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뉴욕아시아영화제(New York Asian Film Festival)의 오프닝 리셉션이 열렸다. 이번 리셉션은 뉴욕한국문화원이 주요 서포터로 참여한 뉴욕아시아영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 영화 특별전을 위해 기획됐다. 영화제 개막작 상영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는 2024 뉴욕아시아영화제의 총괄 책임자사무엘 재미어(Samuel Jamier)와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 <빅토리>의 감독 박범수, 제작사 안나프루나 필름, 배우 이혜리와 박세완이 참석했다.

< 새로 문을 연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뉴욕아시아영화제의 오프닝 리셉션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번 리셉션은 영화제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뉴욕한국문화원의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대중을 초대해 많은 사람들이 문화원의 새로운 건물과 영화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밝히는 한국 영화를 즐기고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맨해튼 케이타운에서 30여 년간 자리를 지킨 한식당 뉴 원조에서 준비한 소주 칵테일, 수정과, 막걸리 등 한국 음료와 한 입 크기의 쌈, 양념치킨, 소떡소떡 등의 핑거푸드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 뉴욕아시아영화제의 개막작 '빅토리'와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한 배우 이혜리 - 출처: 통신원 촬영 >

필름 엣 링컨센터에서 계속된 영화제 개막식은 개막작 <빅토리> 상영, 그리고 다양한 스폰서들의 나이트 마켓으로 이어졌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영화 <빅토리>는 상영 내내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끌어내며 한국문화와 한국의 이야기가 현지 관객들의 많은 공감을 끌어내고 있음을 다시 보여줬다.

이번 영화제에는 CJ ENM, 한국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요 서포터로 참여했다. 한국 식품 업체로는 진로, 공차, 페리카나, 한식당 돈돈, 막걸리를 주요 상품으로 하는 현지 식품업체 막쿠가 스폰서로 참여했다. 특히 개막식 프로그램의 일부였던 나이트 마켓에서 한식당 돈돈과 페리카나의 부스는 한입 삼겹살, 한국 양념치킨 등을 선보이며 한국 음식을 다양한 영화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이번 영화제의 주요 서포터로 참여하며 필름 엣 링컨센터와 더불어 영화제의 주요 상영관으로 참여한다. 문화원은 '2024 한국에서 흥행한 톱 3 영화'라는 주제로 <서울의 봄>, <파묘>, <범죄도시4> 와 한국의 단편 영화 6편을 무료로 대중에게 상영한다.

< 뉴욕아시아영화제를 후원한 한식당 돈돈과 한국 브랜드 공차 - 출처: 통신원 촬영 >

뉴욕아시아영화제는 북미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로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홍콩, 태국,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기관과 영화 관계자가 참여한다. 지난 20여 년간 배우 공효진, 소지섭, 김고은, 방민아, 류준열을 포함한 여러 한국 배우와 영화, 감독들이 영화제에 참가했다. 이번 2024년 영화제에서 <빅토리>의 주연배우 이혜리는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고, 배우 심은경 주연의 영화 <더 킬러스>는 올해 기대되는 영화로 선정됐다. 또 최재영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아버지>는 장편 영화 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뉴욕한국문화원을 비롯해 한국의 여러 기관과 업체가 후원자로 참여하면서 한국은 영화제에 다양한 작품으로 참여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문화 행사를 후원한다는 이미지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 2월 본격 운영을 시작하고 6월 정식 개관식을 연 맨해튼의 새로운 한국문화원은 미술 전시와 더불어 제23회 뉴욕아시아영화제의 주요 상영관 중 하나로 본격적으로 뉴요커들의 발길을 이끌며 한국문화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폭넓은 후원 활동을 기반으로 점차 다양한 한국 관계자들이 뉴욕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길 바란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