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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서울로7017, 실패한 런던 가든 브릿지

  • [등록일]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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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런던의 고층 아파트 그랜펠 타워의 화재 사건으로 세계 언론의 주목이 잇달은 테러 사태 이후 다시 런던으로 쏠린 가운데 도시로서 런던의 도시 계획이 관심과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꼽히는 런던에서도 가장 부유한 지역 중의 하나로 꼽히는 켄싱턴에서 어떻게 이런 화재 경보 시스템 하나 갖추지 못한 정부 임대 건물이 있으며, 6월 15 현재 17명의 사망자를  만큼 제대로  주거 정책 하나 없었는지 외부인들에게는 의아할지 모르지만 런던에 오래  사람들에게는 거의 놀랍지 않은그저 서글프기만  사실이다

 

희생자들이 거의 빈민층 유색인종이거나 이민자들이라는 사실 또한 전혀 놀랍지 않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런던시가 구상했던 '가든 브릿지 프로젝트'의 비효율적 계획과 책임자들의  무능함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가디언》지의 기사  편이 눈길을 끈다특히  비판이 성공적인 한국의 서울 스카이 가든이라 할 수 있는 '서울로7017'과 비교하며 이루어져서 흥미롭다.

 


<서울의 스카이 가든 '서울로7017' - 사진 출처: 《가디언》 웹싸이트 5월 22일>

 

가디언》은 '런던의 가든 브릿지 프로젝트는  실패했는데 서울은 어떻게 성공했나?'라는 주제의 지난 519 기사에서 지금은 취소된 런던의 가든 브리지 프로젝트는 대략 3000억 원(£200m) 예산을 세웠던 반면, 서울 스카이 가든의 경우 단지 600억 원 (£40m) 만의 경비가 들었으며, 24.000그루의 식물들과 함께 사용하지 않은 1970년대 고가도로를 재생시켰고, 하루 24시간 동안 대중에게 개방하는 뉴욕의 하이 라인과 비교할 만한 성공적인 도시 현상으로 부각시켰다원순 시장은 서울의 고가도로 공원화 프로젝트를 위해 유명한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서울의 매력적인 이미지들을 사방에 알림으로써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 그랬던 처럼 라이벌 도시들의 부러움을 사는 논쟁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비슷한 점이 많은 '서울로7017'과 '런던 가든 브릿지' 의 가장 큰 차이점은 런던에서는 계획이 무산된 반면 '서울로7017'은 5 20 완공되어 시민들에게 개방 것이다. 《가디언》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원순 서울 시장이  보수 기득권과 그들의 부패에 저항하고 인권 운동을 하면서 그의 커리어를 쌓았다고  소개하였다. 그리고 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최근 한국 정치의 풍파를 감안하면 '서울로7017' 새로 선출된 재인 대통령과 그의 동지인 시장이 제공하는 대안 정치의 상징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런던과 서울 프로젝트는 구상과 실행 과정에서 차이점들이 있다. 우선 비용에서 차이가 난다. '서울로7017'은  £40m(한화 590억 내외) 정도 투자되었고 런던의 가든 브릿지는£200m(한화 2천9백억 내외)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런던 프로젝트가 몇년이 지났어도 성사되지 않은 반면, 서울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의 건축가들 팀인 MVRDV 2015년에고용된지 2년만에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런던 가든 브릿지는 런던 중심에 계획되었다는 장점을 가졌으나, '서울로 7017'은 도로들과 철로들로 분산된 주요 철도역 근처에 있는 장소들을 재개발하고 연결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루에 24시간 내내 개방된 '서울로 7017'은 그 도로로써는 더이상 안전하지않는 1970년대 고가도로를 재단장한 것이다.  프로젝트를 실행시키기 위해 시장은 일련의 공공 사업을 지원했으며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울시 총괄 건축가 (city architect) 직위를 만들어냈다.  직책을 처음으로 맡았던 건축가 효상씨와 그의 후임자이자 동지인 영준씨에 의해 추진된 괄목할 만한 여러 작업들 중의  하나이다.

 

한편, 가디언지는 이 기사에서 '서울로 7017' 완공 계기로 서울을 영국 독자들에 관광지로 방문해볼 만한 도시로 소개하고 있다. 아주 오래된 역사적 도시인 서울은 20세기에는 일본의 침략과 한국 전쟁으로 고난을 겪기도 했지만 사업하기 좋은 도시 - 파란만장한 굴곡과 빈곤으로 얼룩진 근대사로 인해 이윤 추구 욕망이 강한 사업 지향적인 도시 되었다는 것이서울은 도쿄와 샹하이와 같은 동아시아의 다른 도시들과 스케일이 급속도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서울이 제대로 프로그램을 갖추게 되면 뉴욕이나 런던과 같은 서구의 주요 도시들과 다른 메가 시티들을 위한 본보기가 있을 것이라는 영국 언론의 촌평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글로벌 시티 서울의 발전을 위해 올 가을에 최초로 건축과 도시 발전 비엔날레 (Biennaleof Architecture and Urbanism)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라니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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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현선[영국/런던]
  • 약력 : 현)SOAS, University of London 재직.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원 연극 영화 TV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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