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전체 검색영역
  • Twitter
  • Facebook
  • YouTube
  • blog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한-중 양국 드라마교류에 관해

  • [등록일] 2006-07-27
  • [조회]3325
 

최근 한국 언론이 발표한 중국 정부가 향후 한국드라마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이며, 이는 과도한 ‘한류’를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는 보도 내용에 대해 중국 언론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 광전총국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드라마 수입 중단’에 대한 주장을 전면 부인하였으며, 중국 언론은 중국이 1년에 50편(2005년)의 한국드라마를 수입하는데 비하면 한국의 중국드라마 수입은 손꼽아 헤아릴 정도로 적어 한류가 중국 대지를 강타하고 있는 6년간 10편밖에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광전총국 공식 사이트의 ‘2006년 1사분기 배급 동의 영화 및 드라마’자료를 보면 금년 1사분기 중국은 총 59편 349회의 외국영화 및 드라마를 수입했는데, 그 중 미국 제작이 15편, 홍콩 제작이 11편이며, 한국드라마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순풍산부인과’, ‘옥탑방고양이’, ‘1%의 어떤 것’ 등 4편 59회로써 전체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관계부서도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궁’ 등의 역사드라마는 허가하지는 않았으나, 새로 제작된 다른 드라마들은 심사 중에 있으며,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단, 이러한 심사속도를 유지한다면 2006년 중국에 수출되는 한국드라마는 2005년의 규모보다 적을 것이며, 2002년 67편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는 아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6년 1사분기 배급 동의 영화 및 드라마’에 첨부된 ‘황금시간대에 방영하지 못하며’, ‘4개 이상의 지방 위성방송채널에서 방영하지 못 한다’는 2개의 규정은 한국 관계자들이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중국 CCTV 영화․드라마부 관계자도 2006년의 한국드라마 방영 횟수가 감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광전총국 기획처 관계자도 외국영화나 드라마 수입 시 특정 국가에 너무 집중되어서는 안 되며 상대적으로 균형을 유지하여 여러 국가들과의 문화 교류를 균형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드라마 시장 리포트 2005-2006’에 따르면, 2004년 중국은 총 70편의 해외 드라마를 수입하였는데 한국드라마는 홍콩드라마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한국 정부의 자국시장에 대한 보호가 아주 엄격하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00년 한국에서 수입한 ‘황제의 딸’은 저녁 11시 이후에 방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드라마를 제압하여 당시 한국 측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중국 드라마를 적게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가 없으며, 한국 방송사들은 정부와 상대적으로 독립되어있기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률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관계부서는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 수량과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중국 드라마 수량의 현저한 차이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시점에 한국정부에서 최근 발표한 자국 영화 보호를 위해 제정했던 ‘스크린 쿼터제도’에 대한 개혁 결정은 상당히 눈여겨 볼 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은 한국 영화관계자들의 불만을 야기 시켰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한국정부의 개방된 자세와 민간의 보수적인 태도는 아주 선명한 대비라고 언급했다. 중국 언론은 한국에 수출되는 중국드라마의 수량이 적은 이유로 이러한 한국인들의 보수세력과 관계되는 부분도 있으며, 다른 일면으로 중국자체의 원인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드라마 제작수준이 한국 관중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중 양국은 문화교류와 국민간의 이해 증진 목적에서 출발하여 더욱 개방된 자세와 서로에 도움이 되는 형식으로 문화교류를 추진해야 한다. 필경 양국 국민간의 이해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으며, 영화나 드라마는 이러한 이해를 보강해줄 수 있는 가장 용이하고 가장 직접적인 채널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한국 관계부서나 드라마 제작부서는 한국인들이 즐겨볼 만한 ‘황제의 딸’과 유사한 중국드라마를 적극 수입하고 또한 드라마 제작 시에는 형식이나 소재에서 더욱 새로운 것을 창조하여 중국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현대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만 보여줄 것이 아니라 ‘대장금’과 같은 새로운 스타일의 드라마를 보여주어 한국에 대한 전면적인 이해를 제고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  
  •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  
  • 덧글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