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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대전화의 대명사 삼성은 여러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문제는 많은 기업들이 삼성 휴대전화기를 모방하여 출시했고, 이에 삼성의 한국 본사 와 중국, 홍콩, 대만의 삼성 지사들은 동시에 6~7개 브랜드를 고소하는 등 법적인 대응을 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삼성은 이런 모방품들에 대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만의 핸드폰 회사 <DNET>의 제품의 경우에는 건전지의 규격 등, 전체적으로 90%의 이상이 삼성 휴대폰을 모방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으로부터 고소당한 상태이다.
삼성의 대만 지사 대표는 “삼성 각 상품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한국의 법적 처리가 완료되면, 설날 이후부터 전면적인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대만 삼성 지사의 이번 법적 대응은 중국, 홍콩, 대만을 겨냥한 것이며, 이들 나라는 한국 일류 기업의 정면 대응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모방된 핸드폰은 삼성 D508、E708、E568、E738등 비교적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제품들이다. 삼성에선 비슷한 제품들을 조사하여 디자인이 완전히 같은 2개, 비슷한 디자인을 가진 6개 제품을 분류했다. 이번 법적 대응에 관련한 업체들은 한국의 소기업 이외에도 중국, 대만의 유력 업체들이 포함됐다.
대만 삼성의 유재현(柳在炫)씨는 “모방되고 있는 핸드폰은 삼성의 브랜드를 모방하는 것으로, 삼성의 전체 마케팅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다.”고 말했다.
대만의 <DNET>는 “우리 회사의 DNET DG212와 삼성D508은 버튼의 설계방식, 메모리 카드 등의 구성요소들이 D508과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핸드폰의 겉모습이 상당히 비슷하며, 건전지의 규격도 동일하기 때문에 삼성 측에서는 이미 <DNET>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