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날플러스 폴스카(CANAL+ Polska)는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유료방송 채널 중 하나로, 1995년 최초의 프리미엄 유료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랑스 기반의 미디어 그룹 카날(CANAL)에 의해 설립된 카날플러스 폴스카는 당시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미디어 시장의 일원으로 폴란드 시청자들에게 고품질의 영화, 스포츠,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첫 방송을 하던 시기에는 폴란드가 사회주의에서 탈피하고 민주화와 시장 경제로 전환하는 시점으로 미디어산업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기였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카날플러스 폴스카는 고품질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며 빠르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영화, 스포츠 중계, 라이브 이벤트와 같은 독점 콘텐츠가 현지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인터넷의 보급은 방송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 카날플러스 폴스카는 이에 빠르게 적응했다. 2019년 카날플러스 폴스카는 카날플러스 온라인(CANAL+ online)이라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도입해 시청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기존의 TV 시청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 태블릿, 컴퓨터를 통한 시청을 가능하게 한 해당 서비스는 폴란드 내 미디어 소비 패턴의 변화를 반영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 카날플러스 폴스카에서 소개된 한국 콘텐츠 - 출처: 카날플러스 폴스카 페이스북 계정(@canalpluspolska) >

최근 몇 년간 카날플러스 폴스카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국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오징어 게임>, <킹덤> 등 K-드라마뿐만 아니라 <브로커(Baby Broker)>,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과 같은 고품질 한국 영화를 방영하며 폴란드의 새로운 시청자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카날플러스 폴스카는 이러한 한국 콘텐츠를 통해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한국적 감정선과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현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시청자들이 한국 작품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K-콘텐츠 앞세워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온 한국 드라마는 이미 유럽의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카날플러스 폴스카는 이러한 수요를 활용해 더욱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고자 한다.

카날플러스 폴스카는 한국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깊이와 복잡한 캐릭터 묘사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유럽 시청자들 역시 한국 작품에 큰 매력을 느끼며 이는 곧 채널 시청률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감성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채널 홍보에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장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한두 개의 히트작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다양한 한국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시청자층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다양한 콘텐츠는 기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채널의 이미지를 더욱 현대적이고 다채롭게 만들어준다.

한국 작품을 통한 카날플러스 폴스카의 홍보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한류 팬덤과의 소통이다. 전 세계적으로 한류 팬덤은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한류 팬들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팬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채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카날플러스 폴스카는 한류 팬들을 위한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해 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인기 K-드라마의 독점 방송권을 확보해 한류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단순히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팬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채널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카날플러스 폴스카에서 소개되는 한국 콘텐츠 - 출처: 카날플러스 폴스카 페이스북 계정(@canalpluspolska) >

이뿐만 아니라 카날플러스 폴스카는 한국 콘텐츠를 통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노리고 있다. 유럽 내 한국 작품의 인기는 곧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국 작품을 활용해 채널을 홍보하는 전략은 단순한 일회성 트렌드가 아니다. K-콘텐츠는 그 독창성과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를 더욱 밝게 그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카날플러스 폴스카 페이스북 계정(@canalpluspolska), https://www.facebook.com/canalpluspols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