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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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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제제와 러시아의 변화

  • [등록일] 2022-05-30
  • [조회]227
 

20220 2 24 많은 국제관계학자들의 예상을 깨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을 내렸다. 침공 당시, 우크르아나가 군사 강대국 러시아에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쉽게 항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푸틴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생각보다 빨리 끝나지 않는 전쟁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밖에 없었다고 했지만, 어떤 논리로든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전쟁을 일으킨 것은 정당회 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전쟁 초기에는 전쟁을 일으킨 푸틴 정권에 반대하며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크렘린 궁전 앞에서 시위를 했지만, 무력으로 강제 해산 되며 공권력 앞에 결국 무릎을 꿇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되고 러시아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으로 국제 사회는 러시아를 상대로 여러 제재안을 발표했다맥도날드, 이케아, 스타벅스, 포드 이외에도 많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했다무엇보다 맥도날드가 러시아를 떠난다는 소식은 많은 국민에게 충격으로 다가 왔다. 러시아인에게 맥도날드는 남다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 소련 멸망 후 자본주의의 시작을 알린 맥도날드가 1990년 러시아 '뿌쉬킨스카야쁠라샤지(Пушкинскаяплощадь)' 역에서 첫 매장을 오픈했다. 당시 자료를 찾아보면 맥도날드의 인기는 엄청났다고 한다. 심지어 맥도날드에서 데이트를 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맥도날드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면서 햄버거를 먹었다는 기사를 보면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맥도날드에 많은 인파가 몰려 햄버거를 사먹기 위해 오랜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러시아에서 맥도날드가 오픈한  인파가 몰려든 모습 – 출처: 젠얀덱스루(ZenYandex.ru)>

 

이렇듯 맥도날드는 1990년을 기점으로 점차 러시아의 큰 도시를 위주로 규모를 키워 나갔다. 미국 투자자들은 러시아에서 맥도날드의 인기를 예상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1990년 러시아 경제 위기로 맥도날드의 성장이 생각보다 빠르지는 않았다. 2000년에 접어들면서 러시아의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졌고, 맥도날드의 매장수가 크게 증가해 2022년에는 800개까지 늘었다.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수는 약 6만 명으로, 러시아에서 맥도날드는 국민 기업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맥도날드는 러시아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러시아 국민들에게 미국 기업이 아닌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겼고, 결국 러시아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러시아에서 맥도날드는 1990년대를 거쳐 2022년까지, 30년 가까이 러시아와 같이 했다. 많은 러시아인에게 맥도날드는 단순히 햄버거를 먹는 장소가 아닌 추억이 담긴 장소다. 학교를 마치고 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기 위해 맥도날드에 갔고, 대학생 시절에는 공강이 생기면 시간을 떼우기 위해 맥도날드에 갔다.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이 없을 땐 맥도날드에서 끼니를 때우고, 가정이 생기고는 아이들과 맥도날드에 다녔을 것을 생각하면 맥도날드는 추억이 담긴 장소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맥도날드가 2022년 결국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에 러시아인들은 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 맥도날드의 철수는 러시아 국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러시아 국민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대해 많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맥도날드 외에도 자라, H&M, 이케아, 애플, 넷플릭스 등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특히 아이폰 이용자가 많은 러시아인에게 애플의 철수는 큰 불편을 가져다 주었다. 비자 카드, 마스터 카드 결제가 금지되면서 아이폰을 이용하는 러시아 사람들은 애플에서 제공하는 여러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굳게 닫힌 의류브랜드 H&M 모습 – 출처: 통신원 직접 촬영>

 

러시아에 대한 제제는 러시아 사람들의 의식주에 영향을 주었고, 러시아 시민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부로 느끼면서 과연 전쟁을 할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를 주고 있다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언뜻 보기에 러시아에 영향을 못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지에서 산다면 그 불편함을 몸으로 체험하게 되니 제재 강도를 피부로 느낄 있다평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이렇게 불편함을 초래할 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전쟁을 반대하는 러시아 사람들이 많으며, 원치 않는 전쟁으로 인해 아직 꽃도 피우지 못한 젊은 군인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 하루 빨리 전쟁이 종결 되고 다시 평화가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료 출처

https://zen.yandex.ru/media/visual/kak-v-rossii-otkryli-pervyi-mcdonalds-liudi-ne-ponimali-chto-ediat-i-pochemu-im-ulybaiutsia-istoriia-v-govoriascih-foto-5d82108b0a451800ae18e666

https://www.5-tv.ru/news/388810/otzakrytia-dootkrytia-novaa-istoria-mcdonalds-vross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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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오준교[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러시아/모스크바 통신원]
  • 약력 : 효성 러시아 법인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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