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전체 검색영역
  • Twitter
  • Facebook
  • YouTube
  • blog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김치부터 비건 누들까지, 한국 채식에 매료된 말레이시아

  • [등록일] 2022-05-31
  • [조회]372
 

음식의 도시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페낭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아이푸드 박람회(ifood Expo)를 개최했다. 아이푸드 박람회는 채식, 유기농 음식을 취급하는 식음료박람회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채식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 김치, 떡볶이, 각종 양념 등 다양한 업체가 선보인 한국 채식 및 유기농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다양한 업체가 선보인 한국 채식 및 유기농 상품>

 

최근 말레이시아 주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외식업계는 채식 및 유기농 수요에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며 수요에 호응하고 있다. 2017년에 발표된 글로벌 채식지수(Global Vegetarian Index)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세계 주요국 중 3위로 채식 친화 국가로 나타난다. 실제 말레이시아에는 종교적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거나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는 1,100여 개의 채식 식당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가격대가 저렴해 채식 식단의 진입장벽이 낮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흐름에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다. 종교만이 아닌 생명 보호, 친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환경과 동물 보호에 관심을 두는 젊은층이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호하면서 채식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는 한류에 관심을 갖는 말레이시아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한국 채식 제품군과 유기농과 같은 건강식을 선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박람회에서 한국 퓨전 간편식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 채식 및 유기농 제품은 국내 제품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한국 기업은 국내 건강식 시장이 커지면서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까지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지 상황을 반영하듯 박람회에는 떡볶이, 라면처럼 이미 대중화된 한국 제품부터 한류에 영향을 받아 출시된 현지 제품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박람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간편식에 관심이 높아진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떡볶이, 라면 등 식물성 간편식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외 업체도 비건 코리안 누들, 김치맛 돈코츠, 라멘 등 다양한 한국 퓨전 간편식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 이미지를 내세워 홍보 효과를 얻었다>

 

박람회 곳곳에서는 한국이 지닌 이미지와 케이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류를 즐기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현지 음료 업체 '좋은 하루'는 한글을 내세워 제품을 자연스럽게 한류팬들에게 노출시키며 홍보 효과를 얻었다. 다른 현지 업체도 '아가씨'라는 한글 이름으로 음료를 광고하거나 방탄소년단, 태극기, 한국산 등 한국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홍보 효과를 누렸다. 이밖에도 김과 떡볶이 부스는 시식행사를 진행해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 시식회를 마련한 코이벵치 씨는 “말레이시아인은 한국 김과 유사한 태국 김을 먹어왔기에 한국 김을 친숙하게 여기며, 한국산 품질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소비자는 한국에 우호적이고 한국 음식에도 관심이 많으며, 최근에는 건강식이 인기를 끌고 있기에 한국김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김과 떡볶이 부스는 시식행사를 진행해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말레이시아에서 건강식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식품업계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식품은 '건강하고 고급스럽다'라는 이미지를 지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산 제품은 말레이시아의 수출 주력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건강 식단에 대한 관심이 늘고,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채식을 내세우며 흐름에 동참하고 있어 건강식 수요는 한동안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에서 한국 이미지를 활용한 브랜드와 가격 경쟁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홍성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통신원]
  •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박사과정(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  
  •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  
  • 덧글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