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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주보”신문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에서 소비하는 쇼핑액수는 평균 $987로 세계최고라고 한다. 중국에서의 해외여행은 1997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10년도 채 안된 지금 관광객들의 쇼핑액이 벌써 세계1위라고 하니 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의 경고는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
놀라운 수치
2005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월 평균 쇼핑액은 2.6억 달러이다. 통계에 의하면 매년 중국의 3,000만 명이 해외여행을 한다. 일인 평균 10,000위안을 소비한다면 1년에 3,000억 위안을 소비하는 걸로 된다.
중국인들은 관광보다도 쇼핑에 더 열중한다. 특히, 세계 유명 브랜드 상품의 경우 한 개씩이 아니라 몇 개씩 구입하기도 한다. 통계에 의하면 유럽여행 중 중국인들의 일인 평균 쇼핑액은 $1,781에 달하는데, 그 중 프랑스에서의 일인 소비액은 $3,000에 달한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일인 관광 소비액은 $1,276이고, 호주에서의 일인 평균 소비액은 $2,200이다. 태국여행을 하는 중국인은 해마다 70만 명에 달하는데 태국에서의 소비액은 $250~$1,250이다.
중국인들 해외여행에서 쇼핑을 많이 하는 원인
① 중국인들은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다가 또한 가족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친척, 친구들에게 선물을 꼭 가져다주는 것을 예의로 생각한다.
② 서양인들은 여행에서 좋은 호텔, 좋은 음식, 좋은 관광지를 원하지만, 중국인들은 관광보다도 절약해서 남은 돈으로 사치품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③ 현재 해외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정부 관계자, 상인, 유명한 탤런트, 화이트칼라 등 고소득 계층들이기 때문에 그만큼 소비수준이 높다.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공금으로 여행을 하기 때문에 쇼핑을 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
④ 해외에서 유명 브랜드 상품을 구입하면 오리지널을 살 수 있고 가격 또한 중국 내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다. 수입제품의 중국 관세는 아직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GDP가 $1,000밖에 안 되는 중국이 해외여행 쇼핑액이 세계 1위라는 것은 중국 실정을 놓고 볼 때 무리인 것이다. 그에 따른 부정적인 면은 꼭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이런 일시적인 과소비는 사실 정상적인 현상이며, 앞으로 해외여행이 중국 대다수인들에게 평범한 일로 되어 진다면 이런 비이성적인 과소비 현상은 차츰 이성적인 소비현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