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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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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젊은이들은 클럽에 간다

  • [등록일] 2006-03-14
  • [조회]5742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이기 때문에 이슬람 이미지로 인해 술도 사기 힘들며, 특별한 밤 문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종교적인 규제가 강한 말레이시아에는 밤 문화가 없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이슬람 국가라고 해서 밤 문화를 즐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말레이시아에는 그들 나름대로의 문화가 있다.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 부킷 빈땅, 방사르, KLCC는 화려한 식당, 카페, 클럽들로 즐비하여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게다가 이슬람 국가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할 만큼 화려한 옷차림과 도발적인 의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새벽까지도 클럽에서 틀어주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신나게 춤을 추는 말레이시아인들도 눈에 띈다.

이슬람교를 믿는 말레이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기독교, 불교를 믿는 로컬 차이니즈,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도 말레이시아의 주요 구성원이다. 또한 이런 클럽을 찾는 이들은 말레이시아 관광을 온 서양인,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이외에도 춤을 좋아하는 현지 말레이시아 이슬람교도들까지 포함한다.  

말레이시아는 “Mamak Stall"이라는 또 다른 밤 문화를 가지고 있다. 로컬 차이니즈들은 ”Mamak Stall"을 “喝茶”라고 부른다. 이것은 홍콩에서 쓰이는 원래 의미 “차를 마시다”와는 달리 말레이시아에서는 “밤에 친구들끼리 모여서 간단한 야식과 음료수를 함께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Mamak Stall 가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클럽에서 함께 춤을 추고, 클럽이 닫을 시간이 되면 Mamak Stall에 가는 것이고. 둘째, Mamak Stall에서 만나 야식을 먹으며 이야기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Mamak Stall은 보통 저녁 5시에 개장하고 이른 아침이 되면 문을 닫는다. 물론 24시간을 운영 하는 곳도 있다.

Mamak Stall은 거창하게 생긴 카페나 식당은 아니다. 한국의 포장마차와 비슷하며, 도로 옆에 플라스틱 의자, 테이블을 제공하며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가격 또한 부담이 없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 이곳이 한국과 다른 점은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음주를 즐기는 것보다 음료를 마시며 하루를 정리하는 분위기이다. 그들은 roti canai, nasi lemak, murtabak, mee goreng, nasi kandar 등의 현지 음식들과 대중적인 음료 teh tarik(홍차에 우유를 부은 것)를 즐긴다.

현재 말레이시아 Kuala Lumpur 와 Petaling Jaya에는 클럽과 Mamak Stall을 즐기는 것이 현지 젊은이들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이들 두 도시는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별명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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