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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사업 및 소식, 문화산업동향 등 진흥원의 모든 활동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 영국, ‘코리아시즌’, K-컬처, 성공적

  • [등록일] 2023-12-08
  • [조회] 8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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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영국, ‘코리아시즌’, K-컬처, 성공적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중점국가’로 부각 -

수교 140주년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한국문화 펼쳐 -

양국 주요 대학간 인적교류로 미래세대 발판도 마련 -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의 해다. 뜻깊은 해를 맞이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함께한 ‘2023 코리아시즌’이 영국에서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코리아시즌’은 K-컬처의 확산 잠재력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연중 다양한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하여, 문화예술 및 인적교류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특히 영국 대표적인 여러 문화예술 기관과 주영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클래식 공연, 미디어아트 전시, 현대무용, 한식문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영국 각지에 소개했다. 마무리 국면에서 2023년 코리아시즌의 성과를 정리해 본다.


❙ K-클래식, 바비칸 센터 전석을 매료시키다


 첫 프로그램은 올 2월 13일, 유럽 최대규모의 복합예술공간으로 손꼽히는 ‘바비칸 센터(Barbican Centre)’에서 시작했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단독 리사이틀이 펼쳐졌다. 2,000석 만석을 기록한 이 공연은 영국 유력 일간지 옵저버(The Observer)에서 선정한 ‘금주의 하이라이트’, 클래식 전문매체 바흐트랙(Bachtrack)의 최상위 별점(5점) 등 극찬을 받았다. 


 5월 17일에는 2006년 ‘영국 리즈 피아노 콩쿠르’의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공연이 또 한 번 바비칸 센터 전석을 채웠다. 각국의 거장이 만난 이번 협연에 대해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응답했다. 오케스트라 대표 캐서린 맥도웰(Kathryn McDowell)은 “한국이 낳은 월드 클래스 음악인들이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의 높은 클래식 수준에 찬사를 보냈다. 


❙ ‘포커스 온 코리아’, 세계적인 축제의 한가운데에 서다


 8월 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제76회 ‘에든버러 인터네셔널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이하 페스티벌)’은 전세계 최신 공연예술이 함께 하는 자리다. 48개국 2,000여명의 예술가가 참가한 페스티벌 기간 중 한국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 이하 한국 특집주간)’가 마련되었다. 열흘 동안 5개 작품, 8회 공연에 총 6,5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모이는 등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8.9.-11.)은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으로부터 ‘꼭 봐야할 50개 작품’의 하나로 꼽히며 기대감을 모았다. 공연이 끝나자 별 다섯 개의 최고 평점과 함께 “고통과 슬픔으로 가득 찬 비극이 에든버러를 크게 울렸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라는 찬사가  나왔다.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 KBS교향악단과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최연소 우승자 첼리스트 한재민의 협연무대(8.11.) 역시 까다롭기로 유명한 에든버러 페스티벌 공식 연주 평가에서 5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노부스 콰르텟의 실내악 공연(8.8.), △ 피아니스트 손열음(8.15.)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8.17.)의 리사이틀이 풍성한 선율을 선사했다. K-클래식의 향연이 풍성하게 펼쳐진 것이다. 이에 대해 “자신감으로 충만한 마법 같은 공연”, “최고의 기술적 전달력을 겸비하여 관객을 짜릿하게 장악한 공연” 등 한국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에 대한 현지 언론과 평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 브레이킹 댄스와 현대무용, 영국 곳곳에 발자취를 남기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한국의 브레이킹 댄스팀과 현대무용팀은 영국 약 10개 도시를 투어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현대무용단 ‘피핑톰(The Company: Peeping Tom)’ 소속인 김설진이 이끄는 ‘무버(Mover)’가 유럽 최대 규모의 힙합 댄스 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그 막을 올렸다. 무버는 4월 28일~29일,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브레이킹 컨벤션(Breakin’ Convention)’에서 전통음악과 비보잉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어서 14일간 버밍험, 캔터베리 등 9개 도시를 투어하며 약 14,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설진 예술감독은 “영국인들이 한국 댄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수준 높은 댄서들을 양성하는 교육 시스템과 더불어 한국문화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며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시켜 주었다. 


