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 홈 아이콘

한류 전문정보 제공

싱가포르 서점가를 휩쓴 한국 에세이 - 위로의 언어로 자리 잡다

  • 조회수

    36

  • 게시일

    2025-12-29

2025년 연말, 싱가포르 서점가에서는 한국 작가들의 에세이가 비소설(non-fiction) 부문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기자가 싱가포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문구 용품 판매점이자 서점으로 알려진 '파퓰러(Popular)'를 방문한 결과, 비소설(non-fiction) 베스트셀러 상위 10 (Top 10) 순위 상당수를 한국 저작물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특히 자기 성찰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한국 에세이들이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 연말 방문한 파퓰러 매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 서점에 위치한 베스트셀러 도서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파퓰러 매장에서 확인한 비소설(non-fiction) 차트에 따르면, 한국 작가 혜민 스님의 에세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When Things Don’t Go Your Way)』가 3위를 기록했으며, 또 다른 작품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The Things You Can See When You Slow Down)』은 6위에 올랐다. 또한 황보름 (Hwang Boreum) 작가의 에세이 『매일 읽겠습니다』의 영어판 『I Will Read Every Day』가 7위를 기록하며 비소설(non-fiction)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일상의 독서 경험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이 책은 독서를 통해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돕는다. 전체적으로 비소설(non-fiction) 차트들의 책들은 경쟁적인 도시 환경 속에서 정서적 여유를 찾고자 하는 싱가포르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는 책들로,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들 모두 빠른 성취나 자기 계발을 강조하기보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감정을 돌아보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우리나라 작가들의 도서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러한 흐름은 싱가포르 독자층의 독서 취향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경쟁이 치열한 도시 환경 속에서 성과 중심의 서적보다 정서적 안정과 자기 위안을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에세이는 비교적 짧은 문장과 명확한 감정선, 그리고 종교나 문화적 배경을 넘어 공감 가능한 서사를 통해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국 에세이에 대한 관심은 대형 서점 차트에서도 확인된다. 싱가포르 유력 일간지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가 발표한 12월 27일 자 주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한국 작가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비소설(non-fiction)  부문 6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단기적인 유행을 넘어 싱가포르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100주 이상 이름을 올리며 장기적인 독자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12월 27일 논픽션 부분 주간 베스트셀러 차트 - 출처: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 주간 차트 뉴스 기사 >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는 최근 해당 작품과 관련해 백세희 작가와 영어 번역가 안톤 허(Anton Hur)의 공동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기사에는 작가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표하는 독자 댓글들이 다수 달렸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는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며 싱가포르 독자들 사이에서 이 작품이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정서적 지지의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었다.



< 백세희 작가 인터뷰 영상에 달린 싱가포르 사람들의 댓글 - 출처: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 유튜브 계정(@straitstimesonline) >


백세희 작가의 에세이는 정신 건강, 불안, 우울과 같은 개인적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함께 담아낸 점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이는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점차 확장되고 있는 싱가포르 사회의 흐름과도 맞물린다. 특히 젊은 독자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유하는 서사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에세이가 하나의 정서적 언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싱가포르 서점가에서 나타나는 한국 에세이의 강세는 한국 콘텐츠 소비의 확장이 영상과 음악을 넘어 출판 분야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케이팝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에 이어 이제는 글과 문장을 통해 감정을 나누는 '읽는 한류'가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국 에세이는 서구식 자기 계발서와 달리 실패와 불완전함을 전제로 한 서사 구조를 취하고 있어 싱가포르 독자들에게 비슷한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의 정서가 이곳에서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은, 한국 에세이가 단순히 국가적 정체성을 넘어 하나의 보편적 위로의 언어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말을 맞아 싱가포르 서점가에서 확인된 한국 에세이의 존재감은 한국 문학이 번역과 출판을 통해 현지 독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시대 속에서도 한국 작가들의 조용한 문장은 싱가포르 독자들에게 일상의 속도를 늦추며 공감과 위로를 주는 매개체로 작동하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한국 출판 콘텐츠가 동남아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 https://www.straitstimes.com/global

