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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진행되는 한국 작가들의 전시

  • [등록일] 2025-02-15
  • [조회]1987
 

최근 대만에서는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헤이다나 작가의 전시 '젠틀 소울(Gentle Soul)'이 지난 2024년 11월 16일에서 2025년 2월 9일까지 진행됐다. 단독으로 진행된 해당 전시는 대만 내 공연 플랫폼인 아큐패스(ACCUPASS)를 통해 예매할 수 있었다. 입장료는 150TWD(약 6,639원)으로 입장 후에는 헤이다나 작가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100TWD(약 4,426원)의 바우처가 제공됐다. 전시가 진행된 갤러리 컨템퍼러리 바이 유(Contemporary by U)는 이번 전시에 대해 "애완동물의 맑은 마음을 묘사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선함을 작품 속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의 주제와 부합하게 전시 기간 중 매주 일요일은 애완동물의 날로 설정돼 애완동물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 헤이돈나 작가의 전시가 진행된 컨템퍼러리 바이 유 갤러리 - 출처: 통신원 촬영 >

 

전시 마지막 날인 2월 9일 찾아간 헤이다나 작가의 전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관람객을 볼 수 있었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전시가 진행됐지만 마지막 날까지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아 작품을 관람하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미술 작품 외에도 티셔츠, 핸드폰에 부착할 수 있는 그립톡 등의 굿즈가 함께 판매됐다. 주말을 맞아 갤러리로 데이트를 나온 커플 단위의 대만인 관람객들이 전시회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굿즈를 고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컨템퍼러리 바이 유는 커피를 마시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커피와 함께 전시를 즐기는 관람객도 보였다. 컨템퍼러리 바이 유는 전시장에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헤이다나 작가에 대해 "1991년 미국에서 태어난 작가이며 삼성을 비롯한 유수의 기업과 협업을 진행한 작가"라고 소개했다.

 

최근 대만에서는 헤이다나 작가의 전시 외에도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에 개최된 '더 아트 퓨처 호텔 아트 페어(The Art Future hotel art fair)'에서도 한국 작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40세 이하의 작가들에게 집중한 해당 아트 페어에는 젊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한편 2024년 말 진행된 김관영 작가의 대만 첫 전시에도 언론의 관심이 이어졌다. 김관영 작가는 지난 2024년 11월 30일에서 12월 29일까지 한 달간 대만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이는 김관영 작가가 대만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솔로 전시회다. 라이트웰 중산 플래그십 스토어(Lightwell Zhongshan Flagship Store)에서 진행된 김관영 작가의 전시는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영자 신문인 Taiwan News(타이완 뉴스)는 총 2회에 걸쳐 김관영의 전시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11월 29일 타이베이에서 새로이 진행되는 전시를 소개하며 김관영 작가의 전시를 처음으로 언급했고, 이후 12월 4일 김관영 작가의 전시에 대해 다시금 보도했다. Taiwan News는 김관영 작가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에서 깊숙이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족의 상실을 경험한 것이 예술가로서의 측면을 날카롭게 했다."면서 작가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들에 대해서는 "김관영 작가 특유의 특별한 페인팅 스타일이 관객들로 하여금 감정과 기억이 가득한 세계로 초대하며 작품들은 그의 개인적인 삶에서의 변화, 성장 그리고 내면에서의 성찰을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Taiwan News 라이프스타일 섹션을 통해 예술 전시회에 대해 꾸준히 보도하고 있으나 그 빈도가 잦지 않기에 김관영 작가의 전시와 같이 짧은 시간 동안 두 차례나 보도되는 경우는 흔치않다. 해당 작가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이번이 김관영 작가의 첫 전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언론의 관심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와 같이 대중문화를 통한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미술을 통한 한국과 대만 간의 교류 또한 점차 활발해지는 가운데 대만 언론의 관심을 이끌어낼 다음 작가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아큐패스(ACCUPASS홈페이지, https://www.accupass.com/event/2410230759561565463444?utm_campaign=accu_theme&utm_medium=home_north&utm_source=Web

- 《Taiwan News》 (2025. 1. 10).Art Future in Taipei spotlights Asia’s emerging artists, https://www.taiwannews.com.tw/news/6012552

- 《Taiwan News》 (2024. 12. 4). South Korean artist’s solo exhibition makesTaipei debut, https://www.taiwannews.com.tw/news/5984376

통신원이미지

  • 성명 : 박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 약력 : 국립정치대학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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