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 카자크족과 나오리즈
나오리즈는 카자크族뿐만 아니라 유목민족을 가진 터키, 이란 등의 회교권 국가들도 기념하는 날이다. 몽골內 카자크族도 1921부터 1990년까지는 나오리즈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15년 동안 나오리즈를 다시 명절처럼 여기면서 나오리즈는 예전보다 더욱 더 의미 있는 날이 되고 있다. 현재 몽골 카자크族은 12만여 명에 달하며 대부분은 서쪽 지방인 바양울기市, 허브드市, 날라이흐市에 살고 있다.
카자크族은 매년 3월 22일을 나오리즈를 기념한다. 그들은 나오리즈 날에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한 후 1인 1그루의 나무심기를 시작한다. 그 후 부모님이나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고 친지나 지인의 집을 방문한다. 몽골의 세배가 뺨에 뽀뽀하는 것이라면 카자크의 세배는 남자들이 어깨를 맞추는 것이다.
나오리즈가 되면,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사탕과 과자를 선물로 주기도 한다. 특히 약혼한 사람들끼리는 자신이 만든 미술품이나 옷을 사랑의 선물로 교환하기도 하며, 이날에는 남녀노소 모두 ‘더엄버르(카자크족 전통악기)’를 치며 노래하고 춤을 추며 이들만의 명절을 즐긴다.
카자크族은 ‘40’을 숭배하기에 40곳을 방문하여 세배하면 그 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고,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가 태어난 지 40일이 되어 새로운 옷을 입히는데 이는 갓난아이가 40일이 지나면 이제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들은 또한 부엉이를 숭배한다. 부엉이 털에 적혀있는 경은 위험을 예방해준다고 생각하여 모자위, 어린 아이들의 어깨, 자동차, 더엄버르에 부엉이 털을 꽂는다.
카자크族과 독수리는 불가분의 관계다. 남자들이 사냥에 가장 필요한 존재가 독수리이다. 카자크 남성들은 독수리를 이용해 토끼, 늑대, 여우 등을 사냥한다. 특히 첫눈이 내리는 날은 카자크의 모든 남자들은 4~5명씩 떼를 지어 사냥을 떠나는데 이때 자신의 독수리를 이용한다. 특히 독수리 암컷은 사냥에 매우 능숙하기 때문에 카자크인은 독수리의 암컷을 새끼때부터 사냥용으로 훈련시킨다.
- 西몽골족의 축제 <허미>
몽골 제국은 창립 800주년을 맞아 ‘바양울기 아이막(한국의 ’도(道)에 해당)’에서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서몽골족 전통춤 축제를 열었다. 또한 27일에는 허브드 아이막(도)에서 <알타이 서사시>와 <허미>축제를 열었으며 이들 행사에는 몽골제국 800주년 행사주최위원회 홍보팀이 직접 몽골의 서쪽지방으로가 행사를 개최하는 등, 몽골의 정부는 몽골의 문화행사에 대해 크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 몽골은 오락프로그램의 경품은 아파트?
<B one production>이 주최하고 <Kyoku shyuzan 발전 재단>이 후원으로 2005년 2월부터 방여하고 있는 <새 아파트>라는 TV오락프로그램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파트라는 경품을 둘러싼 도전자들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최종선발을 위해 네 쌍의 부부가 대결을 펼치고 있다. 도전자들은 3월 27일 ‘Ulaanbaatar palace’에서 ‘emotion show'라는 4가지 시합을 마지막으로 벌이며 최후의 승자는 방이 세 개가 딸린 아파트의 주인이 된다. <B one production>은 이 프로그램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새 아파트> 2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