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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워터페스티벌, 이란 남동부에서 시작되다

  • [등록일] 2022-04-25
  • [조회]528
 

장미는 열렬한 사랑과 순결함을 의미하는 꽃으로, 인기도 많은 꽃이다. 장미꽃은 많은 연인들에게 기쁨과 설렘을 안겨주며, 아름다운 색상과 향기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미꽃의 종류는 수천 가지가 넘으며 지금까지도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며 그만큼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장미는 5월에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꽃으로, 해마다 5월이 가까워지면 이란에서는 로즈워터페스티벌이 시작된다. 로즈워터는 이란의 중요한 수출 품목으로, 중동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명성이 높다. 품질 좋은 장미가 많이 나는 이란에서 장미는 고대 페르시아 시절부터 여러 시인들이 찬양의 시를 지을 정도였고, 현재까지도 이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꽃이다. 이란에서 빨간 장미는 유일신을 상징하는 꽃으로 신성한 의미를 지니며, 동시에 열렬한 사랑도 의미한다. 흰 장미는 선지자 무함마드를 상징하는 꽃으로 순결함을 상징한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에서 10세기경, 이란의 철학자이자 의사인 이븐시나가 장미꽃잎에서 수증기 증류법을 재정리하여 장미수 증류물의 결과인 로즈워터를 개발하였다. 장미에서는 꽃잎 1톤에서 30~50g 1등급 장미 오일도 얻어진다. 그만큼 장미를 원료로 한 추출액은 가격대도 높고 귀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에서의 장미 종류는 다양한 품종이 있지만, 고대 페르시아 시대부터 로즈워터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집트를 비롯한 여러 국가로 퍼지기 시작했다. 로즈워터는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고대부터 여인들의 목욕물에 부어졌다. 클레오 파트라도 로즈워터를 애용했다고 알려졌다. 이란에서는 장미수를 먹고, 장미꽃잎을 그대로 말려서 또 다시 차로 마시기도 하는데, 기타 첨가물 없이 비타민C는 레몬의 17배가 된다. 이란에서 장미수는 화장품과 다양한 케이크와 빵, 아이스크림, 잼의 주재료로 사용된다. 로즈워터를 장기간 사용하면 항암효과는 물론 노화 방지, 미백과 향균 효과도 있으며, 아토피나 기관지 천식 등에도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있다.

 


<이란에서 품질이 가장 좋은 모함마드 장미꽃 차와 모함마드 장미꽃으로 만든 로즈워터와 로즈오일 출처: 통신원 촬영>

 

로즈워터는 꽃잎을 거대한 구리 냄비에 넣고 벽돌이나 진흙으로 만든 솥에서 끓인 다음 물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만들어진 로즈워터는 특수병에 보관한다. 증류 시간이 길수록 품질이 좋아진다. 로즈워터는 다양한 맛을 내기 위해 이란 전역의 전통 요리에 사용되거나 종교적인 향수로도 사용된다. 꽃과 허브의 증류는 이란에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증류된 로즈워터는 공장에서 일괄적으로 생산된 것보다 품질이 휠씬 더 높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다. 공장에서 다량으로 생산되는 로즈워터는 증류 시간 간격이 전통 증류 방식보다 짧다.

 

로즈워터나 골랍은 장미꽃 중에서도 특별한 종류인 모함마디 장미에서 얻는다. 꽃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장미꽃을 수확할 때 향기가 가장 많이 나고 싱싱한 새벽부터 아침까지 조심스럽게 따야 한다는 것이다. 수확 시간이 길어지거나 운송이 지연되면 로즈워터를 만들 때 양과 품질은 크게 감소된다. 로즈워터는 장미꽃이 많이 나는 이란을 비롯한 아랍에서도 유명하며, 로즈오일과 함께 이란에서는 수출용으로 외국에 인기가 더 높다. 5월 장미가 열리는 계절이 되면 이란 전역에서 골랍 기리라고 알려진 유명한 로즈워터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는 4월 중순부터 이란 남동부 지역에서부터 장미가 일찍 피어나면서 시스탄 발로우체스탄의 남동부 지방인 자볼 카운티의 나흐르 마을과 호메이인 카운티에 서부터 로즈워터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나흐르 마을에서는 전통 음악공연, 페르시아 시인 페르도우시의 서사시 걸작인 샤나메의 낭송, 시스탄의 전통적인 검 춤 등이 로즈워터페스티벌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호메이인 카운티에서 열리는 로즈워터 축제에 대해 호메이인의 관광청장은 로즈워터 페스티벌은 기업가 정신과 장미꽃 재배를 촉진시키면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목표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즈워터 페스티벌 기간 동안 이란에서는 국내여행자와 외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유치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Tehran Times(22. 4. 24.) <Rosewater festival to make debut in Khomein>, https://www.tehrantimes.com/news/472004/Rosewater-festival-to-make-debut-in-Khomein

Tehran Times(22. 4. 16.) <Rosewater festival held in southeast Iran>, https://www.tehrantimes.com/news/471752/Rosewater-festival-held-in-southeast-Iran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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