남자친구(MY KOREAN BOYFRIEND)>는 오히려 한류를 잘못 적용한 사례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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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 2주간 넷플릭스 브라질 상위10(TOP10)에 2주간 오른 '내 한국인 남자친구' - 출처: '넷플릭스(Netflix)' >

새해 첫날 공개된 <내 한국인 남자친구>는 한국 드라마처럼 한국에서 로맨틱한 인연을 꿈꾸는 다섯 명의 브라질 여성 출연자들이 한 달간 서울에 머물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리얼리티 쇼다. 이 프로그램은 제목에서부터 실제 연애라는 설정을 전면에 내세워, 사실상 가상의 한국 드라마적 로맨스를 현실로 옮겨온 듯한 상황을 연출한다. 이는 한국 드라마 로맨스에 익숙한 브라질 여성 시청자들에게 감정이입과 대리 만족을 제공하겠다는 기획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다. 제작사는 "기존 한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디지털 만남의 시대에 인간 관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랑과 공존이 지리적·문화적 장벽과 마주하는 과정을 리얼리티 쇼 특유의 진정성과 역동성으로 풀어내려 했다"라는 설명이다. 나아가 해외 유명 예능 포맷을 수입해오던 기존 방식과 달리, 브라질 시청자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자국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러나 에피소드 공개 이후, 우려했던 대로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다. 호평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전반적인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프로그램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브라질 1위에 오르고 주간 상위 10(TOP 10)에 진입하며 흥행 면에서는 선방했다. 
다섯 명의 출연자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안고 서울 여행을 시작한다. 한국 드라마 애청자라면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연출이 곳곳에 등장한다. 멀리서 걸어오는 남자친구를 클로즈업(close-up)으로 잡는 장면부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로맨틱한 데이트, 친구들과 함께하는 명동 화장품 쇼핑과 한복 나들이, 클럽 방문, 동대문까지. 여자들이 꿈꾸는 ‘서울 여행 필수 코스’를 빠짐없이 착실하게 따라간다. 장면마다 흐르는 달달한 케이팝은 이 모든 순간을 더욱 한국 드라마답게 포장한다. 물론 연애 리얼리티 쇼인 만큼 갈등과 문제도 발생한다. 인터넷이 아닌 현실에서 얼굴을 마주한 남녀는 모국어가 아닌 영어, 혹은 통역기에 의존해 대화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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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영 후 쏟아지는 비판 기사들, 위에서 부터 차례로 '서울에서의 환상과 작별을 고하는 여성 출연자들',
'
K드라마의 완벽한 한국 남성, 페티시의 대상이 되다', 
'프 
행 뒤에 숨겨진 불편함' - 출처: '이스타두 지 미나스(Estado de Minas)', 
'폴랴 지 상파울루(
folha de S.Paulo)', '클라우지아(Claudia)' >


그럼 어떤 비판들이 쏟아졌을까?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점은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 속 허구의 남성상을 실제 한국 남성의 모습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을 완벽하고 낭만적인 동화의 세계로, 한국 남자를 감수성 풍부하고 순수한 이상적인 ‘오빠’로 소비하는 환상은 결국 한국 남성에 대한 문화적 페티시즘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브라질 매체 ≪비뉴스(Bnews)≫는 이 프로그램이 "한국 사회의 모순을 외면한 채 한국 남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시청자들의 제한된 시각과 욕망을 이용해 이윤을 창출한다"라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한국의 데이트 폭력 문제, 페미니즘 운동, 실제 외국인들의 경험담 등을 함께 소개하며 한국 드라마와 달리 결코 로맨틱하지만은 않은 한국 사회의 현실적 모순을 짚어냈다. 그리고 여성 출연자가 온라인으로 알게 된 외국 남성을 만나기 위해 낯선 나라를 찾아가는 모습은, 젊은 여성들에게 자신들 역시 ‘오빠’를 쉽고 안전하게 만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내 최대 스트리밍 회사가 이러한 위험한 사례를 오락처럼 가볍게 소비하게 만든 점 역시 경솔했다는 지적이다.


제작 완성도 또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영상미와 서사적 흐름, 주제 의식이 전반적으로 부족하고 편집 역시 어색하다는 평가다. 출연자들의 어색한 연기와 부족한 케미스트리도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영어와 통역기에 의존한 대화는 매끄럽지 못하고, 어느 쪽 모국어 화자에게도 깊은 공감을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다. 다만 진행 중간에 다른 장면과 패널 리액션을 삽입하는 한국 리얼리티 쇼와 달리 이 프로그램은 유명인 패널들의 리액션이 마지막 두 개의 에피소드에 따로 등장한다. 브라질 패널들이 두 나라의 연애 스타일을 비교하며 던지는 솔직한 멘트들은 그 자체로 꽤 볼 만하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것 소재를 다룰 때에는 그것에 대해 더욱 세심한 이해가 필요해 보인다. 외교학 전공생 아만다에게 <내 한국인 남자친구>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자 난색을 표했다. "창피한 생각이에요. 제목만 보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브라질 사람들이 한국 남자면 다 좋아할 거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왜 그렇게 피상적인 생각으로 쇼를 제작했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아만다는 드라마를 보지 않지만 <솔로지옥> 새 시즌을 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출연자들의 행동이나 말이 솔직하고 자연스러우니까 감정 공감이 잘됩니다. 그리고 개성 있는 또래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아만다의 말처럼 이번 일은 한국 현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비난이라기보다는 그저 인기와 화제성을 얻기 위해 우매한 대상화와 상품화를 서슴지 않은 자국 제작사를 향한 시청자들에 대한 질타에 가깝다.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졌다. 리얼하지 않은 리얼리티 쇼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한류 현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는 환영하지만 피상적인 시선으로 시청자를 우롱한다면 차가운 평가를 받을 것이다.

뷰티, 엔터 테크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 산업이 연출된 환상이라는 비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겉모습이 화려해서만은 아니다. 그 속에 담긴 선한 가치와 인간 정의를 향한 믿음이 진심이기 때문이다. 현지화는 결코 쉽지 않다. 이러한 시행착오 끝에 비로소 다른 듯 닮은 두 나라의 진심을 잘 담아낸 멋진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비뉴스(Bnews)≫ (2026. 01. 18). 
"Meu Namorado Coreano": Entre o afeto e o fetiche, o que os doramas constroem e destroem no imaginário brasileiro, 
ttps://buly.kr/DwFfdSK

폴랴 지 상파울루(folha de S.Paulo) (2026. 01. 13). 
Homens coreanos, retratados como 'perfeitos' em k-dramas, viram alvo de fetiche,
https://buly.kr/A4703Yy

≪아이지엔 브라질(IGN Brasil) (2026. 01. 14). 
"É um pouco triste": Meu Namorado Coreano, novo reality brasileiro de namoro da Netflix, está dando o que falar
— e reação do público sul-coreano não 
é exatamente romântica, 
https://buly.kr/Yg55he

이스타두 지 미나스(Estado de Minas)≫ (2026. 01. 18). 
Brasileiras dão adeus às ilusões em Seul, no reality 'Meu namorado coreano',
https://buly.kr/5UJIYd1

클라우지아(Claudia)≫ (2026. 01. 10).
O desconforto por trás do sucesso de Meu Namorado Coreano,
https://buly.kr/FAeyVVp

- 넷플릭스(Netfilix), https://www.netflix.com/kr-en/title/819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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