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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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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자료] 카자흐스탄의 K-뷰티 시장

  • [등록일] 2024-11-15
  • [조회]683
 

케이팝, 한국 드라마에 이어 K-뷰티가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 카자흐스탄에서도 나날이 한국 화장품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러시아나 유럽에서 화장품을 수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쇼핑몰이나 온라인 매장에서 한국 화장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의 화장품 시장을 살펴보면 2010년 초반 이츠 스킨(It's skin)이라는 브랜드가 아스타나에서 한국 화장품 시장의 첫 번째 문을 열었다. 그 이후에 미샤(Missha)가 입점했으며 그 이후로는 정식으로 지점을 열어 운영하는 사례는 사실 드물었다. 소위 말하는 '보따리 장사'로 현지 소상공인들이 다른 물건을 수입하면서 그 컨테이너에 한국 화장품을 끼워 들여오는 경우들이 다반수였다. 그래서 한국의 정식 브랜드 지점이 카자흐스탄에서 자리를 잡고 운영되기보다는 잡화점에서 한국 화장품이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네이처 리퍼블릭(Nature Republic), 더 샘(The Saem), 더 페이스샵(The Face Shop) 등 한국의 로드숍 브랜드를 쇼핑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접근성 높은 쇼핑몰 안에 입점하는 형태가 아니라 길에 점포를 내어 운영한다고 해서 로드숍이라 불린다. 하지만 이곳은 이 같은 로드숍은 아니고 쇼핑몰에 정식 입점해 자리를 잡았다. 이렇게 정식 브랜드숍이 입점하는 경우가 아니면 '잘라또이 야블라까(золотое яблоко: Goden alppe; 금색 사과)'라는 멀티숍에 한국 화장품이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고, 아시안 코스메틱(Asian cosmetics)라는 한국 화장품 멀티숍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정식 브랜드는 아닐지언정 한국 화장품 가게라는 이름을 내걸고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카자흐스탄에 화장품 가게는 몇 개나 될까. 카자흐스탄의 주요 도시와에 등록된 화장품 점포의 수는 아래 표와 같다.


▣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별 화장품 매장수

                                                                                      (2024년 11월 기준)

 

도시명

화장품 매장수 

1

아스타나

374

2

알마티

592

3

쉼켄트

233

4

가라간다

138

5

파블로다르

85

6

크즐로르다

167

7

악토베

76

8

악타우

88

※출처: 카자흐스탄 2gis 홈페이지에서 발췌해 통신원 정리

 


< 아스타나 시내 화장품 매장 현황 - 출처: '2gis' >

 


< 알마티 시내 화장품 매장 현황 - 출처: '2gis' >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는 현재 인구 현재 139만 명이며 도시 내 한국 화장품 점포 수는 374개다. 알마티는 제2의 수도로 불릴 만큼 인구가 많으며 중앙아시아 각지에서 오는 유동 인구들도 많다. 공식 집계된 인구 219.5만 명인 알마티에는 한국 화장품 점포 수가 592개나 된다. 남쪽의 대표 도시인 쉼켄트에는 233개, 서쪽의 대표 도시인 악타우와 악토베 100개 미만으로 집계된다. 카자흐스탄에서 남쪽에 인구가 많다 보니 남쪽 지역에 인구도 많고 이에 한국 화장품 수요도 많은 듯하다. 하지만 이렇게 공식 등록된 점포들 외에도 온라인 매장에서도 화장품을 판매하니 그 유통량은 집계된 데이터보다도 가히 많을 것이다.

 

< 아스타나에 위치한 아시안 코스매틱 매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아스타나의 한 쇼핑몰에 입점한 아시안 코스메틱이라는 매장에 방문해 살펴본 바 대부분의 제품들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정가보다 2~3배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화장품 종류는 기본 스킨케어 제품인 토너, 로션, 에센스, 크림 등 한국 못지않게 다양했다. 카자흐스탄 뷰티 시장에는 한국 화장품 중에서도 메이크업 제품이 먼저 수입됐지만 요즘에는 카자흐스탄 여성들도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고, 어려 보이는 얼굴을 갖고 싶어 해 기본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메이크업은 본래 러시아나 유럽 스타일을 따르거나 종종 아메리칸 스타일로 할 때가 많았다. 한국에서는 더 어려 보이고, 꾸민 듯 안 꾸민 듯 보이기 위해 메이크업을 한다면, 유럽이나 아메리칸 스타일은 더 돋보이는 얼굴과 스타일을 보여주기에 한국과 대조적인 스타일이라 할 수 있겠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배우와 가수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는데 아마도 팬들은 연예인들의 프로필도 살펴봤으리라 생각된다.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한국 여성들의 얼굴을 보며 카자흐스탄 여성들은 한국 여성들이 왜 어려 보이는지, 메이크업을 어떻게 하는지,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요즘에는 기초 스킨케어를 위한 한국 화장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장에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샴푸나 헤어팩, 염색약까지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위한 모든 것이 판매되고 있었다.

 



아스타나에 위치한 아시안 코스메틱 매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상품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이 시점에서 강력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이 필요하다. 현재는 소셜 미디어의 블로거들이 홍보하여 입소문이 나는 제품들이 많이 팔리는 경향이 보인다. 한국 기업들은 카자흐스탄 화장품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하여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한국 기업들은 미용 교육 및 훈련 기관과 협력해 제품을 유통하고 사용법을 교육할 수도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기업들은 소규모 뷰티 클리닉을 설립하는 것도 방안이다. 이 클리닉은 스킨케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2gis 홈페이지, 

https://2gis.kz/astana/search/%D0%9A%D0%BE%D1%80%D0%B5%D0%B9%D1%81%D0%BA%D0%B0%D1%8F%20%D0%BA%D0%BE%D1%81%D0%BC%D0%B5%D1%82%D0%B8%D0%BA%D0%B0%20%D1%80%D1%8F%D0%B4%D0%BE%D0%BC

통신원이미지

  • 성명 : 배현숙[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아스타나 통신원]
  • 약력 : 아스타나 한인회 총무, 카자흐스탄 정부초청 장학생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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