-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 유튜브 계정(@straitstimesonline), https://www.youtube.com/@straitstimesonline

주요사업 한눈에 보기

코리아시즌

한국 문화 확산의 잠재력을 가진 국가 전역에서 해외 주요 문화기관, 행사와 연계하여 동시대성·예술성·대중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한국 문화예술을 소개합니다. 매년 공연, 전시, 인적교류 등 주체와 장르, 실현 방식의 다변화를 통해 대상국 국민의 한국 문화예술 이해도와 호감도를 높여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를 도모합니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정상외교를 계기로 국가 간 합의에 따라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하고 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합니다. 양국의 문화정책과 서로의 문화에 대한 관심,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을 토대로 쌍방향 문화교류, 청년예술인 인적교류, 공동창제작을 기획하고 실현하고 있습니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사업은 국가 간 이해와 교류 기회 확대에 기여합니다.

국제교류 컨설팅

여러 기관과 사업에 흩어져 있는 국제문화교류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권역별로 전문가 현장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계 국제교류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투어링 케이-아츠

42개 재외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과 협력하여 국내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해외순회를 지원합니다. 문화예술 단체의 국제적 역량을 제고하고, 네트워크 확대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문화예술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도모합니다.

문화예술 민간국제교류 지원

문화예술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여, 민간단체 중심의 문화예술 국제 교류 촉진을 목표로 합니다. “우수 플랫폼 디렉토리”에 포함된 공연장, 전시장, 페스티벌 등으로부터 초청받은 공연, 전시의 항공료, 운송비를 지원합니다.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따라 증가하는 해외의 국내 기반 협업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및 협업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국내 문화예술인의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며, 한국을 거점으로 한 인·아웃바운드 문화예술 행사 개최를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협업 국가들과 지속 가능한 쌍방향 문화예술 교류를 확산합니다.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분야 기획인력이 국제문화교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단계별 해외파견 지원, 프로젝트 지원, 국제문화교류 아카데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파견 전문인력은 해외 유수의 축제, 문화예술기관에서 업무 지원, 연구 수행 또는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제교류 경험과 네트워킹을 도모합니다. 파견 종료 후에는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문화분야 국제교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국제문화교류 협의체

국제문화교류 유관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사업 방향성과 실질적인 협력 지점을 발굴하여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합니다. 협의체에는 문화예술 유관기관, 주한외교단, 축제 위원회, 국 공립 문화예술단체와 지역문화재단 대한민국 전역에서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국내외 기관,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류교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2005년부터 이어온 ‘문화동반자 사업’을 확대하여, 세계 각국의 문화 전문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역량강화, 워크숍, 포럼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매개로 국제문화교류의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 도출로 협력의 장을 마련합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및 확장할 것입니다.

미래혁신 문화교류 지원

한국과 아세안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문화교류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합니다. 2024년, 한-아세안이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음에 따라 한-아세안 간 교류의 지속확대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 사업은 ‘한-아세안 미래혁신’이라는 제목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계자가 공통의 의제를 도출하여 포럼 및 연계행사를 개최하고,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연대와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마이케이페스타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산업 최전선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K-POP콘서트, 글로벌 컨퍼런스, B2B·B2C박랍회 등 다태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문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글로벌 축제를 지향합니다. 나아가 문화 영향력의 확대와 연관 산업 문야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한류 조사연구

한류, 국제문화교류 관련 기초·심층자료 발간에 주력합니다. 40여 개국 해외통신원을 통해 세계 속 문화교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한편 <한류백서>, <한류NOW>, <해외한류실태조사>, <한류의 경제효과 연구> 등 연간·분기·격월간 간행물 발간으로 꾸준하고도 폭넓게 글로벌 문화 흐름을 진단합니다. 연구의 깊이에 사안의 시의성을 더한 발간자료는 한류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를 지지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Quick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