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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뮤지컬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뮤지컬, <뮤지컬 갈라 쇼(Musical Gala Show)> 성황리에 마쳐

  • [등록일] 2024-11-25
  • [조회]822
 

2024년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고대하고 있다. 더운 여름인 시드니의 연말은 콘서트와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로 활기차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관광 명소 달링하버에서는 여러 문화권의 축제들이 열리고 있으며 11월 16일과 17일에는 필리핀 커뮤니티가 주최한 '필리핀 크리스마스 페스티벌(Philippines Christmas Festival)'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 커뮤니티의 W 뮤지컬 엔터테인먼트 극단도 첫 뮤지컬 <뮤지컬 갈라 쇼(Musical Gala Show)>를 시드니 라이덜미어에 위치한 글로리 채플(Glory Chapel)에서 16일과 17일, 총 3회에 걸쳐 선보였다. 다양한 연령대와 문화권의 관객들이 모여 해당 공연을 함께 즐겼다.

 

2018년부터 아카데미 학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W 뮤지컬 엔터테인먼트 극단은 올해부터 시드니에서 공연을 시작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K-뮤지컬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뮤지컬 갈라 쇼>는 이 극단의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다. 이번 갈라 쇼를 기획한 W 뮤지컬 엔터테인먼트의 황원경(Chloe Hwang)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생 이야기를 진지하고 간결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찰리 브라운>, <어쩌면 해피 엔딩>, <서편제>의 일부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W 뮤지컬 엔터테인먼트 극단의 '뮤지컬 갈라 쇼(Musical Gala Show)' 홍보 포스터 - 출처: W 뮤지컬 엔터테인먼트 극단 제공 >

 

첫 번째 작품인 <찰리 브라운>은 찰스 M. 슐츠(Charles M. Schulz)의 유명한 만화 시리즈 <피너츠(Peanuts)>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주인공 '찰리 브라운'은 일상에서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자주 실패를 맛보는 소년으로, 자신감이 부족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자주 의문을 품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찰리 브라운은 희망을 잃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작은 순간순간들을 통해 점차 성장해 나간다. 이 작품은 찰리 브라운의 일상적인 고민과 갈등을 유머와 따뜻한 메시지로 풀어내며 인간관계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찰리 브라운이 내면의 갈등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갈라 쇼에서는 '찰리 브라운(배우 조준혁)'이 친구들과 함께 야구를 하는 장면이 펼쳐지는데, 이때 호주에서 성장하고 있는 10세에서 16세 사이의 어린 새싹 배우들의 재능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소개된 작품 <어쩌면 해피 엔딩>은 사람들이 삶 속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갈등을 그린 뮤지컬로,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문제와 상처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품의 제목에 '행복한 결말'이 들어있긴 하나 주인공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작품은 사랑, 상실, 자기 발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어떻게 자신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초반에는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인물들이었으나 서로의 도움과 자기 성찰을 통해 결국 해피 엔딩을 맞이하는 이야기다. 인간을 돕기 위한 로봇인 '올리버(배우 김태현)'와 '클레어(배우 김명진)'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구형 모델로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올리버'와 '클레어'는 우연히 만나 서로 가까워지며 점차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느끼게 된다. 두 배역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이며 특히 인공지능 로봇인 '올리버'가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마지막 작품인 <서편제>는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가족의 사랑, 희생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전통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깊숙한 감정을 전달하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관객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창을 배우는 과정과 심청가를 연출한 장면이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끈다. 배우들이 전통 악기를 다루거나 창을 배우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한다. 이 작품은 호주에서 자란 이민 2세와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기회가 된다.

 

이번 W 뮤지컬 엔터테인먼트의 <뮤지컬 갈라 쇼>는 시드니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감동을 선사했다. 첫 번째 작품임에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친 W 뮤지컬 엔터테인먼트는 극단 더 스테이지(The Stage)와 함께 2025년 6월에는 작품 <구름빵(Cloud Bread)>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출처: W 뮤지컬 엔터테인먼트 극단(W Musical Entertainme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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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약력 : CMRC(Community Migrant Resource Centre) 가족 서비스 프로젝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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