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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지리 감독 김희선 극찬
국제적인 액션 스타 성룡(成龍)과 한류 스타 김희선이 출연한 영화 《신화(The Myth)가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본격적인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 탕지리(唐季禮/Stanley Tong) 감독은 이미 영화의 품질과 관련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제작비가 1억위안이 투자되는 만큼 틀림없이 높은 수준의 작품을 선보일 것이며 진정한 의미의 블록버스터를 만들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이 포함된 일체의 후속작업을 모두 외국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특히 진시황의 무사역으로 성룡이 시공을 넘나드는 화면과 고대의 전쟁 장면 등은 모두 최근에는 접해 보기 힘든 웅대한 스케일로 구성될 것이며 완성도면에서도 성룡과의 기존 합작품인 《슈퍼 캅》과 《폴리스 스토리4》를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탕지리 감독은 또 얼마전 성룡과 김희선 등 주연 배우 전원이 참가했던 상하이에서의 더빙작업을 언급하면서 외국 배우로 직접 중국어 더빙을 소화한 김희선을 높이 치하했다. 그는 “김희선 중국어 발음은 상상외로 더빙 감독까지 만족할 정도로 좋았다. 김희선은 이 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혹심한 추위를 극복하면서 무용과 중국어까지 익혔다. 그의 이런 노력은 이미 영화에 또 다른 매력으로 반영되였다”고 말했다.
홍콩영화협회 부회장은 맡고 있는 탕지리 감독은 현재 홍콩에서 올해 금상장(金像奬) 수상식의 막바지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있는데 5월에는 《신화(The Myth)의 가편집본을 칸 영화제에서 상영해 해외 시장의 반응도 살펴볼 예정이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영화는 올해 10월에 중국 전역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장동건 주연의《무극》호사다마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 감독 첸카이거(陳凱歌)의 《무극(無極)은 처음부터 장동건, 장백지(張柏芝), 사나다 히로유키(眞田廣之) 등 아시아 최고 배우들의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磨)라는 말을 실감케하듯 저장성(浙江省) 헝디엔(橫店) 세트장내 세트작업의 열악한 수준, 윈난성(雲南省) 촬영지에서 기상악화, 티베트 샹그리라(香格里拉)지역의 신축 야외 세트 건물의 안전문제, 여주연배우 장백지의 입원 등 악재가 연달아 겹치며 작년 4월부터 4번이나 제작 중단 사태를 겪고 말았다.
어렵게 촬영작업을 끝내고 오는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 개막작 상영을 노리며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첸카이거 감독은 일전에 또 다시 언론을 통해 영화에서 왕비로 나오는 장백지의 목소리를 대체할 수 있는 적당한 성우를 찾지 못해 작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게으름’과 ‘유혹적’인 섹시함으로 ‘중생의 착란’까지도 유발할 수 있는 적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제작사측은 이미 중국 전역에서 2개월 전부터 오디션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첸카이거 감독의 요구 외 별도로 일명 ‘오리 목소리’로 표현되는 장백지의 터프한 이미지에도 부합외어 관객들에게 더빙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한편, 전문가들과 네티즌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있었음에도 첸카이거 감독은 장동건과 사나다 히로유키역에 한해서는 이미 본인들에게 직접 더빙을 맡겨 작업을 끝낸 상태다.
-중국통신원 : 채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