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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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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찾는 말레이시아인들

  • [등록일] 2006-07-18
  • [조회]4238
 

이 지구상에는 여러 나라들이 있지만 이미 많은 부분 세계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교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언어가 문화 교류의 기본적인 도구가 되었다. 새로운 언어의 습득을 통해 다른 다라의 문화, 정치, 경제나 오락 뉴스를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tv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가 많이 방송되고 있기 때문에 쉽게 한국문화나 사회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 중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배우기 시작한 경우가 많다. 또한 한국 배우를 좋아하거나 드라마 OST, 보아나 비 등의 한국 가수들을 좋아하게 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많다.

이에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있는 어학원에는 한국어반이 이미 설치되기 시작했다. 그 중에 한 어학원인 ICLS도 한국어반이 운영되고 있다. 이 어학센터 안에는 세 명의 한국어 선생님이 있다. 그 중 한분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선생님 가족은 2001년 9월 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이주하였다.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ICLS에서는 2003년 말부터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ICLS는 원래 일본어 학원이며, 원장도 일본사람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비롯해 다양한 언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3곳에 분점이 있다.

Q. ICLS에서 한국어반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한 반은 보통 4-8명 정도며, 기본 2단계, 중급 3단계, 고급은 학생에 따라서 수시로 운영된다. 1단계는 20시간이고 보통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교육을 받는다.

Q. 이 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떤 사람인가?
ICLS센터 학생들의 대부분은 중국계 말레이시안(80%)이고 나머지는 말레이들(20%)이 대부분이다. 최근에 인디언 학생도 배우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학원의 위치상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며, 학생들은 구직이나 한국 드라마를 원어로 보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으며, 점점 더 한국어에 관심을 갖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Q. 학생들을 가르칠 때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
매개 언어로는 영어와 말레이어를 사용한다. 대부분 한국어로 먼저 말하고 같은 말을 영어로 다시 말해주는 형식으로 수업하고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학생들도 한국어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물론 가능하면 문법이나 회화수업에는 한국어로 더 많이 이야기 하려고 노력한다. 

Q. 학생들이 수업 이후 일상생활 중 한국어로 이야기 할 기회가 많은가?
일상생활에서 말하기를 연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단계가 올라가면 쓰기 숙제를 통해 문법이나 어휘를 향상시키려고 노력한다.

Q. 한국어 외에 한국에 대해 다른 것들도 함께 가르치는가?
수강생들은 보통 한국 드라마나 연예인에 관심이 많다. 많은 학생들이 중국어 신문의 한국 연예인 소개란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업시간에 가끔 연예인들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수강생 중에 말레이시아 중국인들의 경우 설, 추석 등의 명절이 한국과 같아서 그때마다 고유의 문화를 소개하기도 한다. 그리고 수업 중 특정 단어를 설명할 때 필요한 문화적인 설명을 같이 하기도 한다. 또한 가능하면 몇 차례 집에 초대해 김밥이나 부침개, 김치 등의 간단한 한국요리들을 같이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수업과정의 한 단계가 끝날 때면 한복을 가져와서 함께 입어보고, 윷놀이나 제기차기를 하기도 한다.

Q. 오랫동안 한국어를 가르쳤는데 힘든 점이 있다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재미있지만 과목 중 문법을 설명하는 부분은 항상 어려움으로 남아있다. 그 이유는 예외적인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Q.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어떻게 분배해서 가르치는가? 그리고 어느 민족이 더 잘 배우는 편인가?
한 과에 말하기, 읽기, 듣기가 같이 있어서 한과를 보통 6시간 정도 공부하는데 2시간은 문법에 중심을 두고, 2시간은 말하기, 2시간은 읽기와 듣기를 중점적으로 공부한다. 보통 처음에 발음을 배울 때는 말레이 사람들이 더 정확하게 발음하지만 단계가 올라갈수록 중국계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더 빨리 이해하고 있는데 중국어 방언들이 한국어하고 발음이 비슷한 것이 아주 많기 때문인것 같다. 예들 들면 잡지는 광동어로 잡지다. 학생도 학카 방언 하고 발음이 같다. 숫자인 ‘일이삼사’도 학카 방언하고 거의 같아서 중국 학생들이 빨리 외울 수 있다. 그래서인지 고급단계 학생들 중에는 한국어를 그냥 발음만 해줘도 뜻을 알아차리는 학생들도 있다.


이 인터뷰를 마치며 한류를 통해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적어도 ‘사랑해요’를 알고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졌다. 여러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을 즐긴다. 예전엔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을 많이 배웠는데 요즘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이를 통해 많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한국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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