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전체 검색영역
  • Twitter
  • Facebook
  • YouTube
  • blog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한국 영화/드라마 수출 눈에 띄게 늘어나

  • [등록일] 2006-05-16
  • [조회]4974
 

인도네시아의 유명 일간지 Suara Pembaharuan의 문화부 여기자 Catherine은 인터뷰에서 한국이 제작한 영화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프랑스의 Cannes 및 캐나다의 Toronto 국제영화제를 통해 자신들의 영화를 세계로 알려 왔으며, 2003년 3월 봄에 어일선 감독 제작의 "Plastic Tree"가 프랑스에서 개최된 제5회 ‘Deuaville 국제 영화제’에 출품되었던 우수한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2003년의 한국 작품을 소개하는 배경에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한류 열풍을 타고 과거에 지나쳤던 좋은 작품들을 머리글로 재 소개하며, 한국의 영화/드라마 산업의 눈부신 발전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Deuaville 영화제는 프랑스의 칸느 혹은 캐나다의 토론토 영화제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아시아 제작 영화 혹은 드라마 작품들을 주로 소개하는 행사로써 아시아 출품 작품에 대한 소개 및 비평과 더불어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가치 있는 행사라고 평하며, 한국은 영화나 드라마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이런 노력이 한국의 영화 및 드라마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어 급격히 발전한 것으로 현재의 발전 현상은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세계화 정책의 일환으로 문화 산업에 있어서도 부지런히 자국 제작의 영화나 드라마를 세계에 홍보하며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화 정책’노력으로 2001년과 2002년도에 수출했던 영화나 드라마의 수출 가격은 현재 6~8배나 상승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삼의 나라 한국은 외국으로 건설, 전자제품, 자동차 등의 공산품을 수출하던 나라로 인식되었었으나 국제무대에서 다수의 좋은 영화를 출품하며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아시아에서 방영된 수준 높은 드라마의 인기 상승으로 이제는 아시아의 선진 공업국의 인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영화 혹은 드라마와 같은 문화산업의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게 되었다.


영화나 드라마 등의 문화 산업 수출 면에서 한국은 1999~2000년도에 수출 총액이 미화 24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2001년도에는 급상승하여 1,14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2년에는 수출 총액 1,770만 달러 중 국영 TV방송 제작 프로만 63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03년 한국의 지상파 방송사인 KBS, MBC, SBS의 공식 발표에 의한 것이며 한국은 이미 방송 드라마 수출에 성공했다는 발표와 더불어 언급한 1,770만 달러는 케이블 방송과 지방 방송 출품작들은 포함되지 않은 액수라 한다. 현재 한국의 영화, 드라마, 예술 공연 등의 문화 수출상품은 이미 한국 산업의 한 부문을 이루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보통 봄에 열리는 아시아 영화제는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출품 영화, 드라마 작품을 선보이며 소개하는 문화 축제이다. 2003년 한국의 TV 방송국인 MBC는 드라마 부문에서 총 수출 1위를 차지하며 장동건, 채림 주연의 "이브의 모든 것"을 필두로 미화 700만 달러를 수출하는 기록을 올렸으며, 이어 KBS는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겨울연가"를 통해 570만 달러 수출 기록을 올렸다. 2002년에 KBS는 340만 달러 상당의 드라마를 수출하여 소득을 올리면서 침체된 문화 산업의 활로를 찾는 출구를 만들었다.


90년대 말 한국 대중문화를 소개한 한국 TV 드라마들은 아시아인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대중 오락물로써 동남아시아와 중국, 대만, 일본 지역으로 자연스레 퍼진 것이다. 특히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드라마처럼 가족의 가치관을 중요시하는 한국의 드라마는 아시아인 시청자들에게 아시아 문화의 동질성과 공동 유대감을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레 다가갔다.   


이러한 한국 드라마들 중 2003년 MBC가 제작한 장서희 주연의 "인어아가씨"가 대만의 Gala Television과 52만 6천 달러에 방송계약을 맺으면서 당시 최고의 시장가를 기록했고 언급한 방송국은 MBC의 모든 제작프로그램을 독점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출연한 주연 연기자인 김성택과 장서희를 초청하여 대대적인 방영 홍보행사도 치렀었다.


한국의 드라마 수출은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을 거쳐 동남아시아에까지 진출했는데, 이것은 한국 드라마 제작 수준이 이미 선진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현상이다. 인도네시아에서만 해도 SCTV나 Jakarta TV를 통해 꾸준히 방송되는 한국의 드라마들은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방영되고 있고 각 방송사들은 한국 드라마 유치를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일간지 "Suara Pembaharuan" 4월 15일 자 기사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장은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통신원]
  • 약력 : 계명대 미대 졸 한국어 강사 양성과정 수료 1987년 이후 인니거주(학원 경영 및 한국어강사) 현재)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 문과대 외국어교육센터 한국어 담당강사
  •  
  •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  
  • 덧글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