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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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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대학생들, 한국의 전통놀이에 흠뻑 빠지다

  • [등록일] 2025-02-04
  • [조회]1409
 

한국의 대표 명절인 설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에서도 기뻐하며 기념하는 날이 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고려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에 매년 고려인동포협회에서 설 행사가 치러져 왔다. 올해에는 특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있는 나자르바예프대학교의 코리안 클럽이 설 행사를 연다기에 그 현장을 찾아갔다.

 

1월 29일(음력 1월 1일) 나자르바예프대학교 코리안 클럽은 설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코너를 준비한 행사를 열었다. 나자르바예프대학교는 카자흐스탄의 초대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설립한 대학교로 2010년 개교했다. 이 학교에는 카자흐스탄 전국 각지의 수재들이 입학해 특히 이공계 계열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한다. 한국어 전공은커녕 인문학 전공학과가 적은 편이지만 한국어를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한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할 수 있는 코리안 클럽이 있다. 해당 클럽은 한국의 명절 설날을 맞이해 자발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며 행사는 대학교 캠퍼스 내 이벤트 홀에서 진행됐다. 설날은 중국의 춘절의 시작일과도 동일해 이날 행사 이벤트장 한편에서는 중국 문화 코너가 마련돼 있었다. 

 

   

< 설날 행사장 전경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에 대한 골든벨 퀴즈, 한국의 전통 모자 페이퍼 크라프트, 공기놀이, 서예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진행됐다. 한국문화라면 빠질 수 없는 한국의 전통 의복 한복에는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보였다. 한복을 착용해 보고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학생들의 얼굴이 즐거워 보였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영향인지 요즘에는 공기놀이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도 공기놀이와 유사한 전통놀이인 '아슥(асық)'이 있다. 공기놀이가 길에 있는 돌멩이로 시작됐듯 '아슥'은 동물의 뼛조각을 가지고 놀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다. 아슥 놀이에는 비석치기처럼 조각을 맞춰 쓰러뜨리는 방법도 있는가 하면 '베스 아슥(Бес асық)'이라는 놀이는 공기놀이와 같이 다섯 개의 조각을 던지고 받으며 논다. 이때 '베스'는 카자흐어로 '숫자 5'라는 뜻이다. 이날 행사에서 공기놀이 테이블에는 학생들이 쉬지 않고 방문해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공기를 던지고 받는 손길은 서툴지만 놀이에 참여하는 얼굴은 더할 것 없이 즐거워 보였다.


   

< 행사장 내 전통놀이 코너 - 출처: 통신원 촬영 >

 

K-콘텐츠에서 소개되는 한국의 놀이문화가 카자흐스탄 대학 캠퍼스에서 즐거운 유행이 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대학교 코리안 클럽은 2024년 이맘때 '런닝맨 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코리안 클럽 자체 행사로 <오징어 게임>과 같은 콘셉트로 놀이 행사 또한 즐겨 하고 있었다. 특별히 이날 설날 행사에서는 한복, 한국의 전통놀이 등 한국문화를 즐기는 것을 보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것에 대한 관심과 흥미,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즐기는 카자흐스탄 대학생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배현숙[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아스타나 통신원]
  • 약력 : 아스타나 한인회 총무, 카자흐스탄 정부초청 장학생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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