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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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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을 지속 -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 [등록일] 2006-08-07
  • [조회]3665
 

인도네시아는 가히 해적판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컴퓨터 프로그램을 비롯해 상품이 될 만한 CD, VCD, DVD는 대량으로 복사하여 유통하고 있다. 지적 재산권에 대한 보호는 아직 인도네시아 당국이나 일반 구매자들에게는 머나먼 강 건너 불구경하는 현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행정 당국은 간간이 단속을 실시하여 불법 복제물을 압수하고 업자를 단속했다는 뉴스를 기사 혹은 방송으로 보도 하곤 한다.

자카르타 지방경찰청 당국은 지난 6월 10일부터 23일까지 '자카르타'와 주변 위성도시인 '버까시, 보고르, 데뽁, 땅어랑' 지역에서 해적판 CD, VCD, DVD 단속을 실시했다. 경찰 측 소식에 따르면 이번 일제단속으로 매장과 창고에서 불법복제물 41만 8천장을 압수했고, 복제물 제작자 7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번 단속은 '삐낭시아, 라투 프라자(eMall), 땅어랑 아람라야'몰에서 중점으로 실시됐는데, 시민들은 "불법복제물 단속은 그때뿐이다. 지금까지 항상 단속이 끝난 후 며칠이 지나면 판매상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번이라고 틀리겠느냐"며 경찰의 일회성 단속의 한계를 꼬집었다고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 '꼼빠스'는 6월 28일자로 보도했다. 물론 인도네시아 국민 소득 현황을 감안해 볼 때 정품을 비싼 가격으로 구입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다. 

인도네시아 한류 문화의 흐름은 민간 TV방송국이 2000년대 초 갑자기 늘어나면서 방송 콘텐츠가 부족하던 현지 민간 TV 방송국이 한국 드라마를 수입 방영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초기 이를 뒷받침 할 수 있었던 인도네시아 계층은 한국으로 파견되었던 노동자 계층들이 귀국한 후 한국의 추억을 떠올리며 관심을 갖고 시청하거나 현지 한국관련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남다른 관심을 보임으로써 시작되었다. 이외에도 일반 대중들에게는 경제적으로 발전한 한국의 모습에 대한 호기심이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드라마 주제나 소재가 같은 동양권 문화로 이들의 정서에 파고 들 수 있었던 것으로 한류가 시작되었다.

따라서 현지의 경제적인 현실을 감안할 때 최근 몇 년 사이에 붐을 이룬 한류 문화를 인도네시아에 전한다는 입장에서 목적이나 한류 전파 단계를 재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단기간 문화 상품을 통해 사업 수익성을 얻는 것을 우선적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정부관계기관의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것인가?
  
현재 각 TV방송국들은 한국 드라마의 인기상승에 발맞춰 한국 TV 방송국들의 프로그램을 선점하기 위해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그 한계는 아직 드라마라는 장르에 한정 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이들이 알고 있는 한국은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였다. 이후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정서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물론 드라마의 수출도 한국의 정서를 알리기 위한 수단이긴 하지만 그 외의 음악이나 다른 예술분야를 통해 다각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편은 극히 저조한 편이라는 것이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인도네시아 한류는 드라마를 통해 시작된 한류의 열기를 어떤 방법으로 지속시킬 수 있는가를 재고 해보아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지금과 같이 한류가 흐른다면 단기간의 드라마 수출을 통해 문화 산업으로의 기본 수익 역할과 이에 따른 파생효과를 단편적으로나마 얻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문화산업 콘텐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없다면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한류의 지속과 발전을 위해 얼마나 그리고 어떤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현재의 노력의 모습은 무엇인지, 그리고 발전적 미래를 위해 어떤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장은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통신원]
  • 약력 : 계명대 미대 졸 한국어 강사 양성과정 수료 1987년 이후 인니거주(학원 경영 및 한국어강사) 현재)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 문과대 외국어교육센터 한국어 담당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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