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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 수출 5위국 말레이시아에서 본 '라면 한류'

  • [등록일] 2022-05-23
  • [조회]393
 

5월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가 최근 4개월 누적 한국 라면 수출 국가를 집계한 결과 말레이시아가 5위 수출국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라면 수출액을 보면 중국이 5021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3,427만 달러, 일본 1,981만 달러, 필리핀 988만 달러, 말레이시아 888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라면 수출 성장세는 뚜렷하게 드러난다. 2020년 말레이시아는 10위 수출국이었으나 2021년 상반기에는 중국과 미국, 일본, 대만, 필리핀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1월~4월) 말레이시아는 888만 달러(약 113억원)를 수입하며 다섯 번째 한국 라면 수입국가로 부상했다.

 

말레이시아 한국 라면 시장은 삼양식품이 주도하고 있다. 2022년 1월~4월 기준 삼양식품의 말레이시아 한국 라면 판매액은 88억 원으로 전체 한국 라면 시장의 약 77%를 차지했다. 2021년 삼양식품의 말레이시아 매출은 250억 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81%에 달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2020년 한국 라면 수출국 10위였으나, 라면 주요 소비층 사이에서 한류 열풍이 일어나면서 한국 라면의 인기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삼양식품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지라면인 미고랭도 불달볶음면처럼 매운맛은 없었기에 색다른 라면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유튜브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이어지면서 삼양식품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한국라면>

 

한국 라면은 말레이시아가 인도네시아 라면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라면이다. 2020년 말레이시아가 수입한 라면 1억 4,400만 달러 중 2,060만 달러로 점유율은 14.27%다. 인도네시아에 비해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최근 한국 이미지를 반영한 인도네시아 라면 신제품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한국 라면이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자 2019년 인도네시아는 한류 스타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대한민국 매운 닭갈비맛 라면을 출시했다. 식품업계는 인도네시아라면 광고에 한국 모델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를 매우 흥미로운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점유율 2위 라면인 미 스답(Mi Sedaap)은 대한민국 매운 닭갈비맛 라면 이외에도 대한민국 얼큰한 국물맛 등 한국 이미지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말레이시아 소비자의 호응을 받았다.

 


<라면 전용매대에 인도네시아 시장점유율 2위 라면인 미 스답이 출시한 한국식 라면이 진열되어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라면이 주목을 받으면서 볼 수 있는 새로운 현상은 한국 라면을 직접 끓여주는 현지 음식점과 편의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볶음면이나 국물 면요리만 즉석에서 먹을 수 있었다. 현지 면요리는 2링깃(약 500원)~10링깃(약 2,800원)으로 저렴한 반면, 한국 라면은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길거리 음식점에서 한국 라면을 판매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간 가격대 음식점이나 편의점을 중심으로 김치와 계란 등을 넣은 즉석 라면을 제조해 판매하는 곳이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일본계 편의점인 패밀리마트는 한국치즈볶음면, 한국치즈라면을 8링깃(약 2,100원)에 직접 끓여주고 있다. 한국 편의점인 CU는 한국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은박지 용기에 라면을 즉석에서 조리해먹을 수 있게 판매해 많은 현지 젊은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국 음식점도 치즈, 해산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한 한국 라면을 판매하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말레이시아 CU의 즉석라면 진열대. 오후가 되니 대부분의 라면이 팔린 모습>

 

말레이시아는 한국 라면을 수출하는 아세안(ASEAN) 국가들 중 수출량 2위를 차지하며 한국 라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신라면, 불닭볶음면부터 치즈라면, 김치찌개 라면, 비빔면 등 한국 라면들은 말레이시아 전역 슈퍼마켓에 속속 입점했으며 대형마트의 경우 별도의 한국 라면 전용 매대까지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 음식점과 편의점까지 즉석에서 한국 라면을 제조하며 라면 한류의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20년까지 37가지였던 말레이시아 품목수를 올해 52개로 늘렸고, 국내 식품업계도 라면 수출 물량을 늘리면서 앞으로 말레이시아 내 라면 한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참고자료

《한국일보》 (2021. 4. 29.). 한국 라면만 최고 또 다른 세계 1위는 인도네시아 라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2710590005701

《머니투데이》(2022. 5. 21.). 불닭볶음면에 빠진 말레이시아...K라면 5위국 부상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51916320039220

 

통신원이미지

  • 성명 : 홍성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통신원]
  •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박사과정(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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