 9월 20일~23일에는 유럽 현대무용의 스타, 안은미의 공연 ‘드래곤즈(Dragons)’가 객석을 모두 채우며 바비칸 센터의 마지막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장식했다. 아시아 5개국의 용띠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담은 이번 공연은 한국 무용 사상 최초로 바비칸 센터 무대에 올랐다. 이어진 맨체스터 라우리 극장 공연(9월 26일~27일)에서도 매진을 기록했다. 안은미 예술감독은 “이번 코리아시즌 사업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한국의 순수예술을 더욱 확장시킨 계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20개 극장이 연합한 댄스 컨소시엄(UK Dance Consortium) 대표 조 베이츠(Joe Bates)는 “앞으로 보다 많은 영국 관객들을 매료시킬 작품”이라고 평하며, 향후 있을 영국 투어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 한식의 재해석, 비건(vegan)의 나라를 사로잡다


 영국은 국민의 3분의 1(약 36%)이 비건, 즉 식물성 식단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채소와 곡물 위주로 되어 있는 한식, 사찰음식 등 한국 식재료에는 좋은 기회다. 지난 7월초  한국인 최초로 런던에서 미슐랭 원 스타를 받은 박웅철&기보미 부부 셰프는 이러한 현지 호감도를 활용하여 유럽식으로 재해석한 한식문화를 선보였다. 

 이들은 120년 전통의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와의 협업으로 한식 워크숍, 유럽식 조리기법 강의 진행으로 현지의 한식 인지도 확산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세계 10대 요리사 중 한 명이 운영하는 ‘라 탕트 클레르(La Tante Claire)’ 오너 셰프 등 영국 요식업계 주요 인사가 참석하여 한-영 교류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 한국의 현대미술, 다층적 주제의식을 활성화하다


 코리아시즌은 영국의 주요 시각예술 기관과도 협업하여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5월 25일에는 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에 입양된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의 신작이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특별전의 개막작으로 개최되었다. 제주도 역사, 무속신화, 공동체 의식 등을 주제로 한 비디오 영상작업이 최초 상영되면서 다국적 저항 운동을 펼치는 리처드 벨(Richard Bell), 앨런 마이컬슨(Alan Michelson)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국가를 넘어선 연대 의식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디어아트로 주목받는 이진준은 동아시아 철학을 기반으로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다. 그는 지난 7월 20일~10월 13일 기간 동안 주영한국문화원에서 “들리는 정원”(Audible Garden)을 개최하였다. 전시에는 영국의 미디어아트 관련 주요 관계자가 다수 참가했으며,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미디어아트의 조합으로 그 어느 때보다 새로움을 느꼈던 전시”라고 평하며, 영상, 소리, AI 기술 등이 융합된 독특함에 감탄했다.  


 지난 12월 1일부터는 시각예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관 중 하나인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Hayward Gallery)에서 올해 ‘제20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희천 작가의 ‘더블 포저(Double Poser)’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본 전시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양혜규 작가 이후 개최된 첫 한국 작가전이다. 갤러리의 수석 큐레이터 융마(Yung Ma)는 “인간의 일상과 디지털 영역의 세계를 흥미롭게 창조한 작품”이라 평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시는 오는 2024년 1월 7일까지 이어진다. 


❙ 미래세대 간 인적교류로 융합예술교육의 기반을 다지다


 문화예술 교류 이외에도 한-영 양국 대학이 예술교육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논의하는 인적 교류가 이어졌다. 지난 11월 6일~14일,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대학 중 하나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다루는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 지식융합대학(이하, 서강대)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현대미술 연구센터(Centre for Research and Education in Arts and Media. 이하, CREAM)와 만나 ‘아티스틱 리서치(Artistic Research)’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아티스틱 리서치’란 예술가가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그 과정과 결과 자체가 예술을 의미한다는 이론이다. ‘예술행위’ 범위를 확장하고자 하는 현 시점에서 중요한 개념이다. 양국 대학은 미래의 창의융합형 예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으로 서울 한예종과 서강대에서 연구 발표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오는 12월 8일~13일에는 한국에서의 결과물을 확장시켜 융합예술교육으로 제작된 전시 작품을 분석한다. 나아가  예술의 실천을 기반으로 한 방법론에 대해 심도 있는 담론을 형성할 예정이다. 


 ‘코리아시즌’을 주관하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김도연 교류기획부장은 “지난해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코리아시즌에서는 다양한 한국문화를 선보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인적교류도 진행했다. 한 해 동안 영국 현지에서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특히 에든버러 페스티벌, 테이트모던, 헤이워드 갤러리, 르 꼬르동 블루 런던캠퍼스, 바비칸 센터 등 영국 내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기관과 연계해 시너지가 높았다. 주영 한국문화원 등 국내외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코리아시즌은 2024년에도 무대를 옮겨 계속될 예정이다.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교류기획팀 임수빈 팀장 (☎ 02-3153-1778)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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