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넷째 주 싱가포르 음원 차트에서 케이팝이 상위권을 대거 장악하며 싱가포르 내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제니의 <Mantra>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민, 리사, 에스파 등 인기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2024년 10월 셋째 주(18일~24일) 싱가포르 음원 차트 - 출처: RIAS Chart >

제니는 11일 오전 9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Mantra>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 동시 발표했다. <Mantra>는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나며, 당당하게 본인만의 매력을 만들어가는 것을 응원하는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곡이다. 제니는 이번 싱글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존재감을 뽐내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또 그런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 제니 앨범 'Mantra' 홍보 포스터 - 출처: 제니 홈페이지 >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또한 9월에 이어 10월까지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10월 셋째 주 현재 RIAS 차트 2위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빌보드 14주 랭크를 기록하며 방탄소년단의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000년대를 풍미한 힙합 R&B 장르인 <Who>는 지민의 매력적인 목소리, 시작과 동시에 터지는 강렬한 비트와 어쿠스틱하면서도 섬세한 기타 연주, 역동적인 바운스가 중독성을 더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 지민 'Who'의 꾸준한 인기를 홍보하고 있는 팬의 인스타그램 계정 - 출처: 인스타그램 계정(@miracleoctober13) >

블랙핑크의 리사는 싱가포르 차트에서 <Moonlit Floor>로 3위를, <New Woman>과 <Rockstar>로 각 27위와 30위를 차지해 세 곡이나 차트인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2024년 10월 3일에 발매된 리사의 세 번째 디지털 싱글 <Moonlit Floor>는 90년대 히트했던 식스펜스 넌 더 리처(Sixpence None the Richer)의 곡인 <Kiss Me>의 멜로디를 코러스에 사용한 곡으로, 식스펜스 넌 더 리처의 멤버이자 해당곡의 작곡자인 맷 슬로컴(Matt Slocum)의 이름도 크레딧에 올라가 있다. 리사는 블랙핑크로서 이미 확고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솔로 아티스트로도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에스파의 카리나는 솔로곡 <UP>을 차트 4위에 올렸다. 카리나의 <UP>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미니멀한 트랙이 특징인 힙합 댄스곡이다. 카리나가 단독으로 작사에 참여한 가사에는 모두를 사로잡겠다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처럼 이번 10월 싱가포르 음원 차트에서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상위권에 랭크된 것은 케이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들의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도 음악적 다양성과 콘셉트의 독창성에 있다. 제니, 지민, 리사, 에스파 등은 각자 다른 음악적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케이팝은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워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리아스 차트(RIAS Chart), https://www.rias.org.sg/rias-top-charts/#1562208279199-5ec9aa23-80dc

- 제니 홈페이지, https://www.jenn.ie/

- 인스타그램 계정(@miracleoctober13), https://www.instagram.com/miracleoctober13/p/C_pwZY7Tt0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