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문화계, 저작권에 관한 관심 증폭
2006년 1월 마지막 주, 몽골 문화계의 가장 큰 이슈는 저작권 및 특허 관련 문제들이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몽골 특허청’은 “문화 분야의 저작권 문제”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문화 관련 정부 기관, 문화인, 언론인뿐만 아니라 다수의 일반인들도 참가하였으며, 이들은 이틀 동안 몽골의 저작권 보호 문제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몽골에서도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몽골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수들이나 다른 문화 사업자들이 저작권으로 인해 대립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불법 복제 등의  문제가 심해지자 이러한 세미나를 통해 저작권에 관한 정보들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몽골 특허청은 <저작권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는 모범 가수 certificate>를 몽골 최고의 여가수  ‘Ariunaa’에게 수여했다.  ‘Ariunaa’는 자신의 음반을 만들 때 참여하는 작곡가 및 관련자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돈을 지불하는 등, 자신의 노래에 대해 완전한 특허를 받는 등 저작권에 대해 늘 신경 써 왔다고 한다.

아쉬운 점은 외국 문화 콘텐츠나 문화 상품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중국 내몽골 지역에 있는 몽골 가수들의 불법 CD, DVD 등의 문제는 몽골 정부가 중국 정부에 단속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또한  ‘BOLD’ 등 몇 몇 가수가 저작권 논쟁에 휩싸였다.  인기 가수 ‘BOLD’의 새 앨범중 몇 몇 수록곡들은 외국노래의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몽골 음반산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BOLD’는 지금 미국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미국 순회 공연 중기 때문에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몽골 TV 방송에서 그의 표절 노래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이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BOLD’는 2005년 발매한 <POWER OF LOVE>로 연말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던 몽골 최고의 가수이다.

- REALITY SHOW의 인기, 한국드라마 추월

 <CAC PICTURES>에서 <CHANNEL 25>를 통해 방영 중인 REALITY SHOW  <내 집>  시청률이 엄청난 상승세다.  두 달 동안  TV, 전화, 신문도 없는 집에서 살고 있는 12명의 젊은이들의 삶이 시청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도 참가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휴대폰을 이용하여 12명의 젊은이들에 대한 의견을 낼 수도 있고, 이들에게 응원문구를 보낼 수도 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보낸 메시지 중 가장 재미있는 것들을 골라 상품을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청률을 올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작진은 “<내 집>은 저녁 8시에 방송되고 있으며 방영시간은 단 45분이다. 때문에 휴대폰 메시지 中 방송 시간을 늘려 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몽골 최고의 일간지인 <Today>의 인터넷 싸이트에서는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코너를 만들었는데 이 코너는 몽골 네티즌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이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도 있다. 한 집에서 살고 있는 참가자들이 서로 싸우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언론들은 “몽골인들의 공통 성질이 <내 집>에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AC PICTURES>는 “<내 집>을 통해 젊은 세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부모들도 많이 본다는 보도가 있으며, TV에서 한국 드라마 밖에 볼 것이 없다던 시청자들이 그나마 몽골 프로그램에 이렇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내 집>을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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