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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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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아이비리그 - 홍콩 대학들의 경쟁력

  • [등록일] 2006-07-25
  • [조회]3230
 

중국 대륙의 인재들, 북경대, 청화대 등 명문대를 마다하고 홍콩의 대학으로 진학...

홍콩 하면 쇼핑하기 좋은 도시, 밤늦도록 술집의 시끌벅적한 음악소리가 그치지 않는 향락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겠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곳은 영국 더 타임스 선정 기준 세계 50위 안에 드는 대학을 2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명문 학군을 자랑하는 도시다.

실제 홍콩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아시아권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매년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해외의 인재를 유치하려는 홍콩의 대학들의 전략도 다양하면서 파격적이다. 4년 전액 장학금 지원은 물론 숙소 제공에다가 생활비까지 큰 액수의 돈을 지불해 가면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홍콩 내 대학들의 인재 유치 전략은 중국 대륙의 인재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 듯하다. 작년도 중국 대학 입시 수석 및 차석자가 올해 홍콩 과기대에 입학하는 등 중국 본토의 우수한 학생들의 홍콩 내 대학 진학이 증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중국 본토의 학생들에게 홍콩은 같은 문화권이라 낯설지 않은데다가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거기다가 중국 대륙에서는 아무리 좋은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초봉이 몇 천 불에 불과하지만 홍콩에서 대학을 졸업하면 몇 만 불에 이르는 임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청화대나 북경대를 마다하고 홍콩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중국 본토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실제로 홍콩 내 대학 진학생 중 비 홍콩거주 학생의 54%가 중국 본토 학생들로, 대륙 인재의 홍콩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홍콩인들이 자국 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 버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당수의 홍콩인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 전선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한다. 중국 본토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아 경제 중심지인 홍콩에서 학업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행렬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이 중국에 완전 반환되는 시점이 되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 될 것이다. 중국 본토 인재의 홍콩 유입으로 본토 대학의 부실화를 우려하는 견해도 있으나, 본토 대학과 홍콩 대학 간 경쟁을 통해 대학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도 있다.

홍콩 대학 대부분의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세계 중심 언어인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자 경쟁력이다. 홍콩이 아시아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처럼 세계에서 통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홍콩 대학들의 저력이 밑바탕에 있었던 까닭이다.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대학 입시가 치열한 나라가 없다. 고3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식사 시간에 수저소리라도 내다 자녀의 공부를 방해할까봐 조심해서 식사를 한다고 한다. 실제로 초, 중, 고등학교 모두 합쳐 꼬박 12년을 명문 대학 진학이라는 목표 하나로 삭막하게 공부만 한다. 그러나 그 명문대 중에서 세계 100위 안에 제대로 들어가는 대학이 없다는 사실은 짚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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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성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홍콩/홍콩 통신원]
  • 약력 : 현) North head seven star(마케팅 디렉터) Gangnam Korean School 운영 KBS 한국방송 교양제작부 작가 및 여성동아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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