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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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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몰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장식

  • [등록일] 2021-12-26
  • [조회]142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에는 미국의 대부분 상점과 식당들이 문을 닫는다. 12월 25, LA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핑몰인 그로브(The Grove)로 길을 나섰다노스트롬 백화점(The Gap),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세포라(Sepora) 등 모든 매장들이 문을 닫았지만 그로브몰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그로브 내의 퍼시픽 그로브 극장(Pacific Grove Theater)에서 <메이트릭스 리저렉션(The Matrix Resurrections)> 등 크리스마스 대목을 노린 개봉작들을 상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그보다 더 큰 이유는 그로브의 전통인 크리스마스 트리와 그 외 장식들을 보고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올해 크리스마스 날 역시 수많은 이들이 그로브로 몰려들어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빨강과 하얀색으로 된 산타 드레스를 입고 나온 여성흰 색 코트와 모자로 겨울 분위기를 한껏 낸 이들도 눈에 띄었다올해 그로브의 크리스마스트리는 10월 25일에 도착했다. 100피트 높이의 그로브 크리스마스티는 북부 캘리포니아 샤스타 산 지역에서 베어낸 80년된 흰 전나무가 선택되어 톱으로 베어 LA까지 실어오른 것이다. 80년된 나무가 떠난 자리에는 새로운 전나무 10그루를 심어 대를 이어가게 한다.

 

100피트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옮겨다가 다시 세우기 위해서 크레인이 동원되기도 한다이듬해 1월 1일을 끝으로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떼어내고 나면 역할을 다한 100피트 높이의 전나무는 땔감으로 재활용된다. 100피트 높이란 키 6피트짜리 남성 16명 이상이 한 줄로 올라선 것보다 더 큰 키이다나무가 워낙 크다 보니 이 크리스마스에 매다는 장식품만도 1만여 개이고그 위에 반짝이는 조명 역시 1만 5천 개나 된다. 10월 말에 도착한 전나무는 11월 두번째 주말쯤에 점등식(Christmas Tree Lighting Event)을 치르고 LA에서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트리로서 1달 반 정도의 기간을 보내게 된다.

 

그로브는 크리스마스 트리 인근의 여러 나무에도 조명 기구를 둘러놓아 반짝반짝 조명이 화려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있었다가운데의 호수에는 음악에 맞춘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고그 위에는 9마리의 사슴이 끄는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가 떠 있다스피커로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메들리로 펼쳐지며 마법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예년에는 약 10분마다 인공 눈도 내렸는데 올해는 30분 넘도록 눈이 내리지 않았다또한 코로나 펜데믹 전에는 가운데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세워놓고 산타할아버지가 앉아 계셔서 아이들이 할아버지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를 얘기하고 사진도 찍는 코너가 있었는데 올해는 이 또한 없었다아이들 사이에서 코로나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대신 가운데 포인세티아로 장식한 벤치가 놓여 있었다가운데는 더 그로브 로고를 넣었고 조명도 반짝여 누구든 한 장 사진을 찍고 싶어할 만한 곳이었다아니나 다를까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사진을 찍느라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그로브몰은 LA의 오랜 전통인 파머즈 마켓(Farmers’ Market)과 연결돼 있다그로브몰 끝까지 가다 보니 파머즈 마켓 첨탑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었다파머즈 마켓 인근에는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실어놓은 빈티지 트럭도 설치되어 더욱 정겨운 모습이었다하늘에는 뾰족한 별 장식도 있고가로등에도 리본 장식을 곁들여 특별한 계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다주차장 입구의 안내 데스크에도 장난감 병정과 크리스마스 리스를 장식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톡톡히 내주고 있었다.

 

그로브 안의 레스토랑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눈으로 즐기며 맛보는 식사가 더욱 특별해서일까레스토랑마다 30분 대기는 기본이지만 줄서 있는 사람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내년쯤에는 진저브레드 하우스가 다시 들어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산타할아버지와 아이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아름답고 정겨운 장면들이 그리운 2021년 크리스마스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하늘에 떠 있는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



<100피트 높이의 그로브 크리스마스 트리>



<1만 개 이상의 장식이 달린 크리스마스 트리>



<그로브 거리의 크리스마스 장식>



<가로수에도 전등을 감싸 화사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 그로브>



<포인세티아로 장식한 사진 찍는 공간>



<호수에서 펼쳐지는 분수쇼>



<빈티지 트럭의 크리스마스 장식>



<파머즈 마켓 첨탑의 크리스마스 장식>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박지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LA)/LA 통신원]
  • 약력 : 현) 마음챙김 명상 지도자. 요가 지도자 '4시엔 스텔라입니다.' 진행자 전) 미주 한국일보 및 중앙일보 객원기자 역임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졸업 UCLA MARC(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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