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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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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게임복제 만연

  • [등록일] 2006-02-22
  • [조회]4378
 

몽골의 게임 산업은 열악하다. 자국산 게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인프라도 미약하여 게임은 산업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물론 몇 몇 몽골 젊은이들의 게임 중독 등은 사회적인 이슈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수많은 PC방(internet-cafe)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에 대해 실망한 학부모들의 소감이 TV 뉴스에 나온 적이 있다.

 몽골은 통신 인프라가 약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게임 사용은 불가능하다. 즉 온라인게임은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나마 대부분의 게임방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local network를 통하는 것이다. 친구 몇 명이 모여 게임방에 가서  팀으로 나눠져 게임을 즐기는 것은 몽골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놀이문화이다.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는 <Counter Strike>라는 게임이며, 몽골 게이머의 70%가 이 게임을 즐긴다. 그 다음으로는 <Age of Empire>, <Star Craft> 등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평소 게임을 자주 하는 학생들은 “러시아에서 개발된 대전 게임들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다”며 “그 이유는 게임이 러시아어로 구성되어 있기에 러시아어에 익숙한 몽골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몽골 E-Sport 협회’ 등 게임에 관련한 민간조직이 몽골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이 단체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몽골 게임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TV에서 방영되는 등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게임 대회에 몽골 대표를 파견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몽골內 <StarSoft>라는 게임개발사는 “몽골 최초의 3D 게임을 곧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몽골의 게임전문가는 “이 회사의 게임에 대한 큰 기대는 없다. 그러나 몽골도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연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StarSoft>측은 “한국 같은 게임선진국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며 게임산업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보여주었다.

 몽골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Playstation> 및 <Xbox>용 게임들은 중국/러시아産 불법 복제물이다. 또한 불법 복제 방지 장치만 전문적으로 해독해내는 업체들도 있다고 한다. 몽골 사람들의 생활수준은 게임 정품을 살 정도로 풍요롭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불법복제물 이용은 당연한 사회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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