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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4명의 한국인 첼리스트

  • [등록일] 2022-05-31
  • [조회]503
 

유럽에서 한국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실력이 인정받으면서 이제 클래식 분야에서도 'K-클래식'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해마다 열리는 국제적인 음악 콩쿠르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메이저 클래식 음악 콩쿠르로 불린다. 올해는 첼로 부문을 대상으로 콩쿠르가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 5월 9일에 시작된 콩쿠르는 6월 4일 결선을 앞두고 있다. 한국인 첼리스트로는 10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중 최하영, 윤설, 정우찬 그리고 문태국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벨기에 언론사 《라 리브르(La Libre)》는 지난 5월 22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합의된 선택(Finale du concours Reine Elisabeth: une selection consensuelle)’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콩쿠르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는 총 12명이 결선에 진출한 소식을 전하면서 “결승 진출자 명단을 보면 국적 분포가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먼저 준결승 진출 한국인 5명 중 4명이 결선에 진출하면서 한국은 가장 많은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게 되었다”면서 “이에 비해 그동안 훌륭한 음악가를 많이 배출했던 나라들(미국, 러시아, 일본, 독일, 프랑스)에서 단 한 명도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별히 지난 2017년 콩쿠르 당시 가장 많은 결승 진출자를 배출했던 프랑스의 이례적인 결과를 언급했다. 그외 캐나다, 중국,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에스토니아, 호주, 스위스와 벨기에에서 각 한 명씩 결승 진출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퀸 엘리자베스 뮤직 샤펠(Chapelle musicale Reine Elisabeth)에서 외르크 비트만(Jörg Widmann)이 작곡한 미공개 곡을 연습한 뒤 5월 30일 월요일부터 벨기에의 예술의 전당인 보자르(Bozar)에서 매일 두 명씩 브뤼셀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결선 연주를 펼친다.

 


<최종 결선에 오른 12명의 첼리스트 – 출처: 라 리브르 @BELGA>

 

대다수 벨기에 언론사들이 결승에 진출한 벨기에인 첼리스트 스테파니 후앙(Stéphanie Huang)과 관련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스테파니 후앙은 벨기에인으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던 참가자로, 결선에도 진출하게 되면서 수상의 기대를 받고 있다. 언론사들은 가장 우호적인 관객들의 응원이 보장된 스테파니 후앙이 《뮤직트로아(Musiq3)》와 벨기에 공영방송국 《VRT》이 수여하는 두 종류의 관객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에서 한국인 첼리스트들의 수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 리브르》는 최하영에 대해 “힘차고 관능적이며 뛰어난 기교를 보여준다”고 언급했고, 정우찬에 대해서는 “황홀한 연주”, 윤설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연주”라고 평가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카잘스 콩쿠르(2014년)에서 우승한 문태국에 대해 《르 스와르(Le Soir)》는 “우아하고 섬세한 연주”라고 평가하며 별도로 특집 기사도 내보냈다.

 

벨기에 공영방송국 《VRT》는 5월 21일 기사에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선발: 심사위원은 이렇게 한다(De winnaar van de Koningin Elisabethwedstrijd kiezen: zo doet de jury dat)’라는 제목으로 이번 콩쿠르 심사위원인 룰 딜틴스(Roel Dieltiens)와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 의하면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주로 해외에서 온 다섯 명의 여성과 다섯 명의 남성으로 국제적 명성을 지닌 첼로에 박식한 음악가로 구성되며, 이들은 연주자를 직접 평가하지 않는 감독관의 지도를 받게 된다. 마지막 결선 주에는 두 명의 명성 높은 스타 첼리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된다”고 한다. 평가 방법은 각 심사위원이 숫자로 점수를 부여하면 집행관이 모든 점수를 합산하게 되며, 심사위원들 간의 협의나 토론은 배제된다. 무엇보다 이번 콩쿠르 심사위원 명단에 한국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한국인으로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대목이다.

 

콩쿠르 결승에 진출한 한국인 첼리스트에 대한 현지 언론사의 호평과 함께 한국인 음악가 수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콩쿠르인 만큼 결승 진출만으로도 이미 세계적인 첼리스트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정해탈 실무관은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2015년부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해 한국인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의 콩쿠르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 콩쿠르의 한국인 입상자를 초청해 매년 ‘코리안 갈라’를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올해 콩쿠르 입상자의 갈라 콘서트는 6월 8일 브뤼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으로 이번 일주일간은 한국인 첼리스트들의 연주가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국제 음악대회에서 한국인 클래식 연주가들이 선전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 'K-클래식'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4위를 기록한 이후 아직까지 수상자가 없는 상황에서 올해 한국인 음악가의 수상자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 출처

《라 리브르(La Libre)》 ‘Finale du concours Reine Elisabeth: une selection consensuelle’ Finale du concours Reine Élisabeth: une sélection consensuelle - La Libre

《VRT》 ‘De winnaar van de Koningin Elisabethwedstrijd kiezen: zo doet de jury dat’ De winnaar van de Koningin Elisabethwedstrijd kiezen: zo doet de jury dat | VRT NWS: nieuws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고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벨기에/겐트 통신원]
  • 약력 : 겐트대학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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