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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루이비통의 초청으로 대만을 방문한 비는 입국에서부터 출국까지 중요한 자리에는 모두 루이비통의 봄/여름 뉴 컬렉션으로만 입고 나와 매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입국 현장에는 아이보리색 실크 재킷과 파란색 청바지를 입고 나와 수많은 팬들뿐만 아니라 취재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같은 날 오후 8시 타이페이시 중심 중산북로(中山北路)에 위치한 루이비통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테이프 커팅식 자리에서도 그의 멋진 모습은 역시 마찬가지였다. 검은색 턱시도 슈트와 팬츠를 입고 참석한 비는 루이비통 패션쇼를 하듯이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했으며 부드러운 미소와 유창한 중국어 인사로 현장에 참석한 귀빈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뿐만 아니라 이번 루이비통 개점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루이비통은 타이페이시의 대표적 장소인 중정기념관(中正紀念堂)을 어렵게 임대하여, 대만 사상 최고의 패션 파티를 열었다. 이 특별한 자리에서 공연한 비는 'I do', 'It's Rainy' 등 3곡을 열창해 행사장의 열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이번 타이페이 플래그샵(flag shop)의 오픈은 뉴욕, 홍콩, 도쿄, 파리에 이어 세계적으로 5번째이며, 200명 이상의 다른 아시아 매체들이 취재하러 오기도해 대만 패션계에도 큰 의미로 작용했다. 이 타이페이 플래그샵은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독특한 부분은 파리 점과 같이 루이비통 전문 서점을 포함하는 설계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 대만을 방문한 비는 난데없는 '대머리 논란'에 휘말렸다. 29일 TVBS 신문(TVBS新聞)과 동삼신문보(東森新聞報) 등 대만 언론이 비의 '대머리 논란'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여러 매체들은 '대만의 한 예리한 피부과 의사가 비의 머리는 남성형 대머리 초기 징조인 제2기 증상이라고 폭로했다'며 '비의 아버지가 총 8단계로 나눠지는 대머리 증상의 제4기인 만큼 부자간에 유전될 확률이 80% 정도 됨에 따라 비도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대만 여성 팬들은 '입증되지도 않은 논란거리를 왜 사실처럼 보도하느냐'며 언론의 신중치 못한 태도를 꾸짖고 있다. 또한 비의 팬들은 "비가 대머리가 되더라도 우리는 비를 변함없이 사랑할 것"이라며 보도 내용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