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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가을을 물들일 클래식 기반 공연 이어져

  • [등록일] 2024-09-26
  • [조회]991
 

홍콩에는 여전히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며 다양한 클래식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그중 한국 음악인들의 홍콩 공연 소식과 음악회 수상 등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우선 대규모 음악 축제인 홍콩국제음악제에서 현재 서울예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강현빈이 앙리 비외탕(Henri Vieuxtemps)의 <비올라 소나타(Viola Sonata)>를 연주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수상으로 2025년 1월 뉴욕 카네기홀 초청연주 기회를 얻은 강현빈은 지난해 제48회 국제비올라협회에서 주최한 추챠트 피탁사콘 비올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음악 신동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 제11회 홍콩국제음악제 대상 영예, 강현빈 - 출처: '매일경제' >


오는 9월 29일에는 테너 정필립이 홍콩에서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한국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2>가 배출한 4인조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미라클라스 멤버 중 테너 정필립과 베이스 한태인은 지난 2019년에도 홍콩한인여성회 주최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정통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크로스오버 가수 정필립은 수준 높은 공연 시설로 유명한 홍콩공연예술대학(HKAPA)에서 공연을 펼치며 홍콩의 가을 날 한국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홍콩의 유력지 South China Morning Post(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HKGNA(Hong Kong Generation Next Arts)가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유명 인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일련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해당 기사는 "많은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이 EDM, 팝 등 한두 가지 장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HKGNA가 주최하는 페스티벌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HKGNA 뮤직 페스티벌은 2024가 11월 19일에 개막해 30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캐나다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니스와 톈진 줄리어드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두 차례의 클래식 음악 콘서트와 칸토 팝(Canto-Pop) 스타 힌스 청(Hins Cheung), 케이팝 스타 성시경과 함께하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HKGNA는 2014년 시작해 홍콩관광청에서 '메가 이벤트'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설립자 미셸 킴은 "HKGNA는 홍콩의 젊은 세대에게 봉사하는 데 중점을 둔 자선 행사로서의 명확한 정체성과 사명 덕분이다."라고 말한다.


< 'HKGNA(Hong Kong Generation Next Arts)' 뮤직 페스티벌 2024 홍보 포스터 - 출처: 아트메이트(Art-mate) 홈페이지 >


미셸 킴은 한국에서 태어나 10살 때 서울시립교향악단으로 오케스트라에 데뷔한 피아니스트로, 뉴욕 줄리아드 스쿨을 졸업하고 2007년 홍콩에 정착하기 전까지 많은 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HKGNA를 설립해 소외 계층과 홍콩의 정신적, 신체적 약자를 위한 무료 음악 교육 프로그램과 치료 세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젊은 세대를 위한 이러한 헌신 덕분에 HKGNA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유명 인사를 도시로 초대할 수 있었다. 미셸 킴은 "그래미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조수미를 2022년 뮤직 페스티벌에 초대했을 때, 조수미는 3주간의 호텔 격리에도 불구하고 홍콩에 오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조수미가 홍콩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승하기 직전에 의무 격리 규정이 변경됐다."며 덧붙여 설명했다.


HKGNA 설립자 미셸 킴 - 출처: HKGNA 홈페이지 >


올해 HKGNA 뮤직 페스티벌은 피아니스트 오리온 와이스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로 샹 유와 리한나의 공연, 첼로 솔리스트 릴랜드 코, HKGNA 유스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루이스 웡과 피아니스트 알렉스 웡 등의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것은 29일 펼쳐지는 홍콩 슈퍼스타 힌스 청과 케이팝 스타 성시경의 광둥어와 한국어 듀엣 공연이다. 힌스 청은 무대에서 본인의 곡을 한국어로 번역해 부를 예정이다. 특별히 두 가수의 노랫말을 위해 홍콩에 거주 중인 한국의 유명 작사가 박주연 씨가 작업에 참여했다. 


성시경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홍콩인 제이는 "이전에 <마녀사냥>이라는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홍콩을 방문했던 성시경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 공연은 두 번째로 그의 실물을 보는 기회다."라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제이는 "성시경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정말 좋아한다. 힌스 청 또한 아름다운 음성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수인데 이 둘의 목소리가 합쳐져 홍콩의 가을날을 물들인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매일경제》 (2024. 8. 27). 고등학생 비올리스트 강현빈, 홍콩국제음악제 대상, https://www.mk.co.kr/news/culture/11102548

- 《South China Morning Post (2024. 9. 25). What’s on at the HKGNA Music Festival 2024? Cantopop, K-pop, classical music and more, https://www.scmp.com/lifestyle/arts-culture/article/3279762/whats-2024-hkgna-music-festival-cantopop-k-pop-classical-music-and-more

- 아트메이트(Art-mate) 홈페이지, https://www.art-mate.net/doc/78404

HKGNA 홈페이지, https://www.hkgna.com/about-the-founder/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이성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홍콩)/홍콩 통신원]
  • 약력 : North head seven star 마케팅 디렉터, HMW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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