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넷째주 애플 뮤직(Apple Music) 싱가포르 톱 100 차트에서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하며 현지 음악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로제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협업곡 <APT.>가 차트 1위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지드래곤은 4곡을 차트 최상위권에 올리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제니와 지수 또한 솔로곡으로 차트에 진입하며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 활동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지드래곤이 2025년 F1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전설적인 팝스타 엘튼 존(Elton John)과 협업 무대를 펼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케이팝의 글로벌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APT.>는 로제의 감성적인 보컬과 브루노 마스의 독보적인 스타일이 결합된 작품으로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4년 10월에 발표된 곡이 2월 말인 지금까지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모습은 케이팝에 대한 자부심까지 느끼게 한다. 싱가포르 음악 시장은 다양한 음악 장르가 경쟁하는 시장이지만 로제는 솔로 활동에서도 강한 인기를 자랑하며 케이팝 대표 여성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이 가져온 시너지 효과는 케이팝이 세계적인 팝 음악과 자연스럽게 융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번 차트 상위권에 4곡을 올리며 컴백과 동시에 싱가포르 음악 시장을 강타했다. <HOME SWEET HOME(feat.태양 & 대성)>이 5위에 올랐으며 <TOO BAD>와 <DRAMA>는 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특히 <HOME SWEET HOME>은 빅뱅 멤버 태양과 대성이 참여한 곡으로 빅뱅 멤버들이 오랜만에 함께 작업한 음악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미국 아티스트 앤더슨 팩(Anderson .Paak)과의 협업곡 <TOO BAD>도 차트에 오르며 글로벌 팝과의 결합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드래곤은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확고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차트 성적은 그가 여전히 케이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임을 증명하고 있다.

< 세 번째 정규앨범 'Ubermensch'를 발매한 지드래곤 - 출처: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계정(@xxxibgdrgn) >

블랙핑크 멤버들은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 활동에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니의 <ExtraL>는 9위에 올랐으며 지수의 <earthquake>는 11위를 기록했다. 제니의 <ExtraL>은 미국 래퍼 도에치(Doechii)와 협업한 곡으로 힙합과 알앤비가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한편 지수의 <earthquake>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지수의 독특한 보컬이 어우러져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색깔을 확고히 했다. 이처럼 블랙핑크는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개별 멤버들의 솔로 활동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이 오는 2025년 F1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F1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매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미는 대형 행사로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지드래곤과 엘튼 존의 협업 무대는 세대를 초월한 특별한 퍼포먼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케이팝이 세계적인 음악 무대에서 또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은 이번 공연에 대해 "엘튼 존과 함께하는 무대는 매우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팬들에게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하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 지드래곤에 대해 설명하고 홍보하고 있는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 출처: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홈페이지 >

싱가포르 애플 뮤직 차트는 케이팝 아티스트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팝 스타들의 경쟁이 치열한 무대다. 이번 차트에서도 미국, 영국, 중국 아티스트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다양한 음악 장르가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아티스트 LBI利比의 <Jumping Machine>이 2위,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브루노 마스의 <Die With A Smile>이 3위를 차지했으며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와 SZA의 <luther>가 4위,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BIRDS OF A FEATHER>가 8위에 오르며 팝, 힙합, 알앤비가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글로벌 팝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다수의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APT.>는 3개월 넘게 1위를 차지하며 케이팝과 팝 음악의 자연스러운 결합을 방증하고 있다. 또한 지드래곤은 솔로 활동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제 외 제니, 지수 등 블랙핑크 멤버들은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 활동에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더 기대하게 하고 있다. 특히 2025년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큰 이벤트로 볼 수 있는 F1에서 지드래곤과 엘튼 존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은 케이팝이 글로벌 팝 시장에서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도 케이팝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하며 싱가포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애플 뮤직(Apple Music) 싱가포르 톱 100 차트, https://music.apple.com/sg/playlist/top-100-singapore/pl.4d763fa1cf15433b9994a14be6a46164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계정(@xxxibgdrgn), https://www.instagram.com/xxxibgdrgn/

-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홈페이지, https://singaporegp.sg/en/entertainment/2025-g-dragon/

- 《CNA Lifestyle》 (2025. 2. 20). G-Dragon and Elton John to perform at Singapore F1 Grand Prix 2025 in October, https://cnalifestyle.channelnewsasia.com/entertainment/g-dragon-elton-john-singapore-f1-grand-prix-2025-